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멋있어요..ㅠ_ㅠ..
그 엄마의 사랑방식이.. 조금만이라도 달랐다면..
걔가 그리 다치진 않았을텐데-
... 그래도...
.. 너무 감동적이에요..T_T..
... 그 햇님이라는 아이;
귀여워요♡
내 동생 하그 시퍼요+_+ 헤헤..
... 너무 슬프고도.. 감동적인 얘기였어요^-^
감사합니다-^^(글을 올려주셔서..)
한 가정집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소리와 함께 찰싹대는 소리, 그리고 아이의 우는 소리가 뒤섞여 한밤중에 달콤한 꿈을 꾸는 이들에게는 정말 대화 아닌 소음이었다. 그리고 다른 가정이나 길 가던 사람들은 언제나 그랬다는 듯이 쑥덕인다.
"츠츠...저 집 또 그러네. 무슨 애를 저렇게 팰꼬?"
"이거 신고해야 하는 거 아냐? 잘못하다 죽겠어!"
"에이, 그러지 말아! 괜히 끼어들었다가 어쩌려구 그래?"
아이가 걱정되는 듯 경찰에 신고할까 고민하는 사람과 말리는 사람. 그리고 수그러드는 그 사람. 사람의 이기적인 모습이 보이는 대화다.
"사라져! 내 눈 앞에서 꺼져!!!!!!"
아이를 때리는 그 엄마의 목소리는 마치 보름달을 보고 울부짖는 늑대와 같이 달빛과 밤하늘 높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달게 꿈 꾸는 사람들 속에서 그 달콤함을 깨려는 듯이.
그렇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part 2.
"글쎄, 그 아이 아비되는 사람이 빚에 엄청 쪼들렸는데 아내와 아들을 버리고 갔다나봐요."
"그런데 그 어미 되는 사람은 애를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왜 그리 구박한대요?"
"아, 그게...실은 그 어미의 피가 아니래요."
"사실 이예요? 하지만 그 사람은 너를 낳는 게 아니라며 자기가 낳았다는 듯 말했는데요?"
"그러니까 그게 이상 하다는 거죠-."
세 네 명의 아줌마들이 각자 서로의 짐 꾸러미를 들고 우연히 마주쳐 이야기보따리라도 풀어놓은 듯하지만 비밀이라도 되는 듯 속닥속닥 말했다.
하지만 그 옆을 지나가는 햇님이와 햇님이 엄마는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그 말들 중 '쓰레기'라는 단어를 들은 햇님이 엄마는 햇님이에게 물었다.
"햇님아, 저 아줌마들이 하는 말이 네가 말한 그 친구니?"
"응? 응."
"그 친구랑 친해?"
"응. 그애는 유치원 안다니는데 얼마전에 놀이터에서 만나서 걔가 친구하자고 그래서 친구했는데 엄마가 친구랑은 사이좋게 친하게 지내라고 했잖아, 그래서 친하게 지내"
햇님이의 두서없는 긴 말에 그래도 엄마는 익숙하다는 듯 척척 다 알아 들었다.
"그 친구는 몇살인데?"
"웅...햇님이가 다섯살이니까...걔는 나보다 더 많으니까 오빠야"
"그래..."
숫자계산도 제대로 못하면서 방글거리는, 언뜻 보면 바보같고 그래도 보면 귀여워 보이는 햇님이의 표정과는 달리 무언가 안 좋으면 말끝을 흐리는 버릇이 있는 엄마를 보며 햇님이가 물었다.
"왜애? 햇님이가 잘 못했어? 걔랑 친하면 안돼?"
햇님이의 질문에 당연하지- 라고 말할 것 같았던 엄마가 오히려 다른 대답을 했다.
"아니, 햇님이가 잘한거야. 친구랑은 사이좋게 지내는거야."
"그렇지? 헤헤. 난 걔 좋아해! 걔가 얼마나 착하구 이쁜데!"
"후훗."
"근데...걔 상처가 많아! 햇님이는 안 덜렁거려서 잘 안 넘어지는데, 걔는 잘 넘어진대!!"
"그래? 상처가 어디 났는데?"
"으음...여기, 여기랑...여기랑..."
햇님이가 가리킨 쪽은 뺨 뒤쪽, 종아리 뒤, 대퇴부, 팔꿈치 위쪽..그러니까 잘 보이지 않거나 잘 다치지 않는 쪽이었다.
넘어졌는데 뺨 뒤쪽이 다칠 리는 없어도 뒤로 넘어지지 않는데서야 종아리 뒤쪽이 다칠 리가 없었다. 게다가 옷이 방패가 되어 잘 다치지 않는 허벅지와 팔뚝도 상처가 났다고 하였다.
"그건 어떻게 알았니? 옷 때문에 몰랐을 텐데"
"웅, 걔가 보여줬어."
"......"
분명히 '누군가'가 폭행한 것이었다. 그 누군가는 아까 아줌마들의 말들 중으로 추리해 봤을 때 그 아이의 엄마인 것이 분명했다.
엄마는 그런 일들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할 거란 생각으로 햇님이에게는 말하지 않았으나, 다음에 한 햇님이의 말은 방금한 엄마의 결심을 무너뜨리기에는 충분했다.
"근데, 아줌마들이 얘기하는 거, 들었는데 엄마가 걔 때린데. 엄마가 많이 미워하나봐. 콩쥐 새엄마처럼!! 우리 엄마는 너무 좋은데!"
은근히 화가 난 투로 말하는 햇님이를 보며 엄마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래도 그 엄마는 아이를 사랑할거야."
엄마의 뜻밖의 말에 햇님이는 놀라며 말했다.
"응? 왜? 때리면 미워하는 거잖아! 미워하는데 어떻게 사랑해? 이상해!"
"후훗-. 자기가 낳은 아들이라고 하고 싶은 거야. 그 엄마의 사랑방식이 잘 못된 것뿐이지."
"으응? 엄마 이상한 말만 한다! 햇님이는 하나도 못 이해하겠어"
"하하..나중에 크면 알게 될 거야. 하지만 햇님이는 나중에 커서 아이를 낳으면 엄마가 해준 것처럼 예쁘게 키워야한다? 많이많이 사랑해주고! 알았지?"
"응!"
엄마는 아직 어린 햇님이에게는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설명하는 대신 말한 미래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고의 햇님이에게는 먹혀들어가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친구랑 더 친해지면 엄마는 좋겠다-"
part 3.
"훌쩍...훌쩍..."
오늘도 다를 바 없이 엄마의 매몰찬 손바닥으로 맞은 아이는 힘없이 훌쩍거리고 있었다. 엄마는 그 소리가 듣기 싫었는지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 어미도 힘이 빠졌는 지 힘은 들려있지 않았다.
"시끄러워, 이 놈아! 뚝 그치지 못해?!"
"엄마..."
"엄마라고 하지 마아!!"
"왜? 난 엄마가 낳았잖아."
"!!!!"
"내 친구가 그랬어. 자기가 낳은 아들이라고 하고 싶은 거라고. 실은 엄마는 날 사랑한다고."
물론 그 친구는 햇님이다.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을 햇님이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거짓말은 못하는 법이요, 들은 고대로 말한 것이었다.
"...시끄러....!!"
"나...정말 쓰레기야? 쓰레기라서 버리려는 거야?"
"닥쳐...!!"
"난...엄마가 낳은 아들이니까...그래도 내가 어렸을 때 날 제일 걱정해 준 사람은 엄마였으니까...엄마가 때리고 나 쓰레기라고 하면서 버려도...난 그래도 엄마가 좋아..."
"...크윽!!!"
그 엄마는 아이의 입을 억지로 다물게 만들어버릴 작정이라도 한 듯 다시 한 번 그 차디찬 손을 높이 들었다. 움찔거리고 겁먹은 아이는 아무 변화 없음에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니.
차가운 손만큼이나 차갑게 식어버린 듯한 질린 얼굴 한 쪽 뺨으로 한줄기 눈망울이 흘러내려오고 있었다. 눈물이 메말라버려 나오지도 않을 것 같았던 건조기속의 빗줄기처럼..왠지 그 눈물은 반갑기 그지없었다.
epilogue.
엄마, 엄마!! 나 학원에서 재활용이라는 걸 했어!
재활용? 그게 뭔지는 알고 있니?
웅..몰라서 물어보려구..
재활용은 원래 쓰레기였는데 다시 쓸 수 있는 것을 모아서 새 것처럼 만드는 것이란다. 엄마도 재활용하는데 햇님이는 몰랐구나.
아아~~병이나 우유종이 같은 거?
그래, 그거야.
쓰레기가 새거가 된다구? 우와아아!!! 반짝반짝하잖아!
후훗. 그렇지?
[분명히 햇님이 친구도 새 것처럼 반짝반짝 해질 거야.]
---------------------------
와하하하핫;;;
정말 희야의 머리란-_-a
국어와 수학이 연결되고 수학과 과학이 연결되고
과학과 국사가 연결되고 국사가 사회랑 연결되고 사회가
미술이랑, 체육이랑 으아아;;;;;;;;
아무튼 그렇게 사슬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희야의 머리 속도
이상꾸리하게 이어지네요-_-a
아래의 '더럽다'를 소재로 써버린 허접글과 같은 주제로 햇님 이야기를 써버리다니-_-; 그치만 다른 건 연결이라는 것;;
더럽다-->쓰레기.
이것이죠-_- 캬하하;; 햇님이처럼 희야의 사고도 단순무식이랍니다:Dㅋㅋㅋ;;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