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부산광역시교육청 8월 7일(화) 국무회의에서 교육분야 최초로 부산교육청 방과후학교 운영사례를 혁신우수사례로 발표하였다.
우리 고장의 아이는 우리가 함께 키운다는 교육공동체의 의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방과후학교를 운영한 부산교육청의 사례는 교육혁신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2003년부터 범시민독서생활화 운동으로 추진하여 정착시킨 독서교육의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부산시민사회의 결집된 힘을 교육활동에 활용하고자, 지자체·대학·기업·시민단체 등을 잇는 다원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한 방과후학교 확산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담당교사들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줄여주고, 학생·학부모 및 방과후학교 참여 강사들의 다양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포털시스템을 개발·운영하여, 일선 교사들의 관련 업무를 간소화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방과후학교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자유롭게 검색,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강사 자율연수 콘텐츠를 개발·보급하여 전문성을 높이며, 우수강사 인력풀 운영으로 손쉽게 우수한 강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향상에 온 힘을 쏟았다.
이와 함께 방과후학교의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보고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2006년 10월, 부산시청에 전국 최초로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7년 6월말 현재 124실의 보육교실을 운영하여, 연간 31억 2천여만원의 학부모 보육비 부담을 해소시켜 나가고 있으며, 6,000여개의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간 247억여원의 사교육비를 절감하였다.
과학문화재단, 부산울산경남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등 7개 기관과 공동으로 교재 등을 개발한 과학 프로그램 등이 2학기부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바, 대학·전문기관·현장교사들이 힘을 모아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운영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방과후학교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2010년까지 80%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운영을 활성화하고, 1사 1교 운동과 연계하여 초등 전학교에 보육교실을 설치·운영함으로써 연간 600여억원의 사교육비를 절감시킬 예정이며, 이 외에 이미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청소년위원회의 방과후청소년아카데미, 여성가족부의 방과후 보육,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사업 등과도 원활하게 연계·협력하고, 다문화, 새터민가정 자녀들의 학력 신장과 교육복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방과후학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올해부터 ‘방과후학교 온라인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사업으로 16개 시·도에 17개의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출범시키는 등 우수 사례 확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부산교육청의 우수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방과후학교의 성공과 함께 공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