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흔일곱번째 명산 산행 : 강릉 바우길 [5구간]

[넓은세상]

■  높이 :  ? 

■  위치 :  강릉시 사천면, 강문동, 남항진동

■  산행일 : 2013년 5월 18일 [토, 강릉(낮에는 흐림)12 ℃ 23 ℃]

■  동반자 : 둘이서

■  참가비 :  자가용 이용 [통행료(10,600원)  원주~강릉 5,800원, 강릉~새말 4,800원] 

■  등산코스 및 시간 :  사천해변공원-경포인공폭포-경포해변-강문해변-송정해변-죽도봉-솔바람다리-남항진 [7시간]

집 - 원주~강릉IC - 남항진 주차 - 시내버스이용 남대천에서 하차 - 걸어서 교보생명앞 312번 승차[11:25] - 사천항하차 - 사천해변공원[12:05] - 팬션경포가이택,점심[13:05~14:05] - 돌섬펜션[14:08] - 경포인공폭포[14:30] - 경포해변,휴식[14:49~15:07] - 해파랑길39코스 현위치 N37.48.081  E128.55.321[15:15]남항진해변5.7km - 강문항[5:25] - 강문항에서 맥주 1캔 사서 오다가 숲길에서 같이 마심 - 송정해변쉼터,맥주1캔[16:40] - 안목항,Coffee Cupper[17:11~18:23] - 죽도봉입구[18:29] - 솔바람다리,사진[18:45~19:00] -  남항진[19:05] - 안목항 왕조개구(저녁)[~21:15] - 안목항 등대 산책 - 안목항출발[10:30경] - 집도착[12:30]

■  산행기 :  주말이면서 석가탄신일(금) 연휴가 겹치고  돌아오는 원요일에는 마눌 생일이라 여행을 할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어제 금요일에는  한라대에서 변진섭  무료 콘서트가  있어 관람하고 오늘 강릉바우길을중 5구간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 우리도 5구간을   하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여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강릉휴게소에서 들려 큰볼일 보고 남항진에 도착했다.  5구간은 남항진에서 사천해변공원까지다.  인터넷에서는 6시간 코스로 나와 있다.  남항진에 차량을 주차하고  시내버스를 이용 사천까지 가서 걸어 내려 오기로  출발전에 부터 약속했다.  주차하고 준비하는데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가 와 있다. 언제 갈려나. 빨리 준비하여야겠다. 그런데 버스가 출발한다. 소리치며  따라가니 선다.  교통카드로 요금내고  바우길 이야기를 하며 사천항 가는 시내버스를 물어보니 매시 24~5분경에 교보생명 앞을 지나  간다고 한다.  큰일이네. 시간을 보니 10분인가??   잘하면  탈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혹시 모르니 남대천에서 내려  뛰어 가라 한다. 가능하면  탈수 있도록 빨리 가달라 하니 정류장마다 시간이 있어 그렇게는 못한다고~~  아무튼 탈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남대천 정류장에  도착.  내리자 마자 빨리 달려 오라며 먼저  뛰어 간다. 아픈 무릎으로 그래도 잘 따라  온다.  교보생명 앞이다. 그런데 앞에 버스가 한대 간다. 시간을 보니 11시 24분이다.  저 버스인가??   그래도 좀 더 기다려 보자..  아!  저 멀리 오거리에서 버스사 오길래  번호를 보니 우리가 딸려는 312번이다.   정말로 다행이다. 시간낭비 없이 제대로 오늘 걸을수 있다.   이 버스 놓치면 1시간을 강릉시내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재일고와 강일고를 거쳐가는 버스라 학생이  많이 탄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사천에 도착.  사천해변공원 정류장에서 다시 백하길래 내려야 한다며 초인종을 누르니 마눌이 학생한테  버스 종착지를 물어 봐 사천항이 종착지란다.  운전기사한테 미안하고 하고..  종착지에 내리니 언젠가 가족끼리  물회를 먹으러 왔던 사천항이다.   해변공원에서   나들이객에게 부탁하여 둘이서 기념사진 한장 찍고 출발이다. 

바우길은 해파랑길도 같이 되어 있다.  작년에 덕구온천 갔을때 들었듯이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고성까지 40개 구간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강릉4구간으로 안목항~남애해수용욕장의 26.91km중 일부이다.  사천항을 지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어느 가게에서 물어 보니 모르는지 동문서답이다.  큰길따라 가다보면 있겠지 하며 생각하며  걷다보니 이정표가 보인다.   해안지대라  바갓가 옆으로는 길이 없었던 것이다.  도로를 따라 조금 걷다보니 해안으로 나 있는 길이 나타난다.  경비초소로  가는 다리를 건너 얼마쯤 걸었을까??  배가 고프다.  점심 먹을 장소를 찾던중  펜션이 있다.  식탁도 있고 몇몇 가족이 와서 묵고 있는 집이다. 실례를 무릅쓰고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는다.  오늘의 메뉴는  쌈이다.  술은 우유병에 남아 있던 오미자주룰 마져  가져 가고~~  주인인지 집안을 이리저리 왔가 갔다 가며  우리를 살펴 본다.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   양해를 구하기도 힘들고.   거의 먹었을때  수돗가로 와서는 한마디 한다.  쓰레기는 머리지 말라고..  신경이 좀 쓰였나 보다.   먹은 것을 정리하고   나올때 보니 가이택이란 펜션이다.  펜션마을이다. 지난 KBS방송  1박 2일팀이 촬영했다는 펜션도 있고~  날씨는 흐렸지만 덥기는 마찬가지다.   얼마나 걸어야 할지는 몰라도 부지런히 걸어야지..  그런데 벌써  경포인공폭포가 보인다.  자동차가 즐비하게 서  주차되어 있고.  쉼터 겸  해안 전망대인 나무데크도 있다.  사진 몇장 찍고.  데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시간은 벌써 2시 반이다. 

쉴 시간이 없다. 또 걷자. 경포해변에 도착.  날씨탓인지  해변에는 많은 인파로 붐빈다.  바닷물에 몸을 젓시며 물놀이를 하는가 하면 신나게 달리는 보트 위에서 낭만을 즐기는 여행객들 평화롭게 보인다.   볼일보고  쉼터에서 해변을 바라보며  감성에 젖어 본다.

  저 조형물은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경포해변은 자주 온다고 생각 했는데 언제 세웠는지??  조형물의 사람 모형이 신비롭다. 보고 있다보니 어!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한다. 직접 가서 보니 구멍이 나 있다. 조형물에서 사진도 찍고.  아이들이 계속 왔다갔다 해서 사진 찍는데 방해가 된다.  말려도 안된다.  갈길이 멀다. 아직도 6km정도를 걸어야 한다.   5구간의 바우길은 경포 호수를 돌게 되어  있지만  곧장 해변으로 걷기로 했다. 솔숲사이로  운동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해송 몇뿌리 캐 갈려고 했는데 눈치 보인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니 강문항이다.  현대 호텔은 리모델링을 하는지 통제 바리게이트를 해 놓았다.  둥근 다리가 멋있다. 강문솟대다리다. 쉼터면서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야간에는 조명도 멋있을 것 같기도 하고~

시원한 것 한잔 마시자며 슈퍼를 찾는다.   해변가에는 횟집이 있으니  도로로 나가야 슈퍼가 있을 것 같기 나가보니 수퍼가 보인다. 비싸다.   맥주 한캔에 2,000원이란다.  한캔만 사서   솔숲에서 쉬면서 한잔씩 마시고..  해송을 한뿌리 뽑았다.   한두게 더 뽑아야 하는데 계속 사람이  오고가니 기회가 없다. 송정해변 쉼터다. 마눌이 언젠가 모임에서(미예엄마) 경포 왔다가 강릉항의 커피마을까지 걸어 갔었다며 쉼터가 있었는데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며  찾던 곳이다.  쉬면서 맥주 한잔 더 마신다고  사오고.. 여기서는 2,500원이란다.   옆에서는 담배를 핀다. 담배 냄새가 싫은데~~  갈 무렵 젊은 부부가 어린애르 데리고 와 옆 테이블에 앉는다.   아이가 귀엽다며 마눌은  사탕을 꺼내 아이에게 준다.  안목항이다. 커피마을  기념 조형물에서 사진 찍고.  이제 다 왔으니 커피나 한잔 마시면서 낭만을 즐기자 하여 어느 카페를 갈까 망설이다가 2층에 보면  전망이  좋을 것 같은  Coffee Cupper를  들어가 커피와  시켜 켜 2층으로 올라 가니 창가에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구석에 자리가  잇다. 마눌은 매우 만족한다.  얼마나 지났나?  어두워진다.  얼마나 더 가야  할지도 모르고 저녁도 먹어야하니 이제 아쉬움을 남긴채 커피숍에서 내려 와 나머지 구간을 걷는다.  죽도봉을 거쳐 남항진으로 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죽도봉에 올라가니 쓸쓸하다. 누군가 와 있다.  배낭이며 몇가지 물건이 정자각에 있다.  내려오면서 보니 벤취에서 책을 읽고  있다.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모른척 한다. 내려오면서 몇장 찍어 주고..  안목항 주차장에  도착하니 꽤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한다.  솔바람 다리를 배경삼아  여기저기 몇장 찍어 본다.  배경은 멋있는데 잘  찍지를  못하겠다. 마음에 안 든다.  마눌은  볼일 모러 갔다 오고,  다리를 건넌다. 중간에서 둘이서 기념사진  찍기 위해 길가던 학생에게 부탁하여 찍고~~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네에서 한장 찍어 달라 한다. 어둡기 시작해서 잘 나오지 않는다. 저녁은 어디서 먹어야 하나?   커피마을 옆에 조개구이를 먹자고 한다.

 네비게이션에 안목항을 검색하여 지정하고 달린다. 10여분 거리다. 주차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 자리가 비면 잽싸게 다른 차가 들어가고.  할수없이  강릉항 종합주차장에 주차하고.  버스가 굉장히  많다.  아마도 을릉도 간 단체손님  버스인가 보다. 3일연휴이니까??   가게로 와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손님이 붐비는  곳으로  가자고 하여 들어가 자리 잡고~  조개를 굽기 시작..  소주도 한병 시켜 먹고. 운전때문에 반잔만 마시기로 했다.  알바하는 학생이 시범을 보인다.  물이 생기면 치즈소스에  붓고 뒤집어 놓으란다.  몇번 조개구이를  먹어 보았지만  타기만 하고 제대로 굽지 못했는데 그래도 제법 잘 익게 구울수 있었다.  양이 좀 적다 했더니  말씀하란다. 사장한테 이야기 하여 더 줄수 있다고~~~ 어느정고 먹은뒤에 이야기 하니 서비스라며 꽤 많이 준다. 먹으면서 이렇게 이야기 하면 그냥 얼마만큼의  양은 먹을수 있구나???   사장이 29살이란다.  젊은 나이에  장사를 한다.   해물라면과 알밥이 있었나?? 아무튼 해물라면을 시켰는데 아뿔싸.. 이게 뭐야?  바지락 몇개 들어간 라면이다.  그래도 시켰으니 먹어야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갈길도 머니 나가야지.. 내일 비가 온 다는 예보만 없으면 하루 자고 갈텐데 비가 온다기에 늦어도  집으로 가기로 했다.  등대를 갔다 오자고 한다. 집에 갈 시간이 1시간은 또 연장이다.  천천히  걸으며 야경도 구경하며 등대로 향한다.   방파제 밑에서  후레쉬를 들고 뭔가 찾으며 걸어다니고 있다. 등대까지 갔다 오면서 내려다보며 물어보니 문어를 잡는다고 한다. 밤에 방파제 옆으로 나오는가 보다.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볼일보고  원주로 출발이다.  현용이한테 줄발한다고 전화하고~~  송정쯤 왔을때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천천히 가야지~~  강릉IC를 접어 들어  달린다. 늦은 시간인데도 차량이 많다.  속사를 지나서  졸음쉼터 부근에서  어떤 차가 들이 밀어서 순간적으로 휘청. 큰일날뻔 했다.  도로가  진부터널 부근에서  정체다.  도착예정시간이 자끄 늘어난다.  새말지나서도  막힌다고 하여 새말IC에서 빠져 국도를 이용..  집에오니 12시  반이다. 30분정도 지체 되었다.  샤워하고 내일을 위해 취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