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집주위를 가볍게 산책했다.
그러니 스티브가 집에서 나온다.
나: 안녕 스티브! 위니펙은 잘다녀왔어?
스티브: 어 의사도
만나고, 거기에서 처리할 일들도 하고 바로왔어.
나: 그랬구나, 너 꽤 피곤해보이는데 괜찮아?
스티브: 조금 피곤해. 가는데만 8시간이니
왕복16시간이야,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사람들 많은곳이 싫어. 거기에 가면 차도 막히지 숙박하면 방값나가지. 그래서 일 끝나자 마자 곧바로
돌아왔어. 나도 요즘은 늙어서 예전처럼 회복이 더디네. 어제 티티와 톰슨은 잘 다녀왔어? 핸드폰은 개통했고?
나: 아니 핸드폰만드는데
문제가 생겼었어. 그들이 ID 두개를 요구했는데 내가 하나밖에 없어서, 그래서 다음주에 티티 치과 가면서 신용카드 만들기로했어 그러면 면허증과
신용카드로 핸드폰 개통할수 있을거야.
스티브: 그랬구나. 그러면 다음 화요일에 나와 같이 스코시아 뱅크에가서 계좌랑 신용카드 만들자, 내가
도와줄게. 그리고 거기에는 내친구가 있어. 그러면 네가 밖에 자주 나가지않아도 편리할거야(체크, 인터넷뱅킹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은행용어를
잘 알지 못하여 이해를 못했다. 다음 화요일에 같이 은행에가게되면 알게될일이라 다시 묻지 않고 알겠다라고 대답했다)
스티브: 킴 운동 좋아해
산책이나 달리기 같은거?
나: 어 좋아하지. 그런데 나는 아직 이곳이 익숙하지 않아서 당분간은 이곳 주위만 돌아보려고.
스티브: 그래. 내가 나중에
호신용 스프레이 줄게. 그거 곰만나면 써 효과가 좋아.
나: 알았어. 무방비로 다니는 거보다 낫겠지. 최소한 내 자신감이라도
올려줄테니.
스티브: 이제 간단일좀 정리해놓고 다시 자러들어가야겠어. 톰슨에는 매니져한테 연락해서 오늘 여기서 있는다고 하고 말이야.
나: 알았어
몸 조심해.
가볍게 산책을 했더니 배가 고프다 아침에 배가 별로 고프지않아서 바나나 하나만 먹었는데 이제 일 할 시간이 다가오니 든든한
식사를 해야겠다. 그럼 무얼 먹을까 생각하던중 어제 티티가 내게 오믈렛을 만들어줬었는데, 티티가 만드는동안 뒤에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만드는 법을
머리속에 넣어놨다
'그래 어제 본 오믈렛을 기억을 더듬어서 내가 해보자!' '어차피 내가만들어서 내가 먹을거니 큰 걱정도
없다.'
부엌에 들어가 재료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믈렛의 베이스인 계란 세개 (이곳의 계란은 순 백색이다)쌀밥,
치즈 조금, 햄 한조각, 파, 맛소금, 후추, 식용유 이게 다다
처음에 계란 세개를 사발에 넣고 풀어준뒤, 잘게 썰어놓은 파와 햄을 넣어준다.
그후에는 간을 잡아주기위해 맛소금(seasoned salt라고 통에 부착이 되여있다)과 후추를 적당히 넣어준다.
항상
적당히 가 문제다 하지만 나는 저염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조금 넣었다.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스프레이로 된 오일을 먼저 뿌려주고,
풀어놨던 계란을 부어준다.
계란 파트는 이게 전부다. 나머지에 해당하는 부분은 밥을 접시에 퍼놓고, 그위에 치즈를 뿌려줬다.
캐나다에서 처음 만든 음식이다.
어때유 그럴싸하쥬~! 백주부의 대사가 떠오른다.
음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이는데요,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처음 만든것 치곤 나쁘지 않다. ' 아! 나도 기미작가가 있었으면
좋을텐데'. 나는 맛을 표현하는데는 젬병이다.
오믈렛을 다먹었을때 셀리가 왔다.
나: 셀리 안녕 오늘은 어때?
셀리: 좋아
너는?
나: 나도 좋아. 방금 아점 먹어서 양치좀 하고 금방 도우러 올게
셀리: 알았어 여유있게 해
양치를 하고 일할 옷으로
갈아입은뒤 홀로 나오니 그사이에 수레위에 많은 물건들이 쌓여있다.
나: 셀리 이게 뭐야?
셀리: 어 이거우리 물품들이야. 몇몇물품이 재고가 바닥이나서
새로 온것들이야.
샐리는 물품과 각각의 수량을 확인하고 있었고 나는 확인된 짐을 샐리의 지시에따라 창고에 옮기기 시작했다.
마침
스티브가 안으로 들어왔다. 스티브는 짐을 가지고 오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했다.
이것은 여기 저것은
저기에.
둘이 옮겨 나르니 금방이다. 그 사이에 물건을 공급해준 남자는 가버렸다
나: 셀리 저남자 이름이 뭐야?
셀리:왜?
나: 저남자 이름 알아두려고, 공급자면 여기 자주올거아니야.
셀리: 나도 몰라 그리고 매번 오는 사람은 바뀌어. 저사람은 그냥 운반자일
뿐이야.
나: 아 그렇구나 알겠어.
짐을 정리한 후에 셀리는 주방에서 나는 숙박객들의 방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간간히
셀리가 와서 킴 괜찮아? 잘하고있어? 라고 관심을 가져줬다.
내 대답은 한결 같이 문제없어! 물어봐줘서 고마워 였다.
청소가
필요했던 방은 세개가 전부였다.
셀리는 손님의 주문을 받아 음식을 만들고, 나는 서빙을 했다. 틈틈히 식기세척기를
돌리면서...
주방안 화이트 보드에는 티티가 셀리에게 요청하는 사항이 적혀있었다.
스파게티. 팟타이와 (하나가 더있는데 생각이
안난다) 를 만들때 필요한 넓적한 면과, 스파게티에 들어갈 흔한 스파게티면.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놔야한다고했다.
셀리는 매우
바쁘게 움직였다. 주방에서 요리를하다가 편의점 손님이 오면, 계산해주고, 식당손님이오면 주문도 받고
출입구에는 알람이 부착되어있어서 손님이
들어오거나 나갈때 소리로 알려주었고 부엌에는 곳곳에 부착된 CCTV와 연결된 모니터가 있었다. 요리를 하면서 귀는 출입문에 눈은 모니터에,
그녀야 말로 멀티 태스킹에 달인이었다.
한번은 어떤 사내가 기름 탱크 앞에서 기다렸었는데 셀리가 너무 바뻐서 그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못했더니 그는 기다리가다 가버렸다. 한차례의 바쁨이 지나가고, 셀리, 나를 데리고 기름탱크로 간다.
셀리:아까 어떤남자가 주유하러 왔었는데
내가 너무 바뻐서 그가 기다리다 가버렸어. 하지만 걱정할 필요없어. 그는 단골이고. 내가 항상 바쁘다는것을 알아. 킴 너 키 가지고있어?
스티브가 마스터키 줬어?
나: 어 나 가지고있어.
셀리: 좋아 일단 여기문을 열고 들어가서 저가 스위치를 올리면 주유기가 작동해, 그리고 밖에 나와서
이것을 on으로 놓고 주유기 총을 잡아당기면 기름이 나오기 시작할거야. 다 넣은뒤에는 가격표시등을 확인해놓고 나나 티티에게 알려주면 되. 주유
후에는 역순으로 주유기 정지 시키는가 잊지말고.
나: 알았어 셀리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법 셀리는 손님의 음식에 집중을 해서
스파게티 면을 불에 올려둔 것을 잊고있었다.
셀리: 킴! 이거봐봐 내가 너무 오래 삶았어(overcooked). 서로 달라 붙어서 잘 떨어지지도
않네. 다시 면을 준비해야겠어.
나는 빨리 일에 익슥해져서 셀리의 바쁨을 분담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내눈에는 수저통에 나이프와
포크를 냅킨으로 말아 놓은 식도구가 두개 밖에 안남은 것이 보였다
나: 셀리 저기에 식도구(utensil)가 부족해보이는데 냅킨으로 마는
법을 알려줄래?
셀리: 알았어 이리와봐. 일단 냅킨을 비스듬히 펼쳐놓고 그위에 나이프를 먼저 놓고 그다음 포크를 그위에 그다음에는 두개가 냅킨과 잘 밀착되게
이부분을 잡아당겨서 고정을 시켜주고 돌돌 말아주면되.
나: 알았어 내가 해볼게
두세번을 하는 것을 보고 셀리는 굿, 퍼펙트를
외쳐준다.
나는 셀리에게 내가 왜 이렇게 잘하는줄 알아? 그것은 나에게 훌륭한 교관(instructor)이 있기때문이라고
답했다.
셀리 너는 네 자신이 훌륭한 교관이라고 생각지 않아? 라고했더니 기분이 좋은듯 크게 웃는다.
그 후에는 셀리가 내게
말했다
셀리: 지금은 손님이 적은 시간대야. 그러니 저기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식당, 편의점, 바에가서 청소를 해줘. 만약 식당 손님이 들어오면재빨리 멈추고 한쪽으로 치워야해.
나: 알았어.
나는 분주히 청소기를 돌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뒤 티티가 나왔다. 티티가 온것은 이제
셀리는 퇴근 준비를 하고 나와 티티는 앞으로 올 저녁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는 뜻이다.
나: 티티 미안하지만 나 간단한 먹을 것좀
해줄래? 열심히 움직였더니 배가 고파
티티: 물론이지 뭐가 먹고싶어?
나: 조금있다 일 끝나고 저녁먹어야하니깐 간단한거, 양이 적은거
해줬으면 좋겠어.
셀리: 메뉴에서 보고 골라봐
나: 어 그럼 덴버 샌드위치 해줘. 이번에도 만들어주는거 보고 배워 놓을게. 오전에도 네가
보여준 오믈렛 혼자서 만들었었거든
티티가 만들어준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고 다시 일에 투입했다.
나: 잠시만 나는 트레이닝 중이라 잘몰라. 물어보고 알려줄게(I will ask her)
아저씨: you will check?
나: yes check!
나:티티 우리 어떤 스프 가능해?
티티 :spicy beef Thai soup 만 가능해
나는 다시가서 티티가 말한대로 알렸더니 그거 먹어보고 싶다고 하고 기다리는동안 마실 커피를 한잔 부탁했다.
커피를
가져다 주면서 POS기계에 가서 배운것을 기억을 더듬어 주문입력을 했더니 부억에서 프린트 기계가 움직인다. 거기에는 커피와 스프가 찍혔었다. 그 후
티티가 만들어준 음식을 하나하나 음식 이름과 주문자를 티티에게 다시 물어서 확인한뒤 서빙을 했다.(4인 가족은 부모님,아들,며느리 이렇게 왔는데 며느리는 필리핀
출신이었고, 우리 메뉴에 관심이 많은듯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다행히 음식정보는 오직 이름만 알았는데 메뉴판에 적힌 번호와 이름을 불러
주었더니,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휴!)
4인의 음식이 먼저 나와서 서빙을 한뒤 혼자온 아저씨의 테이블을 보니 스프를 다
비웠다. 쟁반을 가져가 빈그릇을 치운뒤 음식을 즐겼냐고 물어보았다. 그는 매우 만족했다고했다. 그리고 나는 이제 당신음식이 나올 차례인것같다며
혹시 다른거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았더니 다른 커피 한잔이면 족하다고 했다. 커피를 다시 가져다 준뒤 티티에게 물어보니 커피값은 한번만 처리하고
리필은 고객이 원하는 만큼 해주어도 좋다고했다.
드디어 아저씨가 주문한 시져샐러드+ 치킨이 나왔다.
가져다 주면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것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이사람은 자기 손목 시계를 가르키며 오히려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15분 이나 일찍나왔다며 농담으로 답했다(참 유쾌한 사람이었다)
이후 몇몇 손님들이 더왔었고, 별 무리 없이 서빙을 한뒤에 설겆이까지 잘 마쳤다.
티티는 저녁은
뭐 먹고 싶냐고 내게 물었는데, 나는 팟 타이가 먹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도 앞과 같이 티티는 만들었고 나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질문과 함께
음식만드는 법을 익혔다.
그러면서 어제 했던 위부부이야기와 그 호텔이야기를 했었는데
자기는 거기서 1년동안 일하면서 청소 요리등을
빨리 처리하는 법을 배우고 익혔고, 그때는 Mr.위하고, 리타, 티티가 같이 일을 했었다고 했다. 1년뒤에 그만둔후 Mrs. 위가 일을 시작
한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티티는 나도 여기에서 오래 일하면 몇년 뒤에는 나만의 호텔을 차릴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마침내 먹음직스러운 팟타이가 완성이 되었고, 팟타이를 맛있게
먹고 휴식을 취하러 방으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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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달 정도 뒤에 스티브와 티티에게 물어보려고요.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지, 또 내게 원하는게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나오는 대답에 따라서 맞춰가려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