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준이 ㅎㅇ
나는 내가 가입해도 카페 잘 안들어올 것 같았는데
너 즐겨찾기 해놔서 그런지 너가 글 쓰면 들어오게 돼 ... ^.^
이번에 어버이날 겸 통영 내려왔어
취업하고서 6년동안 내리 바다 없는 곳에서 일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바다 봤더니 기분이 좋았어 ~~
엊그제 금요일엔 애기들이랑 충주로 봄소풍을 갔는데 ㅋㅋㅋ 청주랑 이름 비슷해서 괜히 재준아 니 생각이 나더라 ;; ㅎ 나 꽤 로맨틱하네
며칠 전에 인스타 라이브 봤는데 재준아 너 잘생겼더라 ^.^ 나 이런 말 자주 안 했던 거 알지 ㅋㅋㅋㅋ 재준이 잘생겨졌어... 너 약간 성인되고서 점점 계속 잘생겨지는듯
사실 무대는 막 챙겨보진 않았어 챙겨보면 보러 가고 싶어지는데 막상 보러 가도 내가 막 엄청 초긴장상태가될것같아서그만... 변명이라고 하면 변명이고 ~
그래도 노래는 자주 듣고 있어! 너 목소리 오랫동안 들었어서 그런지 재준아 너 파트는 귀신같이 알 수 있겠더라 (너 목소리가 좋은 것도 한몫 함)
여기 등업한다고 ㅎ 곡 리스트들 보는데 작사 작곡도 꽤 했더라 재준아 !! 멋있어 👍
준태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 .. 창현이도 잘 지내는 것 같더라 걔는왜케잘생겨진대??
아무튼 재준아
28살이 된 나는 꽤 고상한 취미를 가지게 됐어
바로바로 책읽기랑 다이어리 쓰기 ... 그리고 좀 웃기지만 식물 키우기야
한때는 선인장도 죽이던 나였지만 ..,,, 작년부터 계속 잘!! 키우고 있는 식물도 있어 (이름은 장미 베고니아 ,,)
식물을 키우는 것도 생각보다 성취감 있는 일인 것 같아
하루하루 조금이라도 자라고 있는 걔네들을 보자면 꼭 자식 키우는 것 같어 ㅎ 유치원 교사 6년째 하면서 식물한테 자식이라 하는 거 좀 웃기긴 한데 ㅋㅋ
그리고 난 작년이 돼서야 여름이 좀 좋아졌어
더운 날, 흐린 날,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모두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계절이라서 ㅋㅋㅋ 물론 집 안에서 선풍기 틀고 있어야 좋게 느껴지지만 ...
이제 곧 여름이다 재준아! 난 항상 너를 보면 여름이 생각 났어 ~ 아무튼 여름 이라는 책을 엄청 좋아하는데 재준이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아무튼 ~~~ 시리즈가 있는데 난 지금 아무튼 피아노, 아무튼 여름을 사서 몇 번이고 다시 읽었어! 강요 아님 책팔이아님
유치원 교사를 하면 어쩔 수 없이 피아노를 치게 되는 것 같아
통영 와서 오랜만에 내 방에 있는 책들 보는데 쇼팽이랑 뭐 이것저것 악보가 있는 거야
내가 끈기있게 피아노를 계속 쳤다면 지금쯤 유치원 교사가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조금 했어
아주 어렸을 때 꿈꾸던 피아니스트같은 거창한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ㅋㅋ 우리 반 애기들이 선생님 피아노 세상에서 제일 잘 쳐요 해주면 기분이 그렇게 좋더라고
이제 일곱살 된 애기들이 가진 세상은 아주 작고 작은데 .. 거기에 한자리 크게 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ㅎㅎㅎ~~
여러 의미로 재준이 너도 힘들고 지치던 순간들이 많았을 텐데, 끝까지 버티고 이 자리에 온 재준이가 자랑스러워!
카페 보니까 재준이 팬분도 많은 것 같아서 내가 다 뿌듯해 🥹 장하다 이재준 👍👍
내가 너한테 느끼는 건 오랜 우정과 ㅋㅋㅋ 전우애니까 재준이를 좋아한다는 말은 하기엔 좀 애매해
그래도 재준이 니가 부르는 노래가 좋고, 추는 춤이 좋아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해내는 재준이가 멋있어 👍 그
자리에 가기까지 노력한 이재준이 엄청엄청 멋있어 👍
화요일날 출근하면 우리 반 애기들한테 티에이엔 형아 오빠들 보여줘야겠어
저기 선생님 친구 있다고 자랑할게, 해도 되지? ㅋㅋㅋㅋㅋㅋㅋ 10년 넘었으면 우리 거의 친구잖아
쓸데없이 말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 당황스럽네 ...
어쨌든 재준아~ 항상 응원할게! 종종 편지 쓸게
그럼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