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박5일-4일차-거문오름-A
♣여행일자: 2023년 11월 20일~24일(월~금)
♣ 숙소: 삼양동 원당봉 북쪽자락 양옥집 2층
♣ 참석자(8명): 이정 강영구, 초포 소종섭, 석계 송명수, 청안 양완식, 송원 장용관, 양우 정상범, 백사 조운제, 후묵 채희묵
♣ 여행코스:
▲ 제4일: 거문오름, 감귤농원, 원당봉, 김근수(55회) 신학자 간담회.
09:05: 숙소 출발
10:09: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거문오름)
10:30 탐발 출발(해설사 유연철)
10:46 목계단 입구
10:56 전망대(한라산방향)
11:02 정상(456m, 제1용(龍))
11:07 전망대(분화구방향)
11:21 억개밭(화장실)
용암협곡/식나무, 붓순나무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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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알오름전망대(오름속 오름)
12:02 일본군갱도진지
숯가마터, 풍혈, 화산탄, 병참도로, 용암협곡, 용암함몰구
13:15 탐방로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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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짜개덩굴
용암이 흘러 아무것도 살수 없다가 이끼식물과 덩굴식물이 들어온다. 어떻게 보면 이 이끼와 덩굴이 주인이었다. 한동안 산림청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톱하나 주고 덩굴을 짜르라고 해서 많이 베어나갔다. 그러나 지금은 절대 안한다. 5년이 됐다. 안하는 이유는 이 두가지 식물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다.
덩굴식물인 콩짜개덩굴식물과 양치식물. 환경지표종으로 공기가 좋지않으면 없어졌다가 좋으면 다시 살아난다. 콩짜개(콩짜개난하고 다른 것)는 올라타고 간다. 100년 넘은 송악도 덩굴식물이다. 이 숲의 보호수 지정한다면 이녀석이란다.
덩굴식물에 대한 오해
덩굴의 20%는 기주나무를 타고 올라가 기주나무 죽이는데 키를 넘어가는 덩굴이 칡덩굴. 그러나 그들도 100년 이상된 이런 나무는 안타고 4~5년생 나무를 탄다. 여기 콩짜개의 기주나무는 팽나무(배비장전에서 배비장이 기생하고 놀다 마누라피해 들어간 뒤주가 팽나무로 만들어진 것, 제주에 많고 배비장전은 제주가 배경).
기주나무는 겨울에 잎이 떨어진다. 이덩굴은 기주나무의 추위를 막아주고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넘어지지않게 지탱해주는 공생관계다. 콩짜개는 기주의 최고 높은 지점에서 1m까지만 올라간다. 다시말해 기주의 생장을 방해안한다. 얼마나 똑똑한가? 스스로도 광합성작용하니까 괜찮다. 숲의 주인이다.
거문오름의 여의주 알오름
부지런히 해설사를 따라 거문오름안의 오름전망대 알오름. 분화구 내부 맨 중앙부다. 기가 굉장히 좋은 곳으로 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느끼고 측정해보는곳이다. 그런데 기받으라고 쉬었다 오려고 했는데 벌떼가 나타났다며 해설사가 빨리 내려가란다.
제주의 생태계
이곳에는 노루, 사슴이 많다. 노루는 아침, 저녁무렵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낮과 밤, 두 차례 잠을 잔단다. 그래서 대낮에는 눈에 띄는 개체수는 많지 않단다. 사슴과 달리 노루는 엉덩이가 뻘겋다. 노루궁댕이 버섯이란 이름이 이래서 나온 것이다. 수놈은 뿔이 있는데 1년에 한번씩 떨어진다. 사슴은 과거에 있었는데 지금은 멸종했다. 농장에서 키우는 사슴 일부가 탈출해 몇마리 안된단다. 그래서 보이는게 98%는 노루. 육지부에서 고라니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 멧돼지는 있다.
제주는 섬이라 육지부에서 식물이나 곡물이 들어올 때 조심해야한다. 1989년까지 까치가 없었으나 ‘89년 모회사에서 로고와 비슷하다고 해서 20마리를 날렸다. 그게 수천마리가 되었으며 당연 유해조가 되었다. 그 대신 까마귀는유익조. 둘이 싸우면 호전적인 까치가 100전 100승. 텃세인 큰부리까마귀는 덩치만 컸지 순한 옆집 총각같다. 쫓겨나 산으로 들어와 있다.
식물 핑크뮬리를 한번보자. 1년 지나 생태교란종으로 알려져 안심는다. 제주는 수출입제한 법제화가 없어 카페 운영하는 분들이 화단에 심어놓으니까 손님들이 좋아해 자꾸 넓히는 경향이 있다. 핑크뮬리는 읹증샷 만드는데 멋있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식생 잡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군 갱도진지
거문오름 일대는 주민들이 숯가마에서 숯을 굽고 화전을 일구며 생활하던 곳이었으나, 태평양 전쟁 말기 패전의 위협을 느낀 일본군이 연합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결7호 작전’을 전개하여, 거문오름 일대에 일본군 6천여 명으로 구성된 108여단 사령부가 주둔하게 되었다. 이때 건설된 10여곳의 갱도진지와 병참기지 그리고 일본군 주둔지 등이 현재 남아 있다. 제주도내 360여개의 오름 가눙데 일본군 갱도진지 등 군사시설이 구축된곳은 120여곳이다.
광복 이후 4·3사건으로 인해 마을 주민들은 뱅뒤굴과 함께 거문오름으로 피신하였다. 선흘 수직굴에는 당시 희생자의 유해가 발견되었으며 거문오름 내에는 돌로 쌓은 은신처와 석축 시설이 남아 있다. 거문오름은 당시 주민들의 생활상과 함께 제주의 아픈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숯가마터
이 오름의 숯가마는 조선시대 만들어진 것이란다. 1969년 법으로 중산간지역에서 숯생산금지법을 만들어 중단된 것이다. 그래서 100년 가까이 운영되었다고 전한다. 80 넘은 분들은 이곳에 부모님과 함께 와서 숯을 구웠다고 한다. 현재 멈춘지 50년정도 되었기때문이다. 숯 만드는데 7명이 10일 작업 하기 위한 공간이 옆에 있다.
백사가 해설사에게 할말이 있단다. 너무 미남, 너무 해박하고, 너무 목소리톤이 너무 좋다고 칭찬을 해준다. 그소리를 듣던 해설사가 어디까지 얘기한지를 잊어버렸다.
숯가마터 옆에 1m정도 돌담을 사각형으로 쌓아 한쪽을 입구로 하고 나무 짤라 덮어놓고 지내다가 철수할 때는 집어던진다. 드라이한 상태로 있다 다음에 다시 나뭇가지 덮어놓고 사용했다. 숯모루(숯을 굽는 동산)터라고 불렀다.
중산간지역에 말과 소를 키우던 목동들도 이와 유사하게 하고 살았는데 이를 테우리(목동막사)가 있었는데 유사하단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면 사농바치(사냥꾼)도 많았다. 2인1조가 되어 1.5mx1.5m 형태로 나무 짤라 막사를 지어 살았다. 생강목의 양하가 생강처럼 잎을 펼치고 있다.
풍혈(風穴)
용암대지의 안에서 수증기와 섞여 음이온이 함께 나온다는 풍열 연구가 많다. 제주대 지난해 논문에서는 anti-aging 효과 있다고 나왔다. 여자분들은 이 지역이 공기가 깨끗하다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단다. 여름에는 더욱그렇다. 풍혈로 시원하고 좋은 느낌을 받는 곳이란다.
화산탄
화산이 폭발하면 머리 날아간다. 2mm~64mm 화산력, 64mm 이상되는 것은 화산탄이라고 하는데 큰 것은 3m, 4m, 5m 되는 것도 있다. 높이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회전하기 때문에 고구마 등 유선형으로 박혀있다. 일반 돌보다 비중이 2.4배나 된단다. 일반적으로 제주에서 둥그런 돌을 만나면 화산탄으로 알면 된다. 들어보면 확실하게 무겁다는 것을 느낀다. 쪼개놓으면 이뻐 1급조경석으로 쓰였는데 지금은 철저하게 반출이 금지되었다. 과거 많이 반출되었단다.
천남성
사약 만드는 원료 6가지중 1가지로 1급유배지인 제주는 사사받은 경우 많다. 중앙정부에서 육로가 길고 바다를 건너야 돼 사약을 내려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사약만드는게 제주에서 발달하게 된것이다. 사약의 원료중 하나인 천남성열매가 빨간 포도송이다. 눈에 띈다. 야생동물돌도 잘알고 있어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여름에는 일반 나무와 같이 초록색이었다 겨울에는 빨갛다. 이파리도 크고 이뻐 아이들이 꺾어달라고 하는데 위험하다. 만지면 안된다.
제주 나무의 생존 전략
화산암으로 뒤덮인 제주에서는 나무들도 생존던략을 다시 짜야 한다. 표토가 10cm정도밖에 없어 옆으로 뻗을 수밖에 없다. 뿌리는 양분 흡수와 지지역할인데 바위 뚫어봐야 가성비가 없어 수평으로 뻗어가고 바람으로부터 쓰러지지않기 위해 판근형태를 만들수밖에 없다. 한쪽방향으로 넓게 퍼져 바람불면 10cm 들썩들썩한다.
선흘 수직굴
일반적인 용암굴이 수평으로 발달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는 독특한 용암동굴이며, 제주도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동굴이다. 동굴의 깊이는 35m이며, 2층 동굴의 천장이 무너지면서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