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ent genome of the Chinese Emperor Wu of Northern Zhou
Panxin Du et al.
SUMMARY
Emperor Wu (武帝, Wudi) of the Xianbei-led Northern Zhou dynasty, named Yuwen Yong (宇文邕, 543–578CE), was a highly influential emperor who reformed the system of regional troops, pacified the Turks, and unified the northern part of the country. His genetic profile and physical characteristics, including his appearance and potential diseases, have garnered significant interest from the academic community and the public. In this study, we have successfully generated a 0.3433-coverage genome of Wudi with 1,011,419 single-nucleotide polymorphisms (SNPs) on the 1240k panel. By analyzing pigmentation-relevant SNPs and conducting cranial CT-based facial reconstruction, we have determined that Wudi possessed a typical East or Northeast Asian appearance. Furthermore, pathogenic SNPs suggest Wudi faced an increased susceptibility to certain diseases, such as stroke. Wudi shared the closest genetic relationship with ancient Khitan and Heishui Mohe samples and modern Daur and Mongolian populations but also showed additional affinity with Yellow River (YR) farmers. We estimated that Wudi derived 61% of his ancestry from ancient Northeast Asians (ANAs) and nearly one-third from YR farmer-related groups. This can likely be attributed to continuous intermarriage between Xianbei royal families, and local Han aristocrats.1,2 Furthermore, our study has revealed genetic diversities among available ancient Xianbei individuals from different regions, suggesting that the formation of the Xianbei was a dynamic process influenced by admixture with surrounding populations.
원문링크 : https://www.cell.com/current-biology/abstract/S0960-9822(24)00240-9
작년에 논문이 나온 돌궐제국 출신 아쉬나 공주의 게놈 분석(https://cafe.daum.net/molanthro/I4pz/53)에 이어서, 같이 발굴된 그녀의 남편, 북주 무제 우문옹(宇文邕, A.D. 543~578) 의 고인골을 분석한 논문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북주는 북위왕조가 붕괴된 뒤, 북중국 지역에 성립된 북제와 경쟁하던 또 다른 왕조로서, 북주의 황제는 우문선비 출신이었습니다. <후한서>. <위서> 등의 사서에 따르면 우문선비는 동호계통을 원류로 하는 다른 선비계통 여러 부족들과 달리, 북흉노가 후한에 의해 격파된 뒤, 그들 중 일부가 선비족들이 사는 시라무렌강유역으로 이동하여, 잡거하면서, 생겨났고, 그래서 “흉노별종”이라고 불리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문선비의 주류가 흉노와 얼마나 일치하는 지와 또한 다른 선비족 계통들과는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는 지가 관심이 가는 문제였습니다.
먼저, 우문옹의 게놈을 바탕으로 그의 외모와 걸리기 쉬운 질병 등을 추정하는 데, 위의 그림에서 보듯, 우문옹은 전형적인 동북아시아인의 외모로서, 갈색눈, 짙은검은머리, 그리고 중간 정도로 까무잡잡한 피부를 지닌 것으로 나옵니다. 게놈분석을 통해, 유전자와 관련된 질병을 추측하는 Promethease (https://promethease.com/ondemandagreed)를 통해서, 우문옹이 앓기 쉬운 질병을 추정해 보면, 통풍, 발작,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염색체의 퀄리티가 고인골인 관계로 그다지 좋지 못하므로, 현대인에서와 같은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예측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일단, 위의 외모에 대한 분석으로도, 우문선비는 Elgin gol 흉노유적의 전기나 중기에 발견되는 서유라시아 계통이 아니라, 흉노제국 말기의 유적들에서 높은 비중을 보이는 동북아시아 계통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 우문옹의 부계하플로 C2a1a1b1a2a1-FGC28857
이 논문에서 최종적으로 분석한 우문옹의 부계하플로그룹은 C2a1a1b1a2a1-FGC28857 x (FGC28846, Z44095, FGC31362, Z45818)으로서, 위의 외모에 대한 분석과 비교적 일치하게, 전형적인 동북아시아의 북방민족들에서 자주 나온 부계하플로그룹입니다. 위의 부계하플로는 C2a-F1756으로 더 잘알려져 있고, 이 그룹은 먼저 동호인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정구자유적에서 다수로 발견되었고, 이후에, 흉노, 유연, 실위, 탁발선비 등에까지 거의 대부분의 고대 북방민족들의 최상위 지배계급 분묘들에서 나온 고인골들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계하플로만으로는 우문선비의 출자가 정말 흉노인지 아니면, 다른 선비족들과 같이, 동호계통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문선비가 설사 흉노계통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후기 Elgin gol의 흉노와 같이, 이미 동북아시아인계통이 주류로 된 흉노그룹에서 나왔을 거라고 추정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C2a-F1756이 이렇게 고대 동북아시아 북방민족들의 지배층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볼 때, 현대의 인구집단에서 이들의 출현빈도가 다른 지역의 인구집단에 비해 높다면, 이들 흉노나 선비족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진다고 추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C2a-F1756은 현대 한국인에 KRGDB에 따르면 약 0.71% 정도, KOVA 자료에는 0.67% 정도 나옵니다. 한반도 동남부지역 위주의 KOVA자료에서 중부지역인 위주의 KRGDB자료와 C2a-F1756이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볼 때, 여러 재야의 사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신라와 가야의 왕가의 기원이 흉노와 선비에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고대신라에서 성골혈통의 소멸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들이 설사 신라에서 적석총이 조성되던 무렵의 지배층이었다 하더라도, 폐쇄적인 결혼 등으로 인해서, 널리 자손을 남기지 못했기에, 특별히, 동남부지역에서 이들이 비율이 높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한국인의 C2a-F1756 분포의 특징으로, 비율이 0.7% 정도로 높지 않음에도, 이 빈도가 어느 한 하위 클레이드에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 C2a-F3830아래의 여러 하위 클레이드들에 또 다시 0.1% 씩 흩어져 있는 것을 볼 때, 신라, 가야, 혹은 백제 등에서 어떤 왕가의 지배적인 부계하플로였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우문옹이 속한 하위 클레이드인 FGC28857은 C2a-F9721에서 약 2,400년 전에 분기되었는 데, 현대한국인 자료에서 F9721은 약 0.5%정도이나 우문옹이 속한 FGC28857에는 KRGDB에 0.14%, KOVA에는 0.13%로 나타나므로, 우문선비와 관련된 그룹이 한반도로 진입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나, 이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왔는 지는 앞으로, 여기에 속하는 한국인 샘플에 대해서, 전장 Y유전체 검사가 이루어지면 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유럽지역에서 C2의 하위 클레이드 중에는 C2a-F1756이 높은 비율로 나오는 데, 고인골 중에는 주로 헝가리 지역의 아바르 Avar와 관련된 유적에서 많이 나오므로, 이들이 흉노 즉 훈족의 침입이나, 후대의 칭기스칸 몽골원정대에 의해서 전파된 것이기 보다는 유연(柔然) 즉 아바르가 돌궐제국에 의해 멸망한 뒤, 유라시아 서부지역으로 진출한 그룹에 의해 주로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2편에서 상염색체분석
첫댓글 복원한 얼굴이랑 초상화랑 너무 다른데 혹시 복원에 있어 뭔가 정치적 의도나 그런 것이 들어가지는 않는지요? 저는 저런 복원을 볼 때마다 피부층, 조직도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게 사람 얼굴인지라 아주 의아스럽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우문옹의 얼굴을 복원하는 데, 기본은 현대중국인의 얼굴을 토대로, Blender software와 HIrisPlex-system (https://hirisplex.erasmusmc.nl/)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저도 외모 복원과 여기에 사용된 소프트웨어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여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코멘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2편에 나오는 , f4_statistics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짐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직관적으로 우문옹과 다른 인구집단간의 관계에 대해서, 잘 파악할 수 있는 f3-statistics결과는 본문에도, suppliment에도 제시하지 않고, f-statistics결과가 제시했는 지, 그것도, reference 인구집단을 모르면, 유효한 정보를 제공하기 어려운 데, 이번 논문 본문에 나온 f4_statistics 결과만 보면, 제시된 결과가 어떤 reference 인구집단에 대응되는 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제가 분자인류학논문에 f-statistics결과를 많이 보고, 저 또한 이것을 많이 실행해 보지만, 이렇게 된 것은 처음 봅니다.
@초재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왕전초가 이전에도 서요하지역(홍산문화)고인골에 대한 논문을 내면서, 동아시아 많은 인구집단과 홍산문화인간의 f-statistics결과를 내면서, 유독 한국인에 대한 결과를 빼 놓았습니다. 제가 f3-statistics를 실행해 보니, 현대의 동아시아인구집단 중에 한국인이 홍산문화인과 가장 가깝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우문선비 및 다른 선비족 인구집단들과, Oroqen, Ulchi, Hezhen 등 극소수만 남은 인구집단을 제외하고, 한국인이이 가장 가깝게 나옵니다. 혹시, 이러하 결과가 한국인이 만주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 이용될까 두려워서, f3_statistics결과를 아예 제시하지 않은 것인지.. 아무튼 중국인 연구자들의 논문은 세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재 네, 저도 중국인들과 토론하거나 대해보면 아닌 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교활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또 한국인들에 대한 알 수 없는 열등감과 샘이 있는 걸 느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자기들만의 뭔가가 있겠지요.
@gundol10 아직도 지들 기준에서 만든 부계 유전만 강조하면서 남방 베트남인의 후예 혹은 중국인이 자손 너희는 북방민족과 관련이 없어 이딴 소리를 반복적으로 도배하듯이 하는 인간들이죠 아직도 온갖 포럼 유튜브 레딧에서 활동 중이죠 일본이나 몽골 베트남 등 오히려 한국보다 자기들 고토를 중국에게 더 받아낼 수 있는 직접적인 적보다 한국인에 대해서 집착하고 증오하는 걸 보면 중국인들은 힘으로 강하게 눌러야 하는 민족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부랑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 no 하플로그룹 이동경로가 아주 이상하다고 보는데요... 그렇게 남방 루트로 왔는데 북방족들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오는 것도 이상하고... 오히려 북'중국'쪽으로 이동해서 널리 퍼졌거나 o1, o2, o3 각각 분화루트 등이 다르다는 자료는 없을까요?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그들의 '국력'과 맞물려 이상하게 투사되는 현실이 참 괴이쩍네요... 이건 뭐 나치 과학도 아니고 말이죠.
@gundol10 부계하플로의 NO의 이동경로에 관해서, 현재까지 확정된 학계에서 정론은 없습니다. 다만, 인도동부나 현재의 미얀마 정도에서 하플로 K에서 분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도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 후에, 어떻게 중국대륙으로 이동했는 지에 대해서, 히말라야 산맥이나 티벳고원의 존재로 인해서, 인도동부에서 바로 중국 북방으로 진출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하는 추론에서, 동남아시아를 통해서, 북상했다고 보는 설이 유력하다고 보이나, 여기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인도동부에서 하플로 N과 O가 중국대륙에 같이 진입했다기 보다는 하플로 N만이 따로 북쪽의 루트를 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것은 적어도 3만년 이전의 일이기에, 그 후의 긴 시간 동안, 하플로 N이나 O가 확산되어, 동북아시아 북방민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아메리카대륙에서 하플로 Q는 약 1만5천년 전에 베링육교로 진출해서,불과 5천년 정도 지나면 남아메리키대륙 끝까지도 도달합니다.
@초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