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28일
43일째
아침부터 혹여 배를 놓칠까 부지런히 서둘렀다.
물론 내가 머물던 자리는 클린하게.
수레를 끌고 여객 터미널로 갔다.
진도에서 오는 큰배다. 산타모니카
요금도 할인받아 싸다. 13400원 이다.
어쨌든 아침 첫배로 나올수 있어서 다행이다.
낼부터는 다시 결항이다.
배가 크니 배안에 파리바게트 도 있고 커피도판다.
너울성 파도가 심해서 큰배 인데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린다. 배가 속도를 줄인다.
예정시간보다 20분 늦게 제주에 도착했다.
배가 크다보니 비행기 트랩 같은걸 대느라
배안에서 20분 넘게 대기하다 나왔다.
제주항에서부터 수레를 끌고 관음사 야영장으로 향한다. 관음사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한라산둘레길과 한라산 등반 , 영실, 윗세오름, 어리목을 오를 예정이다.
제주항에서 야영장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마니 힘들다. 50키로로 누군가 뒤에서 잡아당기고 있는것 같다. 50보걷고 쉬고 100보걷고 쉬고를
반복한다. 거리는 13키로정도 된다.
야영장 5키로 남기고 부터는 공기가 다르다.
바람이 차다. 춥다고 느껴진다.
힘이들어 땀이 나야 하는데 나기도전에 식어버린다.
2키로 남기고 청소 아저씨가 태워다 주겠단다.
정중히 사양하고 계속 걷는다.
순간 맘속으로 태워달라고 할걸 하고 후회한다.
오르막이 심하다. 후회한들 소용없다.
그런데 막상 태워준다고 하면 또 거절하게 될거다.
사람맘이 그런것 같다.
야영장에 도착했다. 사무실 가서 계산하려는데
하루치밖에 안된단다. 매일 하루씩 계산해야 된다고 한다. 장박으로 알박기 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책이 바뀌었단다. 1번 장소에 텐트를 치고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일은 비가 마니 오는데 하루 쉴까
생각했다가 올레길 마지막 남겨논 7-1코스를
걷기로 했다. 15.7키로다. 이것만 걸으면 27코스
437키로를 완주하는거다.
동시에 올레길과 탐모라질길을 같이 완주 하는거다.
제주 두바퀴다. 야영장에는 전기를 사용할수없다.
충전이 문제다. 주변에 카페도 없다.
낼 나가면 카페서 3시간정도 풀 충전하고 들어와야한다. 텐트에 누우니 그래도 행복하다.
발걸음 27469 누적 1,258,599
도보거리 13.6키로 누적 752.1키로
첫댓글 빠르다
43일째 ㅜㅜ
그냥 훨훨 멋진날
오늘 다시 맨발걷기 시작
임도엔 아직도 눈이
그래도 6k 걸었어요
한라산 여기저기 조오켔다
맨발걷기 다치지 않게 조심 하세요~~ㅎ
대단하십니다
감탄사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계속 응원 바랍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