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휴가철 이동량과 접촉이 늘면서 유행 폭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서울과 수도권, 강원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주택 2천여 채가 침수돼 이재민도 속출했습니다.
●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 등 서울 도심 곳곳의 차량운행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어 출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침수로 한때 운행이 중단됐던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은 어제 저녁 정상화됐습니다.
●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나무가 뽑히고 등산로가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2011년 산사태로 18명이 숨진 적이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서울은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강원 남부와 충청 지역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충청은 300mm 이상, 경북 북부와 전북 북부에도 최고 200mm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서울 서초동 사저에 머물며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한 걸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재난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이 사저에서 전화로 지시한 건 무책임하다고 비판한 반면, 대통령실은 실시간 보고를 받고 지침도 내렸다며 수해 현장에 경호와 의전을 받으며 나가는 게 맞냐고 반문했습니다.
●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 심사 대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부정적 여론이 많은 정치인 사면은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 국민의힘이 전국위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자동으로 해임된 이준석 대표는 곧바로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동료들을 밀고해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이 과거 녹화공작 대상자로 강제 집징돼 1983년부터 국군보안사령부의 정보원 역할을 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공작이란 전두환 대통령 시절 보안사가 민주화운동을 하던 학생들을 군에 징집한 뒤 교내 동향 등을 수집하도록 강요한 일입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반도체 산업과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내용의 '반도체와 과학법', 일명 반도체법에 서명했습니다. 중국의 위협에 대항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 법안의 골자입니다.
● 새 정부 들어 첫 한중외교장관 회담이 어제 중국 칭다오에서 열렸습니다. 사드와 반도체 동맹인 '칩4' 가입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이 많아서 진통이 예상됐었는데, 외교부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 서민의 주거 관련 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 수준의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다음달 15일 출시됩니다. 대표 서민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은 오는 17일부터 금리 0.35%p 내려 연말까지 동일한 금리 수준이 유지됩니다.
●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어제 단 하루 동안 총 4790대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추정 손해액은 658억 6000만 원입니다. 특히 이번 폭우는 강남 지역에 집중되면서 고급 수입차 침수 피해만 1000대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자동차 보험 가운데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했다면 침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조기 도입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폐기율이 1%대에 그쳤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폐기율이 60%를 넘었습니다. 부작용이 적어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접종이 올해 2월 중순부터 승인돼 뒤늦게 접종을 시작한 탓에 접종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한편, 정부는 연말까지 1억3천만여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직거래'가 늘어나며 집값 하락장에서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직거래는 증여세, 양도소득세 같은 세금과 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친족 간 거래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등 글로벌 억만장자들이 북극해 주변 동토 그린란드의 희토류 채굴 사업에 거액을 투자하며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린란드에는 6억톤이 넘는 희토류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기차 수십억대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는데요. 매매시장의 활성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아파트 같은 집합건물의 거래회전율을 보면, 재작년 12월 0.95%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0.41%로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2022년 8월 10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것 들
1. 서울 115년 만의 최악의 폭우 → 기상청, 서울 동작구의 시간당 강우량 141.5㎜는 서울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5년 만에 가장 많았다. 8일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서울의 누적 강수량 469.5㎜는 1년치 강우량의 1/3이 이틀만에 내린 것.(세계 외)
2. 확진증가세 가팔라지면서 재감염도 늘어나 → 재감염 사례는 총 14만 2732명으로 총누적 감염자 대비 0.79%에 불과하지만 7월 넷째 주 감염자만 보면 전체 감염자의 5.43%가 재감염자였다.(문화)
3. 인구 감소 속 무인도화 되는 섬 늘어 → 전국 섬은 모두 3382개로 이중 2016년엔 472개가 유인도였으나 2020년엔 464개로 8개 줄어. 인구가 단 1명인 섬도 다수여서 실제로는 무인도화가 더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영토 주권 수호 측면에서라도 대책 필요.(문화)
4. '강남불패' 머쓱... 강남역 일대 여름만 되면 상습 침수 → 12년간 5번 침수. 애초 지형적으로 저지대 주변 빗물 모이는 구조라지만 대책 미흡도 가중. 2015년 ‘종합배수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2020년 8월 침수에 이어 2년만인 이번에 또 침수.(한국 외)
5. 치매는 불치병? → 알츠하이머 치매는 치료법 없지만 다른 종류의 치매는 극복 가능. 뇌졸중·뇌경색 등 위험인자 관리 잘하면 치매유병률 40% 줄일 수 있어. 안 들리면 뇌 소실 빨라져 보청기 반드시 착용해야. 알츠하이머 치매가 7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순수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30%선이라고.(아시아경제)
6. 미,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다. 코로나처럼 확산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지난 5월 당초 입장에서 선회. 5일 현재 전 세계 84개 국가에서 2만 7000명 감염. 그러나 코로나보다 증세가 심하지 않고 남성동성애자 낙인효과를 우려해 신고를 피하는 경우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는 훨씬 많다는 분석.(아시아경제)
7. 냉장고로 시골 부모님 안부 체크 가능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홈 케어’ 서비스. 일정한 시간 냉장고 문이 열리지 않았다면 이상 있을 가능성,.. 자녀 등 정해진 사람에 통보. 2018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싱스 연동 냉장고에서 이용 가능.(헤럴드경제)
8. 폭우시 차량 운행 → 일반적으로 승용차 엔진의 공기 흡입구는 타이어의 절반 정도 높이에 위치해 있다. 현대차는 빗물 유입 테스트를 세단은 40㎝, SUV는 50㎝ 높이를 기준으로 한다. 이보다 10㎝ 정도 높은 수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경향)
9. 침수차 보험 → 폭우예보에도 통제구역을 어기고 운행한 경우, 위험지역 주차, 차문 개방 방치 등 본인의 잘못이 있으면 보상 불가. 이외 ▷주차장에 주차 중이거나 ▷주행 중 침수 피해 차량은 자차 특약 있으면 보상. 보험료 할증도 없다(중앙)
10. 멘델스존 → 음악가마다 별칭이 있다.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 모차르트는 '음악의 신동', '악성' 베토벤, '가곡의 왕' 슈베르트, '오페라의 왕' 베르디, '피아노의 시인' 쇼팽 등... 그러나 멘델스존은 '부잣집 도련님'으로 불린다. 은행가의 아들로 생일 선물로 오케스트라를 받을 만큼 부유했다. 불우한 환경에서 탄생한 작품은 후하게 평가하고 반대의 경우엔 저평가하는 경향 때문에 멘델스존은 그 천재성과 업적에 비해 평가가 박한 편이하다.(한국)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