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널
---전세창
나는 지금 고물차를 타고
인생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어두컴컴하고 답답한
유턴도 할 수 없는 터널 속
언제 멈출지 모르는 자동차
힘든 여정은 언제 끝날까
조금만 더 가면 바깥일 텐데
그저 앞만 보고 달릴 뿐이다
여길 지나야 이 고빌 넘겨야
휴게소에 가서 볼 일도 보고
식사고 하고 쉬기도 할 텐데
앞을 보니 드디어 끝이 보인다
저 멀리 한 줄기 빛이 보인다
그래, 터널은 언젠가는 끝난다
고진감래 전화위복이라 했지
고통이 행복으로 바뀌는 세상
반드시 온다 빛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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