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새롭습니다.
―여심(旅心) 4호 발간의 의미
리 헌 석
시인, 문학평론가
대전예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자신을 알려면 여행을 떠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알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라는 말은 쉽게 이해되는 말이지만, 자신의 진면목을 찾기 위해서 묵상보다 여행을 권하는 말은 역설적 진실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찾기 위해서일까, 개인적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서일까, 순례자들은 온갖 역경을 극복하면서 세상을 여행합니다. 그 여행의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행의 묘미가 더 큰 것도 같습니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旅人會, 대전문화탐방회)에서는 문화의 현장을 답사하면서 보람을 찾습니다. 매월 출발하는 여행이어서 만남의 설레임, 동반의 즐거움, 새로운 세계에서 느끼는 경이로움, 함께 나누는 우정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찾은 여러 에피소드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는 것은 특별한 기쁨과 감동을 생성합니다. 그 감동의 여진(餘震)을 다른 분들과 나눌 수 있어 의미가 더 큽니다.
2010년 봄에 ‘여인회’ 답사에 편승(便乘)한 일이 있습니다. 누구나 바라보는 풍광(風光)이지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다릅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마음으로 다짐을 하였지만, 여러 일들이 겹치는 세상살이에 밀려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더욱 크게 부풀고, 그 아쉬움을 남긴 채 [여심(旅心)] 4호 발간을 맞습니다.
첫 걸음을 떼는 것은 초산(初産)만큼이나 어렵습니다. 해마다 새로운 문집을 지속적으로 발간하는 일은 더욱 어렵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일을 아름답게 실천하는 원준연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열망(熱望)에 박수로 동참합니다. 4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첫댓글 리헌석 회장님 선거 출마에 꼭 당선 되시고 새해엔 소원 성취 이루소서 그리고 저도 3월서 부터 막 뛰어 갈거랍니다 문학사랑을 위해서 목표는 시드니에서 우리 시 우리 문학을 알리기 위해서에요 ㅎ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