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同幸), 2018년 11월 4일 4기 길동무의 강화나들길 첫 발걸음을 시작하면서 계획된 강화나들길 1박 2일 졸업여행이 다가온다. 지난 3기 때 처럼 꽃샘추위와 풍랑주의보로 페리호의 결항 등 여러가지 변수들을 걱정했지만 잠시 비예보도 사라지고 맑은 날씨로 바뀌면서 길동무들을 설례게 하는 아침이다. 조금 아쉬운 것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다. 서도로 가는 뱃길은 외포리선착장에서 시작된다.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는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39.4㎞ 지점에 있는 해당화 피고 지는 아름다운 섬마을이다. 조선시대 후기 임경업 장군이 중국에 사신으로 갈때 이 섬에서 한양에 있는 임금에게 하직의 글을 올렸다고 하여 아뢸 奏, 글월 文자를 써서 奏文島라 불렀으며 나중에 注文島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 때 교동수영에 속한 주문첨사를 두었으며 국영목장도 있었다.
주문도로 향해 서도 뱃길, 뒤로 외포리와 덕산이 길동무들을 보낸다. 서도 뱃길은 작년과 달리 외포리에 갯뻘이 쌓이면서 선수선착장 또는 결항이 되는 날이 자주 있어 나들꾼들의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그리고 석모도 뱃길이 끊기면서 갈매기와 벗삼던 아름다운 여행길이 이젠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에 위치한 어류정항이다. 어류정항은 수도권 북부지역 최대의 전진연안어업기지로 자리매김하여 태풍에 대비한 120척의 어선이 대피할 수 있는 항이 된다고 한다. 어류정항은 서해 공동어장이 연평도 인접해안에 개설되면 이 지역 싱싱한 수산물을 인천항보다 한 시간 이사 빨리 수도권으로 연결시켜 어민의 소득 증대는 물론 수도권 국민들에게 우리 수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고 이제 삼산연륙교 완성으로 연평도와 서도 주민들에게 강화 와 수도권으로 보다 빠른 교통수단을 제공하다니 기대할만한 곳이기고 하다.
해무로 가려있는 우리의 목적지인 서도면의 주문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강화도 서남부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총 면적 12.96㎢, 의 면소재지 주문도는 서북에서 동남으로 열을 지어있는 말도, 볼음도, 아차도와 이웃하고 있다. 서도면은 1896년 행정구역 개편 때 교동군에서 소속하여 서도면이라 하더니 1914년 군면 폐합때 교동군에서 강화군으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도면이라는 명칭은 면을 구성하는 4개의 도서가 서해상에 분포되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되며 모든 도서가 낮은 구릉지와 저지대로 되어 있는데 주문도에서 가장 높은 봉구산(146m)이 있다.
아차도의 꽃지해변을 보며 간다. 아차도 동쪽에 좁고 길게 뻗어나간 곶인 꽃지다. 예전에 고치라 불렸다고 한다. 그리고 고치산, 작지만 당차게 서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리고 꽃지해변이 길게 느러져 있다.
볼음도선착장에 닿는다.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37㎞, 황해도의 연백군과 5.5㎞ 떨어진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볼음도는 서도면에서 가장 큰 섬으로, 북쪽 해안선은 38선의 남방한계선을 이룬다. 조선 인조 때 명나라로 가던 임경업 장군이 풍랑을 만나 이곳에 체류하던 중 보름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라고 하다가, 이후 보름달의 발음을 따서 볼음도라고 하였다고한다. 북쪽에 봉화산(83m), 서쪽에 요옥산(103m)이 있다.
아차도다. 아차도는 해변가 언덕이라 하여 언덕아(阿)자와 이 섬을 표시한다는 뜻인 이차(此)자를 써서 아차라 한자로 쓰고 있으며, 조선시대 숙종 때는 소도라 하였다고 한다. 27가구 기껏해야 41명이 거주하고 있는 섬 아차도. 으뜸 섬 이란 뜻의 주문도가 있고 그보다 작은 섬이란 뜻으로 아차도라 칭하였다고 전하며 모도인 주문도와 붙어 있다가 육지에서 천년 바다에서 천년을 묵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도중에 임신한 여자를 보고 아차 하는 순간에 바다로 떨어져 그대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는 전설을 지닌 섬 이다.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길의 시작점인 주문도선착장이다.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39.4㎞ 지점에 있는 해당화 피고 지는 아름다운 섬마을이다. 조선시대 후기 임경업 장군이 중국에 사신으로 갈때 이 섬에서 한양에 있는 임금에게 하직의 글을 올렸다고 하여 아뢸 奏, 글월 文자를 써서 奏文島라 불렀으며 나중에 注文島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 때 교동수영에 속한 주문첨사를 두었으며 국영목장도 있었다고 한다.
주문도대합실이다.
느리마을이다. 서도면 면사무소가 있는 주문도는 봉구산 자락의 진촌과 대빈창, 느리 등 세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꽃동네를 통과하다 보는 나홀로 나무가 반갑다.
배너미고개를 오른다
주문지다. 주문지는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한다.
서도초중고등학교다. 해당화가 피고 지는 섬마을 주문도에 위치한 학교로 서해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아름답고 싱그러운 학교다. 비록 소규모 학교이지만 사람됨의 중요한 요건으로서 정성스럽고 참된 것이라 생각되는 성실을 실천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이란다.
서도우체국이다.
주문진터다. 주문도에는 조선시대 서해안을 지키던 해상 방어진이 있었고 현감이 다스릴 만큼 국방에 중요한 섬이었다. '진촌'이란 이름이 그렇게 해서 생겨났다고 한다.
옛 초등학교 건물이다.
강화서도중앙교회다. 주문도에 위치한 유거 깊은 전통한옥예배당이다. 강화도는 우리나라 근대화시기에 여러 차례 외세의 침략을 겪은 곳으로 기독교선교역사에 빠르게 복음이 전파된 지역이다.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인천내리교회 신자 이승환이 1893년 강화도에서 존스 선교사가 자기모친에게 달밤에 선상세례를 베풀게 함으로부터 강화도의 선교역사는 시작되었다.홍의교회, 강화중앙교회 등 여러 교회들이 강화도에 세워지면서 복음은 강화도 전역으로 빠르게 전파되었다. 100년 이상 된 한옥예배당으로 지방문화재로 보존하고 있는 교회는 성공회 강화성당(1900년), 서도중앙교회(1902년), 온수리교회(1906년)등이다.
진촌마을이다.
주문도 의용소방대 그리고 해당화 군락지다.
평화로운 진촌마을 그리고 봉구산의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해당화군락지를 따라 제방길을 걷는다. 해당화는 우리나라 각처의 바닷가 모래땅과 산기슭에서 나는 낙엽관목이다. 생육환경은 모래땅과 같이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을 많이 받는 곳에서 자란다. 꽃은 홍자색이고 지름은 6~9㎝이며 새로 난 가지의 끝에서 달리고 향이 진하게 난다.
앞장술해변이다. 미세먼지와 해무가 없는 날에는 석모도의 해명산 줄기가 바다와 함께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해변이다. 이제 길동무들은 살꾸지로 향한다.
주문도길의 명소는 앞장술·뒷장술·대빈창 등의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해변들이 있다. 해수욕장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 강화나들길을 걷다보는 것도 재미있는 길이기도 하다.
살꾸지를 향해 앞장술해변을 걷는다.
지난번 찾았을 때만해도 없었던 살꾸지선착장으로 오르는 제방이다.
살꾸지로 가는 해변이 만조 때가 가까워지면서 물에 잠겨 조금은 아쉽다. 섬의 동남단의 ‘살꾸지’라는 땅끝은 우럭·망둥어·숭어·농어 등을 낚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살꾸지선착장이다.
뒷장술해변이다. 뒷장술 해수욕장에는 피서철이면 많은 피서객이 즐겨 찾는 해안으로 약 1km의 백사장이 뻗어있다. 간조 시에는 조개류들을 채취하며, 주변이 송림으로 연결되어 있어 피서지로써 천해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눈길이 아쉽게도 걷지 못한 살꾸지로 향한다.
1박 2일 졸업여행으로 찾는 주문도, 길동무들이다.
주문도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서 바다물이 빠져나가자마자 조개류를 채취하시고, 다시 바다가 밀려오면 낚시를 즐기 수 있는 곳이다. 낚시코만 들이대도 우럭이 걸려든다고 한다.
간이시설이 있는 뒷장술해수욕장이다.
고마이다. 이 곳에서 나들길은 산길로 들어서는 길과 계속 해변길을 걷는 길 중 선택해야 한다. 특히 만조시에는 해변을 걸을 수가 없어 고마이에서 산길로 방향을 향하게 되는데 지난번 없었던 테크길이 대빈창해변과 연결이 되어 한결 편한 나들길이 되었다.
대빈창해변이다. 길이 1.5km, 폭 80m의 대빈창해변은 하이얀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의 조화는 섬만의 신비한 느낌을 제공한다.
해무와 미세먼지로 가려있던 분지도다. 주문도 남쪽에 위치한 무인도인 분지도다. 분지도에는 처녀바위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대빈창이다. 대빈창은 중국 대륙과 교역 시 기항지이며, 송나라와 명나라의 사신이 기착하였던 곳으로 첨사진과 무관만호격을 두어 관리하였다고 한다.
미세먼지가 조금은 아쉽지만 여유롭게 즐기며 나들이 하듯 걷는 길동무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주문도의 헬기장을 통과한다.
끝없이 펼쳐지던 갯벌이 이제 서서히 밀물이 몰려오고 있다.
바라지를 향해 내려설 수 있는 해변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바라지는 물에 잠겨 그림의 떡이 되어 버렸다.
대빈창마을로 들어선다. 주문도에는 봉구산 남사면 진촌과 북쪽 해안의 느리 그리고 대빈창 마을이 있다.
주문도에는 조선시대 서해안을 지키던 해상 방어진이 있었고 현감이 다스릴 만큼 국방에 중요한 섬이었다. '진촌'이란 이름이 그렇게 해서 생겨났으며, 군사용 양곡과 무기를 보관하는 큰 창고가 있던 해변 마을에 '대빈창'이 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새로 부임하는 현감이 이곳에 대기하고 있다가 들어왔다 해서 대빈창이란 이름이 붙었다.
길동무들이 올라야할 높이 147km의 봉구산이다. 강화 석모도에서 보면 높게 솟은 봉구산 그리고 통신탑이 "나 주문도야" 하듯 반기는 주문에 오면 꼭 올라봐야는 산이 봉구산이다.
느리로 내려서기 전 오른쪽으로 봉구산 들머리가 마중나온다.
고갯마루에서 내려다 보는 느리마을이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야 하는 오르막 길이다.
통신탑이 서있는 봉구산 정상이다.
나들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정자다.
고마이에서 올라서서 진촌과 대빈창 그리고 느리로 내려설 수 있는 고갯마루다. 지난해와 달리 고갯마루에 정지작업이 되어 옛모습이 간데온데 없다. 이제 봉구산을 오르면서 조금 벗었났던 나들길이 이어진다.
서도면사무소가 위치한 느리마을이다.
주문도에 있는 서도면사무소다. 인천광역시 강화군의 서쪽 끝에 위치하는 면이다. 주문도 · 아차도 · 볼음도 · 말도 등 네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 건너 삼산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지명은 강화도 본도에서 볼 때 '서해상에 있는 네 개의 섬'이라는 의미이다. 조선 후기까지 교동군에 속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강화군 서도면이라는 지명으로 편입되었다. 주문도리 · 아차도리 · 볼음도리 · 말도리 등 4개의 법정리를 관할한다. 주문도리의 진촌(鎭村)과 볼음도리의 죽하촌(竹下村)은 조선 시대 수군 주둔과 관련 있는 지명이라 전한다.
1박 2일 강화나들길 졸업여행 첫 날 즐거운 저녁시간이다. 길동무들이 바리바리 싸온 밑반찬들이 모두를 즐겁게 한다.
조금은 일찍 저녁을 먹은 길동무들이 대빈창해변으로 노을을 보러 나선다.
뿌연 시야가 조금은 원망스럽다.
오후 처럼 대빈창해변이 만조였다면 더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 있었을 터인데 그리고 해무와 미세먼지가 조금은 아쉽다.
길동무와 함께 1박 2일 강화나들길 졸업여행 첫 날은 이렇게 하루가 지난다^^*
첫댓글 항구의 수심이 낮아서 걱정했는데
외포리에서 무난하게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문도 볼음도를 마치고 강화터미널로 돌아올 때도 환상 그자체였습니다.
예상보다 조금 일찍 외포리로 배가 들어와서 6번을 탈 수 있었고
강화 티미널에서 바로 출발하는 3000번 버스도 탑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기억에 남는 여정이었습니다....
강화나들길을 걷는 나들꾼들이 완주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서도코스 가는 외포리가
지난해까지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외포리항에 뻘이 쌓여 물이 빠지면
페리호를 돌릴 수가 없어 앞으로 일정들이 조금은 불편할 것 같습니다.
다행하게도 길동무들은 무난히 다녀올 수 있었지요. 감사합니다^^*
저두 그 곳 주문도에 함께하고팠는데 신은 다른 일정을 허락하셨죠.
1박2일 둘레길 길동무님들의 나들길 졸업여행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당 ^(^
그래요. 바쁜일정 알고있습니다. 바쁘게 살 수있는 것도 복이지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