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매력! 팔도 미식가의 " 불광역 설참치"

[(김종태,49회)]

1인당 4만원의 가격으로 다른 참치 전문점의 12만원짜리급 이상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설참치!! 거기에 리필까지 가능..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윤중님의 글에서 여러번 보아왔으며 가격대비 최고라는 말씀에 따라 일부러 모임을 만들어 방문한 설참치... 결론은 최고!!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납니다. 강남과 강북 통털어서 가격대비 이 정도의 quality라면 100미터 줄을 기다리더라도 참치매니아 또는 미식가라면 꼭 맛봐야하는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위치는 불광동. 멀지만, 이보다 10시간이 더 소요된다 하더라도 맛과 품질로 보상받고도 남을 맛집으로, 참치 매니아들로부터 최고평점을 받는 그 집이 여기 설참치..불광역 1번출구에서 먹자골목쪽으로 좌회전. 바로 왼쪽에 보이는 간판이 바로 여기입니다.

체인점도 아니고 직영이지만 워낙 비슷한 이름이 많기에 함께 같은 급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안타깝다는 불광동 설참치 직영점.

아직 이른 저녁시간이지만 예약석 이외에는 완전히 만석입니다. 예약을 안했기에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 정말 많던데 100% 예약제..예약을 하는만큼 서비스를 받기에 확실한 예약위주의 설참치.

지하1층에도 룸이 정말 잘되어 있으며 2층 창쪽으로 되어 있는 방도 있지만 우리가 예약한 방은

2층의 바로 옆방

냉동창고가 어디있냐며 지하까지 물어 내려가서 한 장 찍었습니다. 영하 60도짜리 냉동고만 6개!! 포장을 안하면 쉽게 마르기에 영하 60도 냉동고는 필수. 이 많은 물량이 며칠이면 다 팔려나가기에 엄청난 기업규모의 참치 전문점이지만 손님들 응대는 밀착방어(?) 최고 서비스..^^

일단 주문은 그 유명한 특스페셜 1인당 4만원짜리!! 지난번 다른분들의 후기를 보면서 눈독들였던 같은 코스..어찌나오나 궁금궁금... 맛있는 계란찜과 기본찬이 나오지만 지금 많이 먹으면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됩니다~^^

참치타다끼가 전체요리로.. 웬만한 이자까야에서 이거 몇 점에 2만원돈..

저는 사진올릴때 색보정이나 포토샵 하나없이 그대로 올리는데 자연색깔 정말 좋아보이죠? 눈다랑어 배받이살(뱃살)입니다~

마늘 (이니꾸) 된장절임, 우메보시 (매실장아찌), 절임고추, 우엉 (야마구보)등...고급 재료로만 구성되어 있는 모습도 좋으며..

따끈한 죽과 미소까지..

미소가 왜 나올까 봤더니 스시가 처음부터 나오네요..

이런거 처음부터 먹으면 안됩니다..왜 이리 꼬시는지...아..배고픈데...메인 참치주세요~~~

(하지만 여기 참치스시 자체의 quality를 보니 눈다랑어 가마살....아.....먹어야 하는데....)

더 맛있는 양질의 참치를 제대로 먹기 위해서 아무리 이런 묵은지가 폭 팍혀있는 맛있는 김치롤을 보더라도 무시해야합니다...

아....정말 싱싱한 새우에 살아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삶아낸 삐뚜리까지.......그래도 외면을 했습니다..아....참치야 나와라....

식욕을 돋궈주기 위해서 해파리냉채 몇 점 먹고..

하.지.만....무너졌습니다. 술 한잔에.....ㅠ

술 한잔과 더불어 맛있는 김밥도 먹었으며 새우와 삐뚜리 죄다 까먹었습니다. 물론 초밥과 참치 타다끼까지...^^ 새우와 삐뚜리의 단맛이 그대로 너무도 좋았는데 생물을 살짝 삶아서 단물이 그대로..정성입니다~

모듬으로 한 판 들어옵니다~~~

눈다랑어 가마살의 씹는 맛부터 한 덥썩~~ 씹는 치감이 좋으며 씹을수록 단맛과 안주거리로 정말 좋아요

설참치의 장점은 일관된 참치가 아니라 비교하며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내오는데 아래사진은 눈다랑어가 아니라 황새치 가마살 (황가마살)입니다. 색깔부터가 확 다르죠? 다랑어와 새치와의 차이는 색감에서부터 맛까지 확연히 다릅니다.

혼마구로 날개살 (입천정살)

입에서 녹는맛을 즐겨라!! 상온에 가까울수록 더욱 기름진 맛때문에 냉기가 있을때 먹으면 좋은 오도로. 진정한 녹는맛은 바로 이것입니다~~^^

혼마구로 가마속살 (주방장에 따라서 가마밑살이라고도 부르죠..)

오도로

눈다랑어 가마살

오도로 (배꼽바로 약간 밑쪽이지만 오도로쪽 맞습니다^^)

설수사의 눈雪 이미지를 연상하여 눈내린 데코를 했다하네요.

한 마리에 딱 6-8점 정도만 나오는 눈다랑어 뽈살. 씹는 맛 좋으며 눈살은 기름진 부분과 담백한 부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에 최고!

주도로살 (오도로에서 배받이 약간 삐져나온 주도로). 기름지지만 입에서 보들보들...^^

혼마구로 날개살. 담백하면서 살 자체의 염분맛이 좋으며 쫄깃쫄깃..^^

기관지에 상당히 좋고 무알콜에 사이다를 탄 제주도 선인장열매 백년초 (원할경우 눈물주 또한 함께 즐길 수 있다합니다). 모두 다 써비스입니당~~

머리콧살 (데코로 나왔지만 한 컷 살짝~)

껍질구이 (안주로 최고!!)

복육 (눈다랑어 뱃살)

고래고기 무침 (고래등살) 서비스입니다~ (매일 공수가 되지 않기에 메뉴는 달라질 수 있다하네요)

고래고기 또는 참치 등살을 참기름에 고소하게 무쳐 낸다하는데 오늘은 담백하며 냄새안나는 고래고기 등살쪽으로 참기름과 함께 살짝 무쳐서 한 접시 서비스~~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안하기에 너무도 좋은 대구탕. 물론 냉동대구지만 국물 시원하고 좋습니다~

눈속살 몇점과 함께 술이 한 잔, 두 잔...

머리구이

쫄깃한 우동까지..

알밥은 묵은지를 볶아서 냈기에 간이 맞고 전체적으로 맛있었으며 알 또한 듬뿍..

알마끼가 너무 맛있어서 일행이 추가 주문..혼자 6개 먹었다는...^^ 잘 먹는것은 복입니다. 건강또한 따놓았고요..^^

메카도로

리필에 리필...저렇게 두툼하게 썰은 배꼽살 정도는 성에도 안찹니다..^^ (흰색 질긴 부분은 뜨거운 국물에 1분 정도 담궜다 먹으면 즉석 샤브샤브로 좋은데 이 글을 만약 설참치에서 본다면 막 뭐라할듯..ㅎ)

눈다랑어 복육 (배꼽살은 혼마구로 복육을 일컫습니다)  오른쪽은 눈다랑어 가맛살

술은 남고 안주가 없다면 리필에 리필...요즘 더운 저녁이 이렇게 풍성하게 지나갑니다~~

맛있는 요리와 한 잔의 술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함께...이것이 바로 사람사는 맛인거 같아요..^^

참치매니아 또는 제대로 된 최고의 참치를 위해서 꼭 방문해 볼 맛집이상의 맛집, 맛의 진정한 향연...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맛집으로 불광동이지만 꼭 가볼 맛집으로 설참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