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경청하다(聆听中国) 중국교류단 소개
서울중국의 날 행사와 안산 행사에 참여차 지난 10월 30일~11월 3일 4박5일 기간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대외우호합작복무중심 중국방문단을 본지 심희천 기자가 인터뷰하고 취재했다. 두 번에 나누어 게재할 계획이다.
1988년부터 관상용물고기 양식으로 성공한 대부호
북경금붕어만당관상어협동조합 리수지(李守志, 61)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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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지 사장은 어려서부터 물고기를 남달리 좋아하였다고 한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물고기양식장에서 일하며 1988년도 우연한 기회에 식용 물고기보다 관상용 물고기로도 돈을 벌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관상용 물고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30년간 물고기를 길러온 리 사장은 현재 중국어문화(中国鱼文化)산업중심 주임이고 중국 금붕어 문화 예술관 관장이며 북경금붕어만당관상어협동조합 사장이다.
2011년 9월 20일 중국중앙방송(CCTV)에서도 특집보도될 정도로 관상용 물고기 전문가로 통한다. 그리고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북경금붕어만단관상어협동조합은 30호로 시작하여 현재 180호로 늘어났고, 조직은 이사회와 농민들이 조직한 대표회의가 있다. 관상용 물고기 양식 교육은 물론 사료, 약품 등 공동구매 등 생산 전후 과정을 관장하고 있으며, 금붕어예술관, 물고기 사육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금붕어 품종은 40여종 200여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대분분 유럽, 미국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일부 일본과 동남에서 팔리지만 한국에서는 10년 전에 조금 들어왔지만 그리 많이 팔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리수지 사장은 이번 교류행사에 참가하여 한국시장을 파악하고 관상용금붕어 한국진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자 관상용금붕어 관련 사진과 영상자료, 금붕어 찻잔과 주전자 등을 갖고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그 결과 이틀 전시회 동안 금붕어 찻잔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리에 팔리는 것을 보고 한국인들의 관심이 많은 것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30년간 자수 외길, 2천년 중국문화를 세계에 알린다
중국 강소성 소주시 자수대가 요워이친(姚慧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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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소성에서 요워이친 (姚慧琴) 여사는 30년 동안 자수를 놓은 중국에서 유명한 자수대가이다. 이번 서울중국의날 행사를 맞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요 여사는 그의 작품과 자수시연을 보였다. 사진은 11월 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자수시연을 보이는 장면이다.
요워이친 씨 집안은 대대로 자수를 이어왔다. 본지 기자가 요 여사로부터 중국의 자수문화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중국의 자수는 20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당나라, 명나라를 걸쳐 매우 발전하였으며 옛날에는 황제한테 수작품을 바쳤다. 중국에는 4대 자수 계열이 있다. 상수(호남 자수), 촉수(사천 자수), 월수(광동 자수), 소수(소주 자수) 4가지 자수 가운데 소주 자수가 제일 발전했다.
요워이친 집안은 옛날때부터 대를 이어 자수를 하고 있다. 자수는 물론 서예와 수채화 그리고 도안 그리기 및 소주 특색의 방진수(仿真绣)의 4대로 불리고 있다. 소주에서 자수가 발전 할 수 있는 원인은 잘사는 집 아씨들은 심심풀이로 자수를 했지만 가난한 집 아씨들은 생계를 위해 자수를 하였다.
자수는 40여종의 기법이 있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중국에서 자수는 큰 인기를 끌었다. 그때는 수요가 많아서 수놓는 여성(秀娘) 인구가 10만 여명에 이르렀다.
요 여사가 제일 바라는 것은 자수 사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프랑스, 독일, 이태리, 뉴질랜드 등 많은 나라를 방문한 바 있는 요워이친은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중국 소주의 자수문화를 알리고 상호교류의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또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풍경, 그림을 자수로 만들어 선보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武는 평화를 의미”중국 병기 고급기념품 증정
오신웅(伍新雄) 광동성대산시불가권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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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성 대산시 광동성 대산시후덕(厚德)자산관리회사 대표이사이자 불가권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신웅(伍新雄)회장은 이번 한국방문길에 중국 병기(兵器)를 장식품으로 만들어 제작한 고급기념품을 갖고와 한국인사들에게 선물로 증정해 관심을 끌었다.
오신웅 회장은 “무(武)를 존중한다”며 “武器는 전쟁에 쓰이는 것이지만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며 자신을 평화주의자로 소개했다. 중국의 병기를 한데 모아 장식품으로 만들어 보급하는 것은 바로 武가 평화를 상징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한중관계도 세계평화를 이루는데 기여하는 관계로 발전해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불가권(佛家拳)학회는 민정부에 등록된 민간 학술 단체이며 전통 무술 문화의 전승, 창조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불가권의 창시자는 중국의 유명한 무술 종사 양천주 (梁天柱) 대사님이다.
오신웅 회장이 한중도시우호교류협회 김용필 대표에게 중국 병기 장식함을 선물로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독특한 술병문화를 창조한 동뢰주(东磊酒)소개
중국 CCTV 산하 중앙신영그룹 쉐러(薛乐) 제작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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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방문단이 특별만찬주로 갖고 들어온 중국 강소성 태호 동뢰주, 쉐러 (薛岳) 감독은 “중국 강소성 태호가마에 경극에 나오는 인물의 가면 문양을 넣어 독특한 술병문화를 창조한 동뢰주는 고급술이면서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끈다”고 소개한다. 동뢰주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술맛이 좋으려면 첫째 물이 좋아야 한다. 동뢰주는 강소성 양하진의 《미인천(美人泉)》한 곳의 물만 쓴다. 물의 양이 한정되어 있어 동뢰주도 한정되어 생산된다고 한다. 또 동뢰주의 특이점은 술을 담는 술병이다. 태호에서 발견된 3천년된 도자기가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 술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술이 그대로 보존된 데에는 도자기 역할이 컸다. 하여 동래주는 지금 태호의 밑바닥의 흙을 이용해 구은 도자기를 술병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술을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기품이 있다는 의미이다.
중국의 술문화에 대해서 쉐러 감독은 “술은 중국에서 교제하는 도구이며 사람들은 술은 마신 후 나타나는 미묘한 감각에 의하여 여러 가지를 감수한다”면서 “특히 고대 시인 중에서도 두보, 이백 등 유명한 시인들은 술을 마신 후 절세의 시편들을 써 놓았다. 만일 술이 없었더라면 이런 시구들은 없었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중국의 적지않은 결정들 역시 술좌석에서 결정될 때가 많다”고 말한다. 이만큼 중국에서 술 문화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중국의날 행사장에서 동뢰주를 홍보하고 있는 쉐러 감독과 한국인 상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