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외지역 [전북 맛집/군산 맛집]복성루-짬뽕,짜장면,볶음밥,잡채밥

[프로이]

인천에서 6시 30분에 출발, 아침 9시 20분에 군산 복성루 도착!
너무 빨리 왔습니다.오픈시간은 10시 30분..어쨋든 1등이에요.
잡채밥, 볶음밥은 11시이전에만 가능합니다...밖에서 수다떨고
있으니 시끄러웠던지 10시쯤에 입장시켜 주십니다. 일단 대기.





실내는 작고 좁아요. 안쪽에는 가정집같은 방이 있구요.
예상했던대로 작은가게입니다. 그러니 줄을 설수 밖에..
대구의 진흥반점이랑 크기가 비슷하다고 볼수있겠네요.





1등 도착인 어른 7명 + 아이 1명의 인원은 잠시후 방으로 안내받고 
주문에 돌입합니다. 짬뽕2, 잡채밥2, 볶음밥2, 아이를 위한 자장면1





이 깍두기는 설렁탕집 깍두기 정도는 뺨땨구
 후려쳐 내쫓을 정도로 새콤한게 맛있었어요. 





 거칠게 드르륵~ 소스 부어져 고명 하나없이
본연의모습 그대로 나와준 복성루 짜장면..

 충남 공주 내려갔을때도 제일 먼저 입장했던 동해원...
당시 짬뽕은 대박이었지만 짜장면은 별로 맛없었어요
  그런데 여기 복성루 짜장면은 아주 아주 맛있더라구요.





 주문하고나서 1등으로 나온 자장면은 소스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면발도 굿!
짜장소스가 많이 달지않아 딱 좋았구요, 푹신동글 면발과 잘 어울렸습니다.
아 그런데, 제일 먼저나온 깍두기와 자장면이 이날 베스트가 될줄이야 ㅠㅠ





만나고 싶었어요...다른 블로그나 음식관련 사이트에서
침 질질 흘리며 '저거 언제 먹어보나' 했던 복성루 짬뽕





여지껏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고기와 조개의 양이 작아보이네요.
복성루를 몇 번 다녀본 일행분들 다 한마디씩 하십니다. $%@#&!





국물 항금 머금은 푹신푹신하고 동글한 면발이 좋았답니다.
동해원때 만큼의 감동은 없었지만 괜찮은 짬뽕이었습니다.

다녀본 분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고기와 조개양이 한 가득,국물맛이 진한게 
감동 그자체였는데, 이날은 아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입안에서  火한 불맛과 
함께 비릿한 맛도 좀 느껴지고 말에요. 꼬막 양이 적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비릿함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전반적으로다 라이트한 짬뽕이구나 싶었네요.


처음 접한 내 입맛에는 괜찮은 짬뽕이었지만, 예전 맛이 아니라고 하니
그때는 도대체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또 한편으로는 드는 생각.
똑같은 조리방식이더라도 만들다 보면 맛이 못한 날도 있지 않겠어요..
또한 재료의 구성과 양...이게 다 복불복 시스템일 확률이 많아 보여요.





인천 용화반점에서 먹었던 볶음밥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싶었던 복성루의 볶음밥은 이날 누룽지
탄내를 한아름 머금고 질퍽하게 덩어리채 엉겨서
나의 아름다운 상상을 무참히 깨주셨습니다.ㅠㅠ





고운 반숙달걀후라이는 윅에 튀기듯이 부쳐낸게아니라
일하는 아주머니께서 납작한 후라이팬에 부치신건가??
살짝 익혀 뒤집개로 사각사각 오린거 같은 계란 후라이

이쯤에서 좋아하는 예를 끄집어 올리고 싶지만 귀찮아서 패쓰..





짜장 소스가 맛있어서 비벼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했습니다.





밥(누룽지) 탄내, 질퍽함.. 이날만 이랬을까요...ㅠㅠ
밥 탄 내음을 불맛이라고 좋아하는 분들도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저는 완전 NONONO. 개인차가 있으니..





잡채밥에 고기 푸짐하게 올려진거 보고 '우와 괜찮겠다' 싶었답니다...
볶음밥에서 먼저 만났던 고운 반숙계란후라이는 이제 낯설지 않아요..





아.. 그런데 고기 고명 걷어내고 나니...눅눅한 잡채와 질퍽함과 느끼함이
최강이고..거기다 아까 볶음밥에서 만났던 누룽지 탄내까지 쓰리콤보로..
 모두들의 기대와 입맛을 완전 무너뜨려 주었던 ' 아..이날만 이랬으리라! '

사람들이 다 찾으니까 귀찮아서 앞으로 안할려고 설마 맛을 이렇게 버린건?!

예전에는 저 대접이 가득 찰 정도로 조개와 꼬막이 많았다고.....

자장면 맛있었구요. 짬뽕도 나는 괜찮았습니다.(처음 만난 터라)
 배고픈터라 거의 다 비운... 먹기 힘들었던 느끼한 잡채밥빼구요.

볶음밥과 함께 나온 곁들이 짬뽕국물은 그냥 짬뽕국물과는 맛이 아주 달랐습니다.
나중에 찾아간 김제의 대흥각도 마찬가지였어요. 여러가지 야채와 해산물과 함께 
더 조리되어 나오니그냥 짬뽕 국물이 훨씬 맛있고 볶음밥에 곁들여 나오는 국물은
라면국물맛같습니다. 특히 김제 대흥각은 완전 신라면 국물맛.정말 극과극이에요.


일반 짬뽕국물이나 볶음밥 국물이나 똑같은 집을 알고있습니다. 부천의 복성각.
한치의 차이도 없는 똑같은... 음.. 맛있는 라면 국물맛을 내줍니다. ㅡ_ㅡ;;ㅎㅎ

부천 복성각: http://blog.naver.com/baeh76/60102077606 ☜





밥 먹고 나오니 벌써 줄이 이만큼 ....@_@
복성루 짬뽕 또 먹을날이 오려나 모르겠네요.
군산...언젠가는 한번 또 내려갈거 같다는 생각^^


주소: 전북 군산시 미원동 332
전화번호: 063)445-8412

[선도반장]

일부러 짬뽕 먹으로 군산까지 가는게 아내는 이해가 되지 않은가 봅니다..ㅎㅎ
정말 먹고 싶습니다...사진 잘 보고 갑니다..

[오키통]

ㅎㅎ 정말 맛있겠네용 ㅎㅎㅎㅎ

[동지]

전 이 집에 가진 못했고 시외버스 터미널 앞 허름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만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 맛 때문에 대구에서는 짜장면을 몇 달째 못 먹고 있습죠...ㅠ.ㅠ 전라도는 허름한 짜장면 집이라도 모두 맛있는 것 같았어요..ㅠ.ㅠ

[팔공산인]

군산 3대 짬뽕집 복성루 쌍용 수송반점으로 알고 있음 . 이성당 빵집 한국최초로 생겼읍니다. 작년엔 금강하구댐 근처 회 먹었음 대구보다 낫더군요. 8년전 잠깐 있었는데 조용한 도시였고 어청도를 못 가본 게 아쉽네요.

[프로이]

어떤분은 쌍용을 빼고 주몽반점을 넣기도 하시더라구요. 3대, 4대를 떠나...사실 군산에는 맛있는 짬뽕집이 좀 많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 복성루도 기복이 좀 있어서 안좋은날에는 베스트에 끼지도 못할듯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