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서대문을 나갔읍니다
32~3년만에 가본서대문,,,
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창덕여중을 졸업했읍니다
그시절에는 문화방송국이 있었지요 근데 신문사로 바낀것인지,,,
물어물어서 창덕여중을 찾아갔읍니다
문화방송국 건물앞에가니 오래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제 가슴속에서 나오네요
기억을 더듬어서 학교 앞으로 천천히 내려 가면서 혼자 행복해 했지요
처음 중학교 입학 하고 하교길에 보던 연에인들 ,,,
그당시 전 연에인들은 티비속에서만 사는줄알앗다는 근데 거기에 그 방송국 앞에 그냥
우리들 처럼 돌아다니며 살고있드라구요 그네들이 참 신기했지요
집에 안가고 방송국 앞에서 마냥 서서 그들을 보기 바빴던 시절,,,,
장학퀴즈녹화가 있는날이면 줄을 길게 서서 방청권을 받앗던 기억,,,
그런 기억들과 함께하면서 학교정문앞에 섰읍니다
학교로 올라가는 길을 바라보는데 가슴이 설레이더라구요
교문에서 운동장까지 살짝 언덕이었는데 그땐 그언덕 올라가는게 왜그리힘이들었는지,,,
수위실도 그때 그대로 있고,,,
운동장은 공사를 시작하려고 가림막을 쳐났데요
가림막안으로 들어가받읍니다 휑한 그넓1은 운동장이 지금은 잡초만무성,,,
조금 실망감도 왔지만 잠간 이었구요
학교 건물쪽으로 들어가면서 그당시 기억들을 하나 하나 꺼내보았읍니다
귀밑 1쎈치단발 머리를 하고 하얀부라우스교복에 진한 권색치마를 입은 애띤 제모습
을 기억하니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학교를 나와서 옆에 있는 이화여고도 가받읍니다 우리학교와 이화여고 사이에 돌담이 잇었는데 그거도 그대로 있고 이화여고정문옆에 나무대문도 그대로 이고,,,
학교도 가볼 생각으로 카메라를 가져갓는데 막상 사진을 찍을려고 사진기를 꺼내들고 보니 에구 밧데리가 다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운대로 폰으로 사진몇장찍어왓지요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그억속에 단발머리에 교복입은 모습은 엊그제인거 같은데 지금 저는 중년이 되어있으니,,,
그때는 지금 내 모습을 전혀 상상안해받읍니다 아니 지금에 내 나이가 안올줄 알앗지요 ㅎㅎㅎ
제 딸이 그당시 제 나이가 되어 있읍니다 지금은 ,,
어제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읍니다
다시 세월이 한 30년 흐른뒤에 어제를 기억하겠지요
창덕 다닐때 친구들도 찾아보고 싶어집니다 다들 어디서 어떤모습으로 살아가는지,,,
그리고 저녁에 만난 선배님들 그리고 후배님들 반가웠읍니다
거리가 멀어 먼저 일어나오는데 왜그리 아쉬운지.....
어제 또 하나에 추억을 만들고 왔네요
첫댓글 오래갠만에 모교에 가니 그렇게 감회가 깊었겠군요. 글을 예쁘게 썼습니다
후배님은 정말 명문학교를 나왔군요,창덕의 모자가 예뻤습니다.
창덕여고 모자가 참 이뻣지요
모처럼... 즐거웠던 추억을 되새기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