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박소연
(위) 바이든 기자회견 주요 내용 : 체임벌린 리스크?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핵심 내용은 우크라이나와 인플레이션 2개네요.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돌려봤는데,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발언을 듣고 있자니 1930년대 영국 수상이었던 네드 체임벌린이 생각나더군요.
당시는 나치 히틀러가 체코를 호시탐탐 노리던 시절이었는데, 영국 수상이었던 체임벌린은 전쟁을 일으킬 상황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다보니, 히틀러와 '모종의 평화조약' 비슷한 걸 맺어옵니다. 그런데 1년 후 보란듯이 히틀러는 체코를 침공하죠.
역사학자들은 당시 히틀러가 체임벌린이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보니, 이걸 잘 이용해 먹었다며 '속은거다'라고 비판을 많이 합니다.
어쩌면 푸틴도 "우리가 우크라이나 침공한다 해도, 미국/유럽 정치인들은 전면전을 할 생각이 없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이런 혼란이 야기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를 반영한 듯 원자재 가격이 재차 급등 중인데, 이를 잘 헷지하며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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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강력 비판
- 러시아 침공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한 듯한 뉘앙스입니다. "침공시 재앙(disaster)을 겪을 것이다, 상당한 수준의 경제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발언
2) 인플레이션 대응
- 다음주 FOMC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강조했네요. 파월이 부담을 느끼겠네요.
- 우리 경제는 강하고, 최근 물가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파월이 부양책을 조절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Given the strength of our economy and the pace of recent price increases, it is appropriate, as Fed chairman [Jay] Powell has indicated, to recalibrate the support that is now necessary)
- Fed는 몇달안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 아울러 공급망 교란을 완화하기 위해 행정부는 각 산업 관계자들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경쟁을 심화하고 생산성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