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4년전이었을겁니다.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리던 날 월롱산을 갔었지요. 오늘은 디엠씨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금릉역에서 하차했습니다.
6개구간의 금촌둘레길을 걷고자 시동을 부르릉 걸었습니다.
헐~ 공릉천길은 마지막 6구간인데.. 아직 분위기도 파악도 안되고..어리버리 일단 걷기로 합니다.
애즈산은 일단 1구간 학령산길을 기점으로 시작..금릉역을 출발해서 금릉역으로 돌아오기로 합니다.
1구간 학령산 등산로를 만났습니다. 지금부터 월롱산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금촌둘레길을 스타트합니다.
오늘 장맛비가 거세게 내린다고 했는데..혹시 많은 비를 만나면 어찌할지 고민이 쓰나미처럼 몰려옵니다.
그러나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학령산길을 따라 이정표의 장안아파트 방향으로 갑니다. 미리 공부를 안하고 온게 조금은 후회가 되네요.
서울둘레길, 인천둘레길과 달리 금촌둘레길은 많이 어렵네요. 특히 도심에서이정표가 많이 빈곤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차없는 거리. 갑자기 일본 공포만화작가 이토준지의 길없는 거리가 생각나네요.
금촌역입니다. 옛날옛적에 친구가 금촌에서 군대생활할때 면회왔었는데 그때는 허허벌판과 시골길이었지요.
다행히 하늘은 잔뜩 찌뿌렸지만 비는 아직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아파트가 면산길 방향 이정표의 팜스프링아파트입니다.
팜스프링아파트 앞의 대형 금촌둘레길 안내도에서 잠시 스캔합니다.
면산길 방향을 찾아서 궈!
면산길 입구입니다.
면산길 구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길을 잘 찾아서 가야 할텐데..
촉촉히 대지를 적셔주는 장맛비와 친구가 되어 걷고있는 면산길..
애즈산이 좋아하는 길..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면산 전망대입니다.
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측 월롱산. 아주 멀리 파평산이 보입니다.
4년전 걸었던 솥우물 방향으로 가야 월롱산으로 갈수 있어요.
면산길은 끝나고 이제는 월롱산길로 궈! 합니다.
비가 많이 내려 벗었던 판쵸우의를 도로아래 굴다리에서 다시 걸칩니다.
솥우물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로 솥에서 물을 뜨는것처럼 편해서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하네요.
솥우물.
솥우물 약수.
솥우물앞의 월롱산 등산로 이정표. 지금부터 월롱산구간 시작입니다.
숲속의 군부대 전투훈련장을 지나갑니다.
북한군의 마네킹.
서바이벌 종합전투장. 지금의 나이를 반납하고 젊은 시절로 돌려 보내준다면 박박기어도 좋겠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사격자세 연습장입니다. 지난번에 왔을때 보다 군훈련장이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목표지 월롱산 정상까지는 앞으로 약2km..
아쉽게도 스러져간 좌측의 돌탑..
4년전에는 이렇게 멀쩡했는데 어인일인가요?
월롱산 직전 철쭉지대..5월에 오면 환상적이겠는데요.
218m의 당당한 월롱산 정상석입니다. 방가와요.
갑자기 하늘이 구멍이 났는지 걸을수 없도록 빗줄기가 엄청 굵어졌습니다.
그 흔한 팔각정 쉼터도 없고..비를 피해야 하는데 마땅치 않습니다. 일단 큰나무 밑으로 피신.
4년전 월롱산 공원 사진과 거의 변함이 없지요?
가까운 거리의 제2의 월롱산 정상석..
깃발은 찢어져 비바람에 흔들리고..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위가 풍화되어 절벽이 부스러지고 낙석이 많아 위험합니다.
월롱산 정상에서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은봉산길을 시작합니다.
월롱산 근처의 포탄을 주워 불법 매매하다가 폭발하여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경고문!
지리산의 노루목이 아닙니다. 이곳은 금촌둘레길의 노루마당 3거리입니다. 은봉산길 시작!
좌측의 봉우리가 월롱산입니다.
대방아파트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낮은 구릉을 따라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길은 이어지고..
건물은 없는데..서낭당인가요? 어둠이 찾아오면 섬찟하겠는데요..
대방아파트에 들어서면서 은봉산길 구간은 끝이 납니다.
다음 구간은 이름이 아주 예쁜 황금들녘길.
뻥 뚤린 황금들녘길. 가을에 오면 멋지겠는데요.
황금벌판 건너 좌측 파주의 고령산. 우측은 고양시의 삼각산(북한산).
마지막 구간 공릉천길이 시작됩니다. 우측은 지나온 대방아파트.
공릉천 자전거길을 따라 금촌둘레길은 계속 진행됩니다.
공릉천에서 고기를 낚고 있는 강태공님들..
저 앞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근처에 금릉역이 있을텐데..
철새도래지로 출입이 제한되는 공릉천 습지.
이곳을 마지막 공릉천길 종점으로 합니다. 멀리 북한산이 보입니다.
월롱산에서 비를 겁나게 많이 맞았지만..지금은 다시 뽀송뽀송합니다. 아침밥도 안먹고 캔커피 1개 달랑 마시고 금촌둘레길 마쳤습니다.
첫댓글
2023.07.09 산행정리
08:05금릉역-09:00금촌역-09:40면산전망대-10:05솥우물-10:50월롱산-11:20노루마당3거리-12:00대방아파트-13:00금릉역
4년전 월롱산을 다녀온후..그동안 별러왔던 학령산길, 면산길, 월롱산길, 은봉산길, 황금들녘길, 공릉천길. 6구간의 금촌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월롱산에서 장대비를 된통 얻어 맞아 몸이 젖었으나, 공릉천길을 걸으면서 다시 뽀송뽀송.. 약20km, 5시간. 체력소모 없는 기분 좋은 둘레길이었네요. ^^
남자들 술자리 마지막은 군대이야기라고 합니다 난 80년초반 금촌역 가기전 낙머리 라는 전차부대에서 근무했는데 가짜 전차병(취사병)이라는 이유하나로 엄청나게 맞았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기억 못하지만 아마 오천대 맞고
팔천대 때리고 제대 한듯 합니다 ㅋㅋㅋ
추억의 금촌역 그리고 진지작업하러 나간 월롱산에서 마신 모래미(막걸리 만들기 전의 원액) 그리고 공릉천
미국부대 술집이 아스라이 떠 오릅니다 술 마시기 좋은 날씨입니다 ㅎㅎ
예스산님 멋지고
부럽네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