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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은 시리도록 높고 푸르다. 잠자리 한마리 수채화를 그리며 날아 다니고, 골목길 아그들 소리마져 풍요롭다.
아직은 좀 이른감이 없지않으나, 분명 가을은 마음속에 와 있는것 같다! 벌써 고향에 가 있는 마음들이 시간을 재촉한다.
한낮의 햇빛은 아직도 열기를 더하지만 그 속에 간간히 부는 바람에는 벌써 가을향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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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숲속에는 한여름 울어대던 매미들의 울음소리도 잦아들고, 가끔 산객의 벗이 되어주던 산새의 노래소리도 그
청아함이 사라졌다! 바쁜 시절이다.늦은 꽃들은 얼마남지 않은 일광에 씨앗을 맺어야하고, 산돌가지의 잎은 벌써
가을로 접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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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뭐냐고 알려하지않는다! 열매맺어 씨앗이 영글었으면 됐지! 그져 잠시 가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풍요로움을
마음속에 담았으면 되는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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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도 다정스레 활짝 피어 가을 정취를 더해준다! 산속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잠자는 감성을 깨워준다.
그래서 또 산속을 헤메이는 이유인지도~~~~~~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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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억새를 깨우며 스친다. 코끝에 느껴지는 그 냄새는 분명 봄에것도 여름에것도 아니다.
조만간 10월이 오면 억새는 조금은 쓸쓸함으로 석양에 비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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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억새는 분명 가을의 정취를 더 정감있게 실어 나른다. 멀리에서 비릿한 갯내음이 바람에 날려온다.
잠시 배낭내려 놓고 하늘한번 쳐다보고 머~~~언 곳도 응시해보고~ 이 가을을 더즐겨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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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구름 한조각 어드메
바람부는 미류나뭇 가지에 걸쳐
보일듯 말듯 옛 생각에 그리움만.....
옥골에 바람이 일거등
내 마음도 일어
물들어진 가슴속이 애단풍 같네!
차마~~~
그 마음 놓지 못하고 가슴에 품어
가을향기에 날려 보고,
괜스레 마음만 싱숭생숭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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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 또는 금은화라고 부르는 꽃도 가을속에 한 식구로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오늘 같이한 산행 친구들과
가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때론 땀에 젖은 냄새를 가을하늘에 날려 보낸다.
그대 아직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는가! 그렇담 지금 밖으로 나가보자~~!
<2009.9.26일 산행에서>
첫댓글 세월은 붇잡을수가 없구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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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을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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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줄거웠는지.
깊어가는 가을산의 향기를 한번쯤 맡아 보시게~~~ 생활의 기쁨이 될 걸쎄!
사진을 보고 친철하게 설명까지 달아주니 직접보고 체험하고 온듯한 기분입니다... 정말 가을이 발밑에까지 왔있더군요...낙엽이 굴러다니는 모습이 한여름 그리도 짛푸르던 모습은 어디가고 맥없이 굴러다니는가?... 그모습이 우리네 인생과 비슷하더이다...
그 모습에 10월에 마지막밤을 이라는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치며, 뭇 연인들의 가슴을 후벼파는건 아닌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