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수업
•벤다
희극>재미를 줘야하는 건 맞지만 그걸 내가 너무 의도해선 안 돼.
여전히 믿어지지 않고 뭔가 너무 떠.
*진짜 믿고 더 심각성을 가지려고 했는데도 여전히 뭔가 부족하고 가벼워 보이는 이유는?
>상황을 더 짙게 생각해야 해. 심각성을 인지해서 연기했다고 해도 그 가벼움 안에서 심각성을 인지한 거랑 상황 자체가 무겁고 심각해서 더 심각성을 강하게 받고 연기하는 거랑 달라. 처음부터 아예 극단적으로 심각해져보자.
희극일 수록 이 상황 자체를 더 진지하고 짙게 인지하고 표현해야 해.
나는 그냥 희극, 그 상황 안에서 심각해지려고 했지 아예 상황을 이렇게 심각하게 만들 생각 자체를 못했다.
벤다를 더 믿고 더 관찰하고 더 적극적으로 나오자.
•벤다2
5배속 늘리기, 5배속 빠르게
벤다를 정말 천천히 늘리면서 느낀 게 벤다가 말하는 그 이러저러한 일들과 상황을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상상한 적 있나? 상상하면서 연기를 하긴 했지만 엄청 심각하게 받을 생각을 못했다. >희극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
상황 자체를 더 믿고 무겁고 짙게 느끼려고 > 예종 2차를 상상했다.
예종 2차 혹은 무명 배우로 살다가 10년만에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 첫 오디션에서 내가 늦었다. 근데 늦게 된 과정이 심지어 최악이야. 힐은 어디에 박히고 배터리 나가서 연락도 못하고 어떤 남자한테 성희롱 당하질 않나 또 쫄딱 젖어.
정말 화 나고 서럽고 억울하고… >눈물이 날 것 같다.
근데 일단 나라는 사람을 어필도 해야 하고 소개도 해야 하고 그렇지만 또 받아주면 너무 기쁠 것 같고…
>처음 설정했던 상황보다 50배는 무겁고 진심이 된다.
>희극 의식해서 라이트하게 연기했을 때보다 웃기고 더 믿어진다.
But, 호흡이 떠.
왜? 너무 흥분했고. 상황을 덜 믿어서?
좀 더 진정성을 찾아보자.
#즉흥연기 🏫
필수 앞 대사 - 내 말이 그 말이야.
———-내가 한 대사——————
내 말이 그말이야. 아니 애가 왜 이러지 작년부터 구몬 숙제를 내가 해줬더니 머리가 돌이 됐나
미희 아줌마가 위에 아저씨 방에 갔다고 했지?
거기서 이상한 소리 난다고 했지?
그게 사랑이야.
아니 아니 이리 와 미희 아줌마 속옷을 왜 갖다 줘!
너도 이제 알 때가 되긴 했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애.
됐어 조용히하고 일어나 구몬 숙제나 하러 가
이제 내가 안 풀어줘.
——————————————-
> 더 과감하게!
ex) 소리가 들려서 귀를 막아준다든가 (어머 창문!)
But, 과감할 수록 조심해야 할 것이 코메디냐 저질이냐
완급 조절이 필수
첫 시작은 누구나 반짝할 수 있어. 그래서 마무리 어떻게 할 건데?>그게 관건
마무리를 정확하게 줘야 해.
나는 마지막 대사를 가면서 흘리듯이 했는데 애매했다.
회피하는 듯이.
개인적으로 결말도 아쉬운 것 같아.
아예 애가 아줌마한테 가버려서 절규하는 상황으로 마무리 했어야 했나? >뭐가 됐든 마지막을 정확하게 줘.
#투데이
오늘…어렵다. 심각성을 인지하라는 게 이런식의 심각성이었나? 분명 희극인데 너무 무거워져서 이게 맞나..? 이게 진짜 웃긴가..? 싶다. 그냥 내 얼굴이 웃긴 거 아니야?? 내가 그동안 너무 편하게 연기했구나… 내 사고가 편협했구나… 라이트한 연기란 없는 걸지도. 그동안 내가 알고 했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도 받았는데
뭐 어쩌겠어. 일단 해보자. 다 해보고 느끼고 알아가자…
+마지막에 다연이 연기가 참 좋았다. 전보다 더 믿어지고 다연이가 더 이해되는 느낌. 전이랑 뭐가 달라졌지? 많이 바뀐 게 없는 것 같은데 말의 어조가 약간? 상태도 약간. 근데 이게 나한테 다연이가 더 이해되게 한다고? 느낌이 조금 바뀐 건데. 신기하고 좋았다.
첫댓글 과정에서도 너를 믿고 고~! 윤정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