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어영역
외국어는 단순히 수능 준비를 위한 목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사회의 일원으로써 당당히 활동하는데 외국어는 필수 요소인 만큼 향후 10년 후를 바라보면서 공부하기 바란다.
외국어는 듣기, 말하기, 독해(읽기), 쓰기, 문법의 5가지 형태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을 때 비로소 어느 정도 구사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 부분별로 같이 알아보자.
첫째, 듣기는 외국어를 배우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듣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매일 끊임없는 반복학습이 무척 중요한데, 교재를 같이 병행하면서 듣기 연습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5분 정도 지나면 교재에 더 신경을 쓰게 되어 듣기는 건성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어를 들으면서 해석 보다는 발음, 악센트 등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2~3 회 정도 같은 교재를 반복해서 듣는다. 이 연습을 하다 보면 발음을 이해하는 요령이 생겨 교재와 사전을 통한 뜻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듣기는 시간계획표에 넣기 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연습이 효과가 있다.
팝송을 들으면서 영어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볼 수 없지만, 어느정도 영어의 기본이 되어 있는 학생 말고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도 참고하기 바란다.
둘째, 말하기는 듣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어머니를 통해 국어를 배웠던 과정을 이해하면 쉬울 듯하다.
처음 하는 언어는 대부분 엄마,맘마 등인데 뜻을 알기 보다는 무의식적으로 말하다가 어느 순간 그 뜻을 이해하고 정확하게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사용하는 밑바탕에는 어머니를 통한 듣기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듣기 영역이 어느 정도 형성되면 말하기 부분은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다.
셋째, 독해(읽기) 부분이다.
최근에 와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대학 입학 면접 · 논술 시험에도 등장하는 이 부분은 외국어를 알아가는 과정 중에서 어쩌면 제일 힘든 부분일지도 모른다.
예전과 달리 독해를 할 때에는 단어 하나의 뜻보다는 전체 흐름을 먼저 이해하고, 세부적인 단락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해를 하면서 눈으로만 하는 공부는 효과도 감소되지만, 공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 외국어를 쉽게 포기하는 주범으로 들어간다. 소리내어 읽으면서 원어발음과 자신의 발음 비교, 필기 하면서 반복적으로 쓰는 단어 및 구절 등은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 친구와 같이 2인 1조가 되어 한 구절씩 서로 주고 받는 형태의 공부방법도 효과가 있다고 본다.
독해에 적합한 교재는 가능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설화 등의 이야기 형태로 되어 있으면서 기 · 승· 전· 결이 명확한 것이 좋다고 본다.
넷째, 쓰기 부분은 일기를 통한 연습을 많이 한다.
이 방법은 영어의 다섯가지 요소가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꾸준히 하면 분명 효과를 보지만, 영어 하면 치를(·) 떠는 친구들에게는 힘든 작업인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교재를 반복해서 베껴 써 보는 연습이 괜찮은 방법이고, 자주 사용되는 짧은 문장들은 외워두면 쓰기 연습을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쓰기는 지문에 나와 있는 문장 그대로 꾸준히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섯째, 문법부문은 실제 수능 출제 비율은 지극히 미비하다.
그러나, 독해나 지문해석을 위해서 영어 공부를 평생 하여야 하는 입장에서 문법의 기본은 반드시 필요하다. 문법에 관련된 교재는 평생 한권이면 충분하므로 자신이 가장 애정이 가는 책 이외에는 모두 없애 버리기를 과감히 주문한다.
영어를 힘들어 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문법 교재만 가지고 공부하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영역을 놓치고 중도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문법의 수준은 중 3학년 또는 고 1학년 정도면 충분하므로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 2005년 6월 1일 모의고사 단원별 출제 문항 수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