* 자연과 함께 하는 전원주택, 어떻게 지을까? *
1. 사계절 변화를 마음껏 즐기는 자연의 집
우리 민족은 고향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강하여 연말연시나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는 민족 대이동이 되풀이되는 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고향에 대한 향수가 솟구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더욱 더 강하게 나타난다.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을 뒤로 한 채 자연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들은 자연친화적인 주택에 마음을 빼앗긴다. 자연 그대로의 향과 무늬 질감 있는 목재로 지은 집을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건물외관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집은 정원이 따로 없다. 뒷산이 뒤뜰이 되며 곳곳에 심어진 나무가 정원수가 되는 것이다. 울타리도 따로 제작하지 않고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사계절의 변화를 마음껏 즐기는 자연의 집, 전원 주택은 자연조건, 교통, 생활환경 등의 모든 조건이 갖추 어진 장소에서 따뜻한 햇살과 깨끗한 공기를 접할 수 있는 휴식 공간, 게다가 삼림욕 효과까지 있어 실내 에서도 숲 속의 상쾌한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전원주택은 바로 우리 곁에 와 있다.
2. 좋은 이웃은 성공적인 전원 생활의 필수조건이다.
시골에 내려와 살고 싶어도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가 두려워서 쉽게 결정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만나 함께 내려오는 것이 좋다. 호소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더군다나 주택은 삶의 그릇이기 때문에 사는 사람의 심성과 생활패턴 가족 수 등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능적으로 공간을 배치하고 창을 뚫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미 (美) 또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준비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요구한다.
3. 흙 냄새 맡으며 이웃과 함께 하는 전원 주택 준비
전원주택 생활은 자연에 순응하고 호흡하며 동화되어지는 마음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야만이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도시 주택처럼 밀집해 있거나 좁은 터에 큰집을 짓고 사는 것은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어색하다. 집의 평수는 필요에 따라 늘이고 줄일 수 있지만 한번 자리를 잡은 터는 좀처럼 바꾸기 어렵다. 따라서 형편에 맞추어 가능한 넓은 땅을 마련해 텃밭과 바비큐장을 모든 요소들이 자연에 순응할 때라야만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전원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지반이나 지질조사를 충분히 하여 땅의 성질을 알아야 한다. 작은 평수의 건물일수록 단층을 지어야 하며 여러 주택을 동시에 짓는 것이 자재 및 장비, 인원이 제때에 공급되고 훨씬 경제적이다. 그러므로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은 몇 명이 함께 계획하거나 동호인 주택단지를 구상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특히 구조체는 목재를 아끼지 않고 원칙대로 지어야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된다. 더군다나 나무는 철이나 콘크리트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세기 때문에 목조주택은 숲에서 자란 나무를 이용하는 자연에 가까운 주택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원주택 수요자들은 목조주택 건축을 희망하고 있으며 데크, 발코니, 창문 등의 설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전원주택 시공 후 잦은 설계변경은 주택의 견고성을 약화시키므로 현장 주변을 면밀히 조사하고 고려하여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철저한 설계를 하는 것이 좋다. 더러 변경에 따른 비용 및 노력이 필요하다.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마무리 공정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전원주택에 연장과 공구를 놓아두는 작업공간도 필수적이고 야외생활을 즐기는 데크 공간 자연과 친해지기 위한 새집과 새먹이집, 그리고 전원생활의 필수적인 우체통 등등. 전원 생활을 더욱 즐겁게 보내는 일도 이런 소박하고 정성어린 소품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4. 전원주택 부지 선정
건축물은 하나의 창작물이다. 따라서 자연과 조화된 건축물의 창작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을 건축할 때는 주변환경의 조화, 신체의 기본동작 및 모듈의 적용, 가족원의 구성에 따른 공간배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전원주택은 생필품 구입, 상하수도 및 지하수의 개발, 교통, 의료 등을 종합해 전원주택부지를 선정해야 한다. 마을과 떨어진 외진 곳이나 한적한 곳은 자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단지화(10-30세대)하면 산재해 있는 문제점의 해소와 문화시설 확충에 보다 더 효과적이다.
또한 자연을 주택내부로 최대한 영입하여 주변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테라스, 발코니, 툇마루, 휴식공간 등을 설치하고 닭, 오리, 개를 기를 수 있도록 축사를 짓는 것도 좋다.
좀더 윤택하고 여유있는 생활을 누리려면 자연 속에 자연과 함께 풍요로운 마음을 지니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광경은 전원 주택만의 진풍경이다. 되도록 여러 세대가 어울려 지낼 수 있는 단지형 전원주택을 권하며 한국적이며 토속적인 공간이 있으면 더더욱 좋다.
5. 전원주택지 선정의 주의 점
전원주택지 선정시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
사항을 전문가와 논의하는 것이 좋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는 대지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를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곤 변경하지 말며 초지일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주위사람들 말에 흔들리면 건축비는 눈덩이 불어나듯 늘어나고 집 모양을 우습게 변한다. 따라서 처음에 많은 자재정보와 단가 등을 정확히 수집하고 따져가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소규모 시공업체에 맡겼다가 건축 도중에 업체가 부도가 나거나 계약과 달리 추가 건축비를 요구하는 경우로 낭패를 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6. 전원주택 설계 시 주의해야 할 사항
폐쇄된 주택개념에서 탈피하고 외부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자연과 융화되는 열린 주택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편안함과 쾌적함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넓은 대지와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많이 만들어 밖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게 하고 음악이나 미술, 도예 같은 취미생활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의 확충도 꼭 필요하다. 전원주택이란 전원에 지었다고 해서 모두 그 의미로 쓰일 수는 없다. 순응하는 것이야말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과 몸을 순환시켜 주어 평온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다. 전원주택은 기존의 농촌주택과 크게 별나지 않은 외형에 위화감을 주지 말아야 하며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원생활을 즐기는 소박한 심정을 표현해야 한다.
전원에 내집 마련하는 다양한 방법들
이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마련할 수 있는 소형평형대의 이동식 주택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전원생활,귀농귀촌 전원주택 어떤 집을 지을까?
주택의 외형은 모던 스타일, 클래식 스타일, 내추럴 스타일, 개성 있는 퓨전 스타일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건축주 및 가족 구성원의 기호와 예산에 따라 결정한다.
건축구조 방식도 마찬가지다. 조적식, 철근콘크리트조, 와이어패널 같은 습식공법, 목조와 스틸 같은 건식공법, 기둥과 보의 목구조에 황토벽돌조적 방식 등의 습건식공법 중 가족의 기호와 예산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마감재로는 외벽·지붕재 등의 주요 외장재, 바닥재와 벽·천장 마감재 등의 주요 내장재, 창호자재, 수전금구류, 조명, 가구 등을 들 수 있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 기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경량 목구조는 150년의 역사를 지닌 건축 구조로, 만족도가 높고 건축비는 적게 든다는 것이 장점이다. 공사 기간도 짧은 편이며 에너지 효율이 높고 다양한 설계상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건축법을 충실하게 지킨다면 화재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가장 흔한 주택구조로, 철근과 콘크리트의 장점을 결합시켜 만들었다. 온도 변화에 안정적이며, 설계가 자유롭고 재료에 따라 강도와 내구성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공사비가 많이 들고 전문적인 시공관리가 필수적이다.
조적조는 벽돌을 쌓아 올려 집을 짓는 구조로, 견고하고 조형미가 뛰어나다. 시공도 비교적 어렵지 않으며 아치형, 돔형 등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 다만 공사기간이 길고, 흙집이나 목조에 비해 습도조절이 잘 안 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스틸하우스는 조적조나 목구조를 대체할 만한 장점을 지닌 새로운 형태의 주택구조다. 목재 대신에 6㎜ 이하의 얇은 강재인 경량형강을 사용해 집을 짓는다. 시공성이 좋은 목구조의 장점과 강재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지 만, 진동이나 방음에 신경을 써야한다.
주택의 외관 및 구조를 선택했다면 이어 벽체 및 창호를 결정한다.
벽체는 보통 철근콘크리트 패널, 목재 패널, 단열보강 패널, 경량철골보강 단열패널, 적벽돌 및 시멘트 벽돌을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황토벽돌을 사용하는 곳도 늘고 있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특히 단열에 신경써야 한다. 단열재 시공은 반자틀 사이에 빈틈없이 끼울 수 있도록 절단해 접착제로 부착하면 된다. 이때 미리 창호를 발주해 벽체공사와 동시에 창호공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외부 창호는 복층유리를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중창문도 사용할 수 있다.
기타 유의해야 할 설비 관련 사항은 다음과 같다.
*대체에너지의 활용 고려. 대체에너지로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등을 사용하나 아직은 설치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난방방식 : 주택 규모, 열효율에 따라 기름보일러, 전기보일러, 가스난방, 팰릿보일러, 화목보일러, 연탄보일러
*급수방식 : 상수도, 자가 지하수, 마을 공동우물, 고가수조 형식, 가압펌프 형식
*전기설비 : TV, 전화, 인터넷통신, 소요 인입 전력수
*정화조설비 : 종말 처리장 관로, 일반 부패정화조, 합병정화조 방식 중 선택
*부대설비 : 보안시스템, 홈오토메이션, CCTV, 위성방송
*기타 조경시설 : 대문, 담장, 조경수 식재 등 조경 설치 계획
▲알아둡시다
△부동침하(不同沈下) 구조물의 기초지반이 가라앉아 내려가는 현상. 문제는 지반의 침하가 건물 전체에 균일하게 일어나지 않고 경사지게 일어나거나 변형되면 건물에 균열이 생긴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약지반 위에 건축을 하는 경우에는 부동침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동결심도(凍結深度) 땅이 얼어들어가는 정도. 건축이나 토목공사 및 조경공사를 할 때 동결심도가 지하 몇 ㎝인가를 측정해 적용한다. 보통 점토질의 동결심도는 30∼45㎝, 양토는 20∼30㎝, 사질토는 15∼20㎝이며, 식물의 경우 침엽수는 15㎝이고, 활엽수는 30∼45㎝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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