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하다 싶은 일이나 억울한 일이 조금만 있어도 좀처럼 참지 못하고 따지려고 한다. 그만큼 자신은 결코 손해를 볼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남에게 입힌 상처나 손해는 슬그머니 또는 적당히 넘어가려고 한다.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남이 못한 것에 대하여는 굳이 떠벌리며 잘한 것에 대하여는 삐죽거리며 모르는 척한다. 내가 못하는 것을 누군가가 했으면 그래도 다행이면서 좋은 일이다. 잘한 것에 대해 축하하며 손뼉 칠 일이다. 그것이 마음 편하면서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것이다. 왜, 그렇게 칭찬하기에 인색한 것일까? 크게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돈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항상 자기중심적이다. 자신만이 주인공이며 주연이고 양지쪽에 서기를 바란다. 남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남이 잘되면 아니꼽고 그냥 된 듯싶고 자신의 것을 빼앗아간 것 같은 피해 의식에 젖어 있다. 어떻게든 깎아내리려 한다. 축하할 일에 어떻게 재를 뿌리며 시기 질투만 가득 담아 남이 이룬 일은 대수롭잖게 여길까. 같은 모양새로 내가 그 일을 해냈다면 세상에 없는 일을 혼자 이룬 듯 나발 불며 얼마나 자랑에 뽐냈을까 싶은데 말이다. 나 아니면 아무것도 못 하리라 생각한다. 다 같이 열린 마음일 때 열린 세상이 된다. 진정한 마음이어야 한다. 내가 잘한 일 좋은 일에는 그도 손뼉 치게 된다.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부정적인 마음을 우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꾸어야 한다. 늘 눈앞에 검은 커튼처럼 가려져 있는 크고 작은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늘 침침하게 떠돌고 있는 구름을 걷어내야 한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안하고 맑은 햇살이 반짝반짝 들어와 파란 하늘을 싱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밝은 세상에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가 있다. 오늘은 손뼉을 치고 싶다. 아낌없이 박수를 보낼 일 있으면 좋겠다. 꽉 막힌 속이 팍 뚫리도록 짝짝짝 치고 싶다. 오늘은 오늘로 끝나지 않고 내일로 이어져 손뼉 칠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박수를 받는 사람은 물론 치는 사람도 가뿐하니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