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의 개막일이
오늘로서 꼭 2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종목이 치러지고, 스포츠 중에서도 '기초종목' 이라 불릴만큼 중요시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야구 · 배구 · 농구 · 축구 등의 일부 구기종목의 관심과 인기에 밀려 소외되다시피
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올림픽 · 아시안게임 ·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보스턴 · 런던 · 베를린) 등의 대규모
대회가 열릴 때에만 잠시 관심을 갖는 '반짝 스포츠' 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나라는 국내의 무관심과 훈련 조건의 열악함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금메달 4개를 얻어 역대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그간의 육상종목 경기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나 중국처럼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서 선수들이 고르게 성적을 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 육상 종목에 관한 이해와 관심이 무엇보다도 절실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차례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 이란 말을 입버릇처럼
자랑삼아 얘기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다른 나라 선수들이 '스포츠의 기초 종목' 이라고 일컫는 육상의
각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경쟁하고 있을 때 우리 선수들은 그나마도 대회 출전 기준기록을 통과하기에도
힘겨워하면서 고전했던 경험을 갖고 있었던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육상의 최대 관심 종목인 남자 100m의
한국기록도 작년에야 기존 기록보다 0.11초 단축된 10.23초를 기록했을 정도입니다(김국영 선수, 제64회 전국
육상경기선수권). 참고로, 현재 세계기록은 우사인 볼트 선수의 9.58초 입니다.
그리고, 올림픽 때마다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갖는 종목이자 '올림픽의 꽃' 이라 불리는 마라톤에서도 황영조 ·
이봉주 선수의 은퇴 이후 기대주로 주목받던 후배 선수들이 있었지만, 세계기록이나 세계적 강호로 꼽히는
선수들의 기록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현재 세계기록 2시간 3분 59초,
게브르 셀라시에 / 한국기록 2시간 7분 20초(2000 도쿄 국제 마라톤, 이봉주)).
이 외에도 중 · 장거리 종목, 멀리뛰기, 높이뛰기, 높이뛰기, 포환 · 원반 · 창 · 해머던지기 등 전반적인 육상종목에
관한 투자와 선수층 강화 · 육성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세계적인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큰 대회를 개최하는 주최국과 개최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확실한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변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단지, 1회성
이벤트쯤으로 생각하고 소홀히 하게 되면 경기운영면에서나 선수들의 사기 진작 ·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망신을 사게 될 우려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지 이번 대회만을 위한
성적 향상이 아닌, 먼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의 개념으로 우리 스포츠 전반에 관한 관심과 성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정 대회, 특정 종목에만 편중된 인기 그리고 올림픽 등 관심이 집중되는 대규모
대회가 끝나고 나면 시들해지는 1회성 열기는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라면 이제 버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동안 대회를 위해 많은 땀과 눈물을 쏟았을 선수들과 감독, 코치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을 생각해서라도
우리가 그들에게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드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예의이자 기본적인 매너라고 봅니다. 올 여름이
다 가는 8월 말, 전세계 212개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선수단과 1,500여 명의 임원진, 3,500여 명의 기자단 앞에서
멋진 경기와 함께 우리의 멋진 응원과 성숙한 문화의식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면서 대회가
개막하게 될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
첫댓글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의 대구개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
올림픽 ·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의 개막일이 오늘로서 꼭 2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합시다.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성공을 기원합니다.
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리에 끝나기를 바랍니다.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기바랍니다
세계육상 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