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만큼은 잘 어울리는 그녀와 함께 동해안에서 보내기 위해 좀 무리해서
일찌감치 바닷가 8월 15일 연휴에 3박으로 호텔을 예약해 놨다.
함께 동행할 그녀를 위해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호텔과, 운치 있는 여행 코스, 먹거리,
구경거리, 즐길 거리 등 완벽할 정도로 미리 준비하고 스케줄을 짜 놨었다.
(여기서 그녀는..특정인이 아니라, 누군가 만날 것 같은 미지의 여인)
그런데 휴가 날짜 8월 중순은 다가오고, 그녀 만날 낌새는 안 보이고...
우야면 좋노...ㅠㅠ
성수기라 취소해도 환불은 불가고, 그렇다고 혼자 갈 수도 없고.
카페에 여벙 모임을 추진한다 해도 객실이 하나라, 어려운 상태고''...
여름휴가 얘기 나온 김에, 나름으로 잡아 놨던 코스라도, 올려 보고 싶어 소개해 보려 한다.
아직 휴가 장소를 정하지 못했거나, 강원도로 스케줄 잡은 분이라면 참고해도 괜찮을 것 같다.
첫 날은 호텔 앞에 있는 "추암 해변"에서 보낼 예정이었다.
청정 바다, 바위와 숲이 있는 운치 있는 곳이며 사람들이 그리 붐비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아래 사진은 203040 세대가 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쁘다는 용화해변)
둘쨋 날은 추암에서 남쪽으로 20분 거리에 대한민국 네티즌이 뽑은 가장 예쁜 해변
"용화해수욕장"에서 지낼 계획이었다.
큰 바위 옆 그늘에 텐트 치고 영화 케스트어웨이 주인공 처럼 보내고 싶었다.
(용화 해변 바로 옆엔 "동양의 나폴리 장호 해변"이 있다)
셋쨋날은 추암해변 바로 옆에 촛대바위에 올라 탁 트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정자에 돗자리
깔고 앉아 수박 깨 먹으며, 그녀 어깨를 감싸고 "고요한 명상의 시간"을 보내려 했다.
(촛대바위 언덕에 큰 기와로 된 정자에서 내려다 본 촛대바위 주변 풍경)
그리고 20분 거리에 동해시내 "천곡 천연동굴"로 향한다.
4~5억 년 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의 경이로운 장관에 뻑이 간다.
평균 온도 14도로 진짜 시원하다.
동해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국내 3대 오일장 중에 하나인 "북평오일장"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장이 섰던 22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15분 거리에 묵호의 눈물로 유명한 "벽화 마을"이 있다.
인생 무게보다 더한 생선꾸러미 들고 오르막을 오르는 여인네 모습이 그려지는 삶에 애환이 담긴 동네.
연분홍 새옹치마 여름 바람에 휘날리는 부두의 새악시 아롱져진 옷자락...
"묵호항과 묵호 수산시장"을 안 보고 갈 순 없다.
동해안에서 3박을 마무리 하고, 교통정체가 심한 고속도로를 피해 여행의 참 맛인 국도를 선택했다.
동해시에서 출발해 태백산맥을 넘어 태백시를 지나 정선에 잠깐 머물 계획이었다.
정선의 유명한 곳은 다 아는 곳이니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풍경의 "아우라지"는 둘러볼 예정이었다.
(뗏목 행상을 위해 객지로 떠난 님을 그리워하며 부른 애절한 "정선 아리랑"의 발원지 아우라지 강가에 앉아...)
(아우라지 공원 전화박스에서 그녀에게 전화 하고 싶었지만...연락 차단이 돼 있더라...흑흑)
정선을 지나면, 국민의 고향 영월이 기다린다.
청령포, 한반도 지형, 고씨동굴, 장릉 등 다 아는 곳이고 시간 상 딱 한 군데만 스며들어 본다.
"영월 무릉도원"이다.
영월 동강을 끼고 드라이브 하며 3박 4일 간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여정을 마무리 한다.
[여름휴가 계획한 분이라면, "참고할 만한 코스"가 될 수 있을 듯싶어, 나름으로 계획한
일정을 "세심하게" 추려 봤다.
해외에서 보는 웅장한 풍경 보다, 난 이런 곳이 "눈물 나게 아름답더라"]
첫댓글 해수욕장 모래밭을 걸어보고는 싶다...
왜냐...?
맨발로 5분만 걸으면...
발바닥 각질 완전 제거....
발이 깨끗해 져서....
아주 소박한...원을 풀기가 쉽지 않다.
에~구 머니나...!
뭇 여인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곧 강원도로 휴가 떠나시는 분께 괜찮은 곳일 것 같아
추천 드리는 겸 올려 봤습니다..^^
부푼 기대감이 아쉬움으로 다가오지 않았으면 싶네요~
시간이 아직은 남아 있으니 희망을 가지시고 ~
홧팅하세요*^^*
어차피 며칠 안 남아 시간 상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압니다.
그리고 평소 여복 없다는 사실도 잘 알기에 마음을 비우고
혼자라도 댕겨올 생각이어요...ㅠㅠ
홧팅에 기운이 납니당..ㅎㅎ^^
좋은소식있기를 응원할께요~
팟팅요~^^
시간은 지나가는데...
난 왜 지난 시간에 갇혀 석양이 지는 아우라지 강가에 앉아 있는가.
또 다른 하루의 새벽이 밝아오면...
내 앞에 살아가야 할 시간들이 펼쳐지는데..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어도 나는 왜 여기 서있나..흑흑..
좋은분 만나시기를 ~~~~
간절하게 주님에게 기도드리겠읍니다~~~
중요한건 야구는 마지막 9회말 2아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끝날때 까지 끝났게 아니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날 ~~~~
짠~~~하고 뭔가 이루어진다 라는말있듯이~~~~
희망의 끈 끝까지 놓지 마세요~~~
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다시한번 두손모아 빌어봅니다~~~
성원 님의 응원과 격려에 기운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뭇 여인들한테 잘 대해주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 벌 받고 있는 기분입니다...ㅎㅎ
곧 다가올 10월 초 장장 10일 간의 추석 황금연휴...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지독한 계절"...가을이 잔뜩
기다리고 있네요....ㅠㅠ
막바지 여름...건강하게 보내셔요...^^
혼자 여행가서 만날수도.. 늘 건강요
영화나 소설처럼, 홀로 여행길에 우연한 만남.
확률적으로 3% 정도.
하지만 우리 나이대엔 확률이 1% 정도로 추측합니다...ㅎㅎ
글 내용은 읽는 분들에게 "감성적 호소"로 읽히고 싶어,
애절한 심정으로 표현해 봤습니다...ㅎㅎ
"아무 일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듯이"...
뭐라도 시도해 보고 싶어, 올려 봤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아침
끝에 올린 사진 참 멋스럽네요.
슬~쩍 가져갑니다. ^^
곧 여름휴가 갈 예정인데...
비바람에 폭우도, 날이 새면 해가 뜨겠죠?...ㅎㅎ
즐겁고 건강한 연휴 보내셔요...^^
두드리라~열릴것이다~희망을 잃지말고 기다리시면 언제인가는 나타나리라^^
항상 행복하세요~~^^
기운을 주는 응원 댓글에 다시 힘이 납니다...ㅎㅎ
초코3 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