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바당
장영춘
아직도 꿈속에서 자맥질하는 걸까
“옛날엔 그 예날엔 눈만 뜨믄 바당에 간”
마당귀 파래지도록
부서지도록 숨비소리
뱃길 따라 장삿길 가산마저 거덜 나고
떠밀려 등 떠밀려, 고향 등진 어느 해
영도 땅 세월의 한켠 솥단지 걸어놓고
평생 바다에서 무엇을 캐냈을까
물질은 끝났어도 끊지 못한 뇌선봉지
구순의 우리 이모가
난바다를 건넌다
《해양문화의 꽃, 해녀》2018. 6. 오늘의시조회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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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에게 온 시조
장영춘 시인의 <이모 바당>
임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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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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