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년2월1일
날씨 : 맑음(봄)
장소 : 태재에서 동백리 (법무연수원)
일행 : 굼산 14명
코스 : 태재 - 불곡산 - 326(숯돌봉 갈림길)- 골프연습장 사유지 -철탐- 43번 도로 - 토끼굴 -유진레미콘- 용인공원묘지- 위아 시설물
- 법화산 - 무푸레고개 -골프장 - 청덕리 - 법무연수원
교통 : 모란역 6번출구 17번 버스(광주행) - 법무연수원에서 서현역 버스
들머리 : 태재 채선당 앞에 안내판 있고 나무계단 진입
날머리 : 골프장 절대 진입불가 마지막 휀스 월담 불가 작은 포장도로 따라 바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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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지맥!
원래 어떤 연결되는 부담스런 산행이 싫어 지맥이나 정맥 대간 이런 산행을 자제하던 참에 굼산에서 2-3백 미터급 오밀조밀한
코스로 조금은 번잡스런 작은 구릉을 진행한다기에 무조건 내 독도 수준도 시험할겸 지역적으로 생소한 분위기를 느낄요량도 있고 . . . .
먼저 새롭게 써비스 시작한 다음 지도 스카이뷰로 태재와 날머리 법무 연수원 인근을 검색한다.
기본적인 준비를 한 후
5만분의 지도로 맵 워킹도 해 보고 . . . .
한가한 분당선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여기저기 모란역 주변도 구경하고
다시 역 안으로 들어서니 한분 두분 도착한다.
17번 버스는 비교적 자주오고 차라리 서현역에서 타면 좀 더 유리하리라 . . . .
.
30여 분을 분당 주변을 돌고 도착한 태재는 한적한 고개라기 보다는 각종 음식점으로 번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이내 앞에 보이는 마루금을 눈 대중 삼아 오늘 구불구불한 뒷 동산 분위기의 산행을 시작한다.
잠깐 졸다가 잠실역에서 갈아탈 분당선을 선릉역에서
갈아타니 비싼 지하철을 나 혼자서 독차지 하고
따뜻하게 나오는 난방 씨스템이 또 졸음을 몰고온다.
모란역에서 17번 버스로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태재
분당방향
반대로
광주, 오포 방향
들머리 작은 마트에서
각종 물품을 보충하고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원래 등산로 채선당 음식점
공터에서 바로 진입
하도 많은 이정표가 어지럽게
설치되여 있어 오히려 지맥 꾼들에겐
방해가 된다.
지명도 생소하고 햇갈리는
이정표도 여러곳에 존재하고
나중엔 아예 무시하고 5만분의1
지도로 진행한다.
그래도 워낙 진입로와 하산로가
많아 조금 부담스럽다.
개 끌고 나온 양반
가족끼리 산책 나온 양반
그 중에 4-50리터 배낭에 스틱까지
사용하며 진행하는 우리 모습이 대비된다.
불곡산(양주 불곡산이 아닙니다) 2분 남았네요
2분!
정자 뒷 편에 이런 앙증 스런 정상석이
있고 . . . .
정상석 한참 두리번 거리다 찾았습니다.
한 방 폼나게 박습니다.
정상 옆에 이런 랜드마크도 있고
아마 산 불 감시 망루인거 같은데
산의 규모에 비해 너무 크고 견고하게 만들엇습니다.
아마 분당 구민들 세금 많이 내는 모양입니다.
불곡산 정상 전망 정자에서
바라다 본 오리역 부근 (맞나)
멀리 관악산까지 보이더군요
326봉 숯돌봉 갈림길 입니다.
여기서 사유지 휀스 따라
43번 도로까지 이어집니다.
그냥 휀스만 따라 가면 나옵니다.
요런 휀스가 이어집니다.
그 안에는 달랑 골프 연습장만 있더군요
326봉에서 쉬던 아자씨들에게 물어보니
뭐 안기부 어쩌구 횡설수설 하더군여
왠 안기부!
중간에 이런 납골묘가
양지바른 언덕에 수 기 있더군요
조경이 별로여서 조금 쓸쓸해 보이네요
더욱 거꾸로 꽃여있는 한 송이 국화가 더
쓸슬함을 . . . .. .
이어지는 송전탑
건너서 앞 산으로 이어지는 43번 도로입니다
저 도로를 토끼굴을 이용해 건너야 합니다.
도로 절개지
구 도로를 따라 광주 방향으로 토끼굴을 찾아 내려갑니다.
약 200미터 진행하면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토끼굴이 나옵니다.
요게 바로 토끼굴!!!
토끼굴 건너 레미콘 회사 끼고 철탑을 따라
작은 야산 산행을 계속합니다.
이제부터 묘지 엄청 많습니다.
망우리 저리 가라입니다.
레미콘 회사 능선 오르면 바로 이어지는 공원묘지입니다.
이 묘원을 포물선 그리듯 일주 도로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중간에 가로질러서 위아 시설물 로 바로 이어져도
되지만 오늘은 끝까지 마루금을 고집합니다.
묘지 관리원과 함께하는 땡칠이도 같이 걷습니다.
이 놈들 뭐라고 한마디 하니 쏜살같이 공무니 뺍니다.
정말 자유롭게 돌아다니더군요
먹거리도 풍부하고 . . . . .
귀신하고 같이 나누어 먹겠지요
대단합니다.
입이 딱 벌어집니다.
천주교 용인공원묘지!
민증 말소되신 분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새롭게 조성하는 묘역도 있고 . . . .
모두들 천당 가시오소서 . . . .
법화산 2,5키로...
뭐하는 시설물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저 시설물 끼고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ㅋㅋㅋ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땀 한번 흘려 봅니다.
법화산 정상 삼각점
수원 472
1987 복구
정상석은 없고 안내판만 . . .
법화산에서 마지막으로
한 방!
무푸레 고개를 지나
오늘 마지막으로 사단이난 00골프장으로 서서히
들어섭니다.
개세이들을 만나러 . . . .
고집스럽게 마루금을 진행하다
그만 작대기질 하던 양반들에게
좋지못한 인상을 주어 그 세이들이
관리인에게 신고?
득달스럽게 채근하는 야속한 관리원 때문에
졸라리 빽하고 . . . .
작은 소란속에 거기서 찍은 사진 무식하게 초상권 운운하며
삭제를 요구한 관리원과 또 실강이 . . .
결국 한 컷 삭제해 주고
오던길로 다시 빽
새롭게 들어선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들
아직은 그냥 덩그런이 . . . . .
그래도 들어선 아파트 수준은 고급스럽고
시원하게 뚫린 도로며 공원 시설은 수준급
결국 오늘 산행 마무리는 법무연수원 앞에서
예정대로
굼산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제임스님과 합류
하면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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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오늘은 참이슬이 아니라 요놈으로 공략을 합니다.
왠지 모두들 초장부터 맛이 갑니다.
나도 덩달아 인파이팅 합니다.
잇빨 치료기간 금주 해야하는데 . . . .
옆자리에 같이한 "제임스님"
많이 좋아지신 모습 반가워서
더 마십니다.
오늘 왠지 불안합니다.
제임스님 차 운전 어쩌시려구 /
.
우리의 친절한 금자씨가 생각났다!
너~나 잘하세요!
갑자기 내 똑닥이에 화면이 바뀝니다.
여긴?
하여튼 휘한한 곳에 와 있습니다.
아마 서현역 언저리 같습니다.
.
조금씩 정신이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도 . . . .
아직은 견딜만 합니다.
역시
삼성프라쟈가 보입니다.
서현역!
근데 이상하게 나 혼자 돌아다닙니다.
정신차려야 합니다
요렇게 싸 돌아다니다
퍽치기라도 당하면 . . . .
드디어 나옵니다
오늘 마무리 확실하게 이 양반하고 같이합니다.
뭔지 모르게 내공이 보입니다.
그냥 같이합니다.
무슨 말을 서로 주고 받았는지 모르지만
이 양반 날 어떻게 생각했는지 . . . .
아마도 병신 육갑한다고 생각했겠지요
나도 당신을 그렇게 생각한다... (절대 농담 입니다)
정면에서 박아봅니다.
사진찍기 엄청 좋아합니다.
메너있게 똑딱이 들이대면 요렇게
포즈도 취해줍니다
아마 나 말고도 자주 찝쩍이는 인간들 많은 모양이죠
자세히 보니 신발도 릿지화 신었습니다.
유명 메이커로 . . .
지나가는 여대생에게 한 방 부탁합니다.
아!
저놈의 팔자 주름
시급합니다.
보톡스가 . . .
이제 확실하게 서현역으로 들어갑니다.
집에 가야죠
아까 그 양반이 뭔가 새콤달콤한 알약을 줘서
먹었는데 불안합니다.
술 깨는 약이라고 . . .
혹 수면제
퍽치기. . .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이거 갑자기 뭘 어디다 들이대고
찍었는지 . . . . .
하늘이 노랗습니다.
꼭 내 마음 같습니다.
황!당!합!니!다!
앞에가는 아자씨 정신차리세요
여기 어딘지 모릅니다.
그래도 똑닥이 잘 들이댑니다.
하여튼 우리 집에 가는 과정 같습니다.
아!
건대입구역 이네요
이제 한번 갈아타야 합니다.
7호선으로
전철 벽다방에서 자동커피 한잔 하면서
마누라한테 선수칩니다.
나 정신이 없어서 지금 여기 어딘지 모르겠다고. . .
졸라리 걱정 끼쳐주고
나중에 짠하고 집에 나타나면 조금 덜 야단 맞습니다.
택시 타고 빨리 들어 오랍니다.
그러고보니 전철 끊겼습니다.
무심코 스크린 도아에 설치된 광고판을 바라봅니다.
야들아 너네도 이젠 불끄고 자라 . . . .
나도 간다 . . . .
첫댓글 ㅋㅋㅋ
하나의 작은사건이 있긴 했지만 다른때 산행기 보다 더 잼있네요ㅎㅎ 독고탁 만화보다 더 잼있당~ㅋ
그러게...
그래서 세석님의 산행기 애독자 입니다. 조금 교정봐서 책 내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