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은 민심,
그 다음은 오스칼,
또 그 다음은 남편이자 국왕 폐하,
마지막으로는 사랑스러운 아들과 딸 들....
마리 앙투아네트는 눈을 감았다.
지금, 자신이 갇혀지는 이 감옥엔 쥐가 찍찍대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옛날에는, 이렇게 고요한 시간을 두려워 했지...'
살며시 미소 지으며, 그녀는 감옥 천장을 바라보았다.
'난 나쁜 여자야....'
16살, 첫사랑도 못한 어린 나이에 프랑스 황태자비가 되었으며
오스칼을 만났고, 페르젠과 아무도 모르게 사랑도 키워나갔다.
그리고,
조용한 시간이면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 때문에
도박을 했고, 닥치는 대로 드레스와 보석을 샀으며, 사치를 하였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방식- 백성은 왕에게 복종해야 한다-라는 믿음만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당신이 맞았어요, 오스칼.'
마리 앙투아네트는 쓸쓸하게 웃었다.
다음 날.
자신의 앞에 놓여있는 단두대를 보며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나는 죽는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시대의 흐름 때문에....'
......철커덩....
이제, 더 이상 프랑스의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살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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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
유림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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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6
08.03.26 14:4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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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
16살이 아니라 14살인데요
그건 만이구요 우리나라 나이로요
앙트와네트도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