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공릉천 물고기 떼죽음 사고이후 한강청에서 공릉천의 수질과 주변 축산농가, 하천변 우수토실 및 토구 정밀조사, 퇴적물조사등을 하고 있습니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이 꼬옥 참관하도록 특별히 요청을 하고, 이곳 조사를 중점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토양시료채취는 고양시 지영교 아래에서 했는데...
사진처럼 '용치'라는 인공구조물에 상류에서 부터 흘러온 나무들과 각종 쓰레기들로 인해 물 흐름이 원활하지가 못합니다. 고양시에 공문을 보내 저 쓰레기들을 치워달라고 요청하려고 합니다.
저렇게 쌓여있는 쓰레기로 인해 물은 정체되어 썩어가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전혀 하천관리를 안하고 있는듯 보이네요.ㅠㅠ
지영교 아래쪽 공릉천 토양시료 채취모습입니다.
지영교 아래쪽 저렇게 흉물스러운 인공구조물이 왜 필요한걸까요?
공릉천하구를 배로 이용해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러니 공릉천이 숨이 막히는 이유이겠죠!
산란철 물고기들이 배를 뒤집고 떠오르는 이유중 하나이겠지요!
심지어 하천변 둔치에 야구장이 있고, 저 빨간 승용차 주변으로는 온갖 쓰레기가 산재되어 있습니다. 방화흔적도 보이구요...고양시에서도 공릉천 관리를 전~혀 안하고 있는듯 싶습니다.
장곡 하나로마트 옆 도랑에서는 도랑물이 거품을 내며 흐르고 악취는 이루 말할수 없는 상태...연구원들이 하나같이 이런 냄새나는 하천은 첨본다며 깜짝 놀라네요.
그래서 이곳의 퇴적물도 조사하기 위해 퍼담았지요.
하나로마트 뒤편 가동보(열었다 닫았다 하는 보)아래쪽은 누군가 버린 페인트가 흘러가지 않고 고여 썩고 있었습니다. 석유냄새 나는 흙을 퍼담았습니다.
작년에 우리가 조사할때도 석유계화합물질인 톨루엔성분이 발견되었지요.
강건너 둑뒤로 보이는 지붕들은 모두 축사들입니다. 대부분 젖소농가입니다. 하천변에 이렇게 가까이 축사로 떼지어 있는 모습이 이상하지 않나요? 항상 소똥 냄새가 나고, 저곳중 한곳은 돼지농가도 있어 돼지오줌냄새가 정말 끔찍하게 난답니다. 비오는날 무단방류도 이루어진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금강청에서 하듯...정책적으로 하천변 축산농가를 점차 이주시키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송촌토파즈 아래쪽 농업용수를 펌핑하는 곳에서도 시료 채취를 하였습니다.
지나가던 주민들이 증언을 합니다. 이곳 악취가 말도 못하게 심했다고...
농업용수 펌핑하는 곳에 이상하게도 많은 물고기들이 몰려있었는데 지나가던 주민이 제보하길 이곳에 통발을 넣어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물고기들 사체가 10여마리 보이는데...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물반 고기반...
농업용수 펌프장 위에 있던 지붕이 날아가 쇠파이프가 산책로쪽으로 툭 삐져나와있는 모습입니다. 여기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어도'(물고기길)없는 보철거를 요구하려고 합니다. 농업용수가 필요하다면 한켠에 물을 가두어두고 물고기 통로를 만들어주면 될텐데...위쪽과 아래쪽 수생태계를 단절시키는 저 인공구조물은 철거를 해야 마땅합니다.
성남 탄천의 미금보를 철거한 사례로 2016년 SBS물환경대상을 '성남시'가 받은 사례를 교훈삼아...
봉일천교아래는 수질이 많이 개선되어 물고기가 떼로 몰려다니고 있습니다.
사진가운데 시커먼 색이 물고기 떼입니다. 작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죠?
저희의 요구대로 문제가 되는 지점의 시료채취를 모두 했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환경부에서 대책을 세우고 예산까지 세우게 될것입니다. 지역의 환경오염을 감시하고, 문제제기하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시키는 역할을 파주환경운동연합이 묵묵히 해오고 있습니다.
연구책임자인 안태웅박사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을 시민단체가 하다니 대단하시네요. 공릉천 사례를 전국에 소개하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