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규형님께서 엄청나게 구박했던 한가지 이유를 전 알고 있답니다~~
맨날 말로만하고 소곡주 안가져온다는 이유지요...
그래서 제가 장인어른께 특별히 부탁하여,, 작년에 농사지은 최고급 찹쌀로 빚어놓은 한산소곡주를 이번 명절에 뜬다고 합니다.
명절 후에 날 잡아 주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가지고 가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소곡주에 대한 말씀 잠깐드리면~~~
한산 소곡주,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술이라고 한다. 백제시대부터 전해오는 술인데
150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밝은 옐로의 맑은 빛깔에 은은한 향기가 입에 대기 전에 먼저 인사를 한다.
아주 아주 흐린 약초내음 같기도 하고, 청포도향 같기도 한 맑고 향기로운 냄새가 첫번째 맛이고
두번째 입에 머금으면 산뜻하지만 백세주와 화이트와인 그리고 사케를 섞어놓은 듯한 두껍고 깊은 맛이 든다.
화이트 와인처럼 풍미가 좋았다.
마지막 넘김 후에는 저렴한 술과는 달리 약간 달콤하기도 하고 두꺼운 맛이 뒤를 친다.
이 뒤 끝맛이 한산 소곡주의 명품적 가치를 느끼게 했다.
뭐랄까 그냥 비싼, 고급 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화학주들은 효모를 주입하여 빨리 발효시키고, 당분을 넣고 빨리 숙성시키는데
한산 소곡주는 백제 1500년의 전통을 지닌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술로
숙성하는데만 100일이 걸리는 전형적인 수제 술이다.
그래서 고급술이라는 느낌이 들었나보다.
도수는 18도로 소주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술술 넘어가서 취하는 줄 모르고
마시게 되어 과거보러 가던 선비들이 한산에 눌러앉아 과거를 못보게 된다고 해서 '앉은뱅이술'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첫댓글 수영장에서 얼굴좀 보자구요~~
마구마구 기대가 된다.ㅎㅎㅎ
잉어언니 댓글은 그저....먹고, 마시는데만 다냐? 운동에 동참하라니까!!!
앞으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습니다...일을 하지 않는자는 돈을 주지 않겠다는 원리로...제 맘대로 해석을 하겠습니다..."운동을 게을리 하는자는 소곡주 먹을 자격도 없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최고 품질의 소곡주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이렇게 귀한 술인지 모르고 냉장고에 보관하다 기냥 버린적 있넹..
열음아빠~ 꼬기여~ㅎㅎㅎ 저도 낼부터 열셩해여~ 그동안 먹고 찌운살!! 빡세게 함 빼볼랍니다..ㅎㅎ
열음아빠는 정말 장가 잘 갔어...결혼도 잘 했고....으~~~~~벌써 취하네....딸꾹!!!!
아침부터 침이 고이는.... 이게 아닌데..
이번 토욜 새벽부터 꼭 참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