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메타나 교향시 <나의조국> 중 '몰다우(블타바)'
<나의 조국>은 스메타나(Bedrich Smetana, 1824.3.2~1884.5.12)가 보헤미아의 자연과 전설을 배경으로 1874년에 작곡하기 시작하여 1879년에 완성된 전6곡의 연작곡이다. 조국에 대한 향수와 애정이 진하게 녹아있는 블타바(독일어로 몰다우) 강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민속적 정서가 잘 표현된 작품이다. 특히 '블타바'를 주제로 한 제2곡은 6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향토성이 매우 짙은 작품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처음에 제1곡 '비셰흐라드', 제2곡 '블타바', 제3곡 '샤르카'의 3부작으로 완성할 생각으로 1874년(50세) 작곡에 착수했으나 작품이 진척되는 동안 조국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3곡을 더 추가하여 1879년(54세)에 전6곡의 교향시를 완성했다. 다시 4년 뒤인 1883년에 발표한 초연되었다.
① 몰다우 강가에 솟아있는 보헤미아의 옛성 '비셰흐라트(Vysehrad)' Eb장조 (1874년)
② 체코의 어머니 강 '블타바(Vltava - Moldau' e단조 (1874년)
③ 보헤미아의 전설에 등장하는 여장부 '샤르카(Sarka)' a단조 (1875년)
④ 보헤미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린 '보헤미아의 목장과 숲 ' g단조 (1875년)
⑤ 15세기에 종교와 정치에서 대개혁을 단행한 얀 후스의 투쟁을 그린 '타보르(T'abor)' d단조 (1878년)
⑥ '블라니크(Blanik)' d단조 (1879년)
독일어로 교육받은 그는 40세가 넘어서도 모국어인 체코어를 배워야만 했다. '비셰흐라트'를 작곡할 당시 이미 귀에 이상이 생겼으며, 2번째 곡인 '블타바'부터 귀머거리가 된 후에 쓰여졌다. 완전히 귀머거리가 된 스메타나가 그 고뇌와 좌절감에 빠진 시기에 이토록 상상력이 신선하고, 기악 편곡이 화려한 작품을 구상했으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다. 표제에 충실한 음악의 흐름이라든지, 품위있는 묘사적 방법, 친밀감을 주는 선율로 인하여 사랑을 받는 곡이다.
'블타바'란 말할 것도 없이 프라하 시를 흐르는 강의 이름이며, 여섯 곡의 연작 교향시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이다. 블타바 강은 체코 남부에서 발원하는데, 그 흐름은 프라하를 꿰뚫고, 프라하의 북쪽 32킬로인 메르니크 부근에서 엘베 강과 합류하는 장장 430킬로미터의 긴 강이다. 이 흐름은 독일 중부를 꿰뚫고 작센에서 북해로 흘러 든다.
이 블타바의 흐름은 아름다운 프라하의 거리를 한층 아름답게 장식한다. 이 강에는 모두 13개의 다리가 걸려 있는데, 왼쪽 기슭에는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성 '비셰흐라트'와 속칭 프라하 성이라 불리는 '플라차니 성'이 솟아있다. 우리나라 서울이 한강을 끼고 확장되었듯이, 프라하의 거리도 블타바 강의 품에서 자랐다.
스메타나가 이 곡에 붙인 표제의 대의는 다음과 같다.
『이 강은 두 개의 수원으로부터 발원한다. 그 흐름은 바위에 부딛쳐서 쾌활한 소리를 내며, 햇빛을 받아서는 아름답게 반짝이면서 점점 그 폭을 넓혀간다. 양쪽 기슭에는 사냥꾼의 나팔 소리와 농부들이 추는 시골 춤의 음악이 메아리 치고, 밤이면 푸른 달빛 아래서 요정들이 춤을 춘다. 이윽고 물줄기는 성 요한의 급류에 부딪쳐, 그 물결은 물보라를 튀기면서 산산이 부서진다. 이곳에서부터 강은 프라하 시에 흘러 들고, 여기서 강은 고색 창연하고 고귀한 브셰흐라트 성을 우러러 보면서 도도하게 흘러간다.』
첫댓글 이거 학교에서 수행평가로 나왔어요.
몰다우~ 독재 때 즐겨들었던 음악이네! 애국심을 키워보게!!
평소에 음악을 잘 들어서 알고 있으면 수행평가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자주 오셔서 듣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