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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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닐적 친구 중에 |
박재미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 있었다. |
이 녀석은 나와 아주 친했었는데 |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늘 방황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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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녀석은 가출을 밥먹듯이 하곤 했었는데 |
주로 집에서 돈을 들고나와 여관을 전전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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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녀석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와서 |
그놈을 발견하면 즉시 연락을 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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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저녁 그녀석을 우연히 발견했다. |
내가 그녀석을 잡아서 집으로 끌고가려하자 |
녀석은 자기 발로 들어가겠다고 하여서 그냥 놔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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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학교에 등교해보니 그녀석이 오지를 않았다. |
그래서 방과후 집에가서 그친구 집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
따르르르릉~ |
"여보세요? 아주머니 저 철수 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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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철수 구나...무슨 일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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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에 재미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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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다. 왜, 혹시 재미 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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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어젯밤에 재미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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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구?...어디서 재미를 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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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아줌마하고 나하고 재미 본 여관있잖아요? |
그 근처에서 재미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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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러면 진작에 전화를 하지 그랬니, |
같이 재미봤으면 좋았을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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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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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야~! 지금 당장 나하고 재미보러 가자꾸나~ |
재미 보고 싶어 죽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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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재미 없을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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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니? 가보면 재미있을지? |
나 시방 너하구 재미보러 가고 싶어... |
철수야... 흑 ~ ~ 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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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세요... 아줌마... 저 혼자 재미 찾아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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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혼자 무슨 재미를 보겠다고... 흑~ ~ 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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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아저씨 하고 나중에 재미보면 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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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나중에라도 재미볼때에 꼭 전화해라...알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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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줌마....그리고 지금 재수(재미 동생)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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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도 없다. 왜 그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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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을때는 집에 재수라도 있어야지요, 내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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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말이다. 재미도 없고 재수도 없으니 썰렁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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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그~럼 끊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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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를 내려놓는 바로 그때 울 어머니가 몽둥이를 들고 들어왔다. |
"대가리 피도 안마른 놈이 유부녀와 재미보고 뭐 어째? |
니 놈이 제비여 뭐여 이놈아~ 니죽고 나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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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사람 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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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고 뭐고 말할 틈도 없이 되지게 두들겨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