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무릎 관절이 튼튼한 사람들은, 밤골~ 파랑새~춘향이 바위~장군봉~호랭이굴~
위문 ~ 백운대~ 다시 위문~노적봉~산성주차장으로 돌아 내려 왔고,,
무릎 관절에 약간의 통증이 있는 나는 파랑새 능선을 두번이나 올라 보았기에,
무릎 관절을 조금이라도 보호하자는 이유로, 밤골~파랑새 초입 안부 사거리에서 일행들을 따라가지 않고,
좌향좌,, 호랑이 골을 따라 장군봉으로 먼저가 기다리기로 하고, 호젓하게 나 홀로 여유를 부리며,
호랭이골~숨은벽을 거쳐~구멍바위에서 장군봉 아래로 내려서니,
위로 800미터를 오르면 백운봉이고,
우측 험한 너덜 바위 경사길을 10여분 오르면 장군봉과 , 일행들과
만나기로 했던 춘향이 바위가 지척이다,,,
우, 파랑새 능선, 좌 숨은벽 능선,,,
수십 수백미터의
,거대한 암벽들이 발기해서 바람의 통로가 되어버린 호랭이 골 상부는 아래에서
부는 찬 바람으로 인해 콧물이 나오고 볼이 시릴 정도로 춥기만 하다,,,
오르기 전 약속했던 일행들과 만나려면,
전에 두번이나 내려 왔었던 장군봉 돌길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올라야 되는데, 숨은벽 능선길에서 보니 장군봉 아래에
국공대원인 듯한 사람이 단속을 하기 위해, 일행들을 기다리느라 서성이는 듯한 모습을
보았기에 선뜻 오르지를 못하고, 한 동안 망설이다가
위문에서 기다린다고 고니형님에게 문자를 날린 후,
가파른 백운대 돌길을 400미터쯤 오르다, 호랭이굴을 조금 남겨두고는
고니 형님의 전화 부름에 다시 올랐던 길을 되 돌아 내려와,
장군봉~ 춘향이 바위 아래로 가서 일행들과 점심을 먹은 후,
먹었던 자리를 정리하고, 화장들을 고치고, 오즘도 누고 등등,,,
잠시 지체하는 사이에 일행들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그 흔적을 찾아 쫓아 가려고, 장군봉 아래 산성터에서 잠시 우왕 좌왕,
설왕설래 하던중 누군가 길이 있다고 백운대 동북 능을
오르자 그 뒤를 따라 오르다
버티고 선 거대한 바위에 막혀서는,
다시 아래로 내려와 ,,,,,,
결론은?
결국 호랭이 굴은 구경도 못하고 서벽 밴드를 가로질러,
위문 아래에서 보은 형님이 내어 놓은 샌드위치와
고니형님의 과일등을 먹으며 기다리다,
회장님과 일행들을 만나 노적봉을 올라 산성주차장으로 하산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짧게 하려했는데,
'젠장 ~~
서두부터 뭔 이야기가 이리 길어졌다냐,,,,"
산행시간은 9시 35분 밤골 국사당 입구에서 산행시작,
오후 4시35분 1주차장 뒷풀이 식당도착.
약 7시간 소요되었고, 기온은 낮아 차갑고 건조함,
올해 첫 얼음을 숨은벽 능선길에서 봄,,,,
아침 7시 35분 경,
밤골 국사당 입구,,,,
작년 11월 19일 올랐던 파랑새를 1년에서 9일 모자라는
오늘 다시 오르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니,
9일쯤 빨라서 그런가 작년 보다는 추위가 덜 하다만,
싸늘한 한기에 살짝 불어대는 차가운 바람은,
바막(바람막이)의 쟈크를 최대한 끌어 올리게 만든다,,
도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국사당,
일행들 몇몇이 화장실로 향하고,,
국사당을 지나자 마자 숨은벽으로 오르는 왼쪽길과 (청백에서 작년 11월 19일 파랑새~여우굴~백운대
~서벽밴드~숨은벽을 올라 하산했을때 내려 왔던 길,,) 조금 위로 가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
파랑새 초입으로 갈 수 있는 오른쪽 쌍갈래 길로 나뉜다,
오른쪽길은 백운대까지 4,6키로, 왼쪽 길은 4,8키로,,
왼쪽길은 한 번 내려 온 적이 있어서, 조금 더 가까운 오른쪽 길을 택하고는,,
50여미터 위로 걸어가자 바위대장님이 길을 막고 오른쪽 능선으로 일행들을
올려 보내고 있다,, 파랑새를 빼먹고 장군봉 아래 춘향이 바위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바위대장님을 지나쳐 조금더 걷다가,
일행들이 방향을 바꿔 오르는 능선길의 끝이 궁금해 지면서,
능선길의 끝이 밤골 한 정거장 아래,
유격장에서 올라 오는 파랑새 안부 사거리와 만날 것 같은
예감에, 그 궁금증과 예감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 내려와 경사진 오른쪽
숲길로 길을 바꾼다,,
예감이 맞다면 능선을 넘어가는 조금 고통스러운 과정이 있지만은
시간은 상당히 단축할 수 있기에 완만한 등로를 버리고 일행들을 따라
거친 숨을 몰아쉬며 부지런히 걷는다,,
국선당에서 10분쯤 걷자, 왼쪽으로 나무들이 잠시 키를 낮추고는
상장능선 2봉, 4봉 6봉을 보여준다,,,
날은 차지만 토요일 비로 인해 깨끗하고 맑아진 하늘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언제나 그렇듯 걸음들이 빠르다,
완만하다고는 하나 오르내림이 몇번은 있는 산 능선길을
쉬지 않고 부지런히 30분 걷자, 내 예감이 적중하며,
두번이나 목책을 넘었었던 파랑새 초입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잠시 망설이는 듯 하던 다랑 아우마저 목책을 넘어 파랑새로 향하고,
나무 숲 사이로 사라져 가는 뒷모습 들을 잠시 바라보다,
왼쪽 길로 돌아서며 스틱 두개를 앞으로 내려 찍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여기에 오기 며칠 전부터 혼자가 되리라 작정 했기에,
쓸쓸함이나 외로움, 일행들과 멀어 졌다는 불안감 같은 것은
생기지 않고, 혼자가 되었다는 호젓함과,
일행들과 발을 맞춰 같이 움직여야 되는 일사불란함에서 벗어나자,
마음이 차분해지며 여유로운 안정감이
나를 편안하게 만든다,,
백운대 까지는 2,8키로,
달리듯 타고온 능선길이 30분만에 2키로를 단축해버렸다,,
그리고 약속 장소인 춘향이 바위까지는 약 2,3키로,
파랑새를 오른 사람들보다는 약속장소에 먼저 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천천히 걸으며 두리번 거리자, 일행들과 달리기 하듯 다녔을때는
보이지 않던 고운 햇살과 빛바랜 나뭇잎들이, 가슴 떨리는 아름다움으로
눈 앞에 가득 펼쳐진다,,
나 혼자 밖에는 없는 차가운 숲속,
새소리, 바람소리 조차 없는 ,,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한 고요한 정적 사이로
늦은 아침 햇살이 부서져 내리며, 나뭇잎과 낙옆을 투과하며,,
나를 꼼짝 못하게 붙잡아 놓는다,,
그렇게 얼마간 정신이 나간듯 가만히 서 있다가,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호랑이굴 하단 1,6키로,,,
이길을 따라 걸으면 백운대 바로 아래 호랭이 굴로 갈 수 있다,,
올라 갈수록 기온이 더 떨어지나보다,
장갑 꺼내기가 귀찮아, 맨손으로 스틱을 잡고 오르고 있는데 스틱 잡은 손이
시려온다, 오르는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숨은벽이 보인다,,
좀 작살나무,,
" 좀 적어요,,
이딴 걸 잃어 버릴까봐,,,
야생 식물에는 워낙이 관심이 없어서, 산 다니면서 눈여겨 보지 않았던 것인데
오늘따라 눈길을 끈다,,,
국사당 능선길을 오르며 좀작살나무라 보헤대장님이 알려줬다만,
하산길에 다시본 이나무가, 좀벌레 나무인지, 좀 좁살나무인지,,
오락가락,,,
결국 보헤 대장님이 다시 알려줘 기억하게 된다,,,
"젠장,,,왜 이리 잘 잊는지,,
정말 치매 초기나 아닌지,,,,"
흙과 바위돌이 섞여 있던길이,
커다란 바위들이 뒹굴고 있는 너덜길로 바뀌면서 점점 더 험해진다,,,
길이 험해서 그런가 다니는 사람도 드물고,,
오를수록 바위와 돌이 계곡을 채우더니,
그 돌과 바위위로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다, 그 흔적을 따라 오르다가
갑자기 숨은벽에서 서서, 파랑새를 오르는 일행들을 보고싶어진다,,
국선당에서 왼쪽길로 조금 오르면 숨은벽 능선길로 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다닌 좋은 길이 있다만, 이 길로는 초행인지라,
내려오는 산꾼 한 분을 세우고, 숨은벽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을
알아내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너덜길을 오른다,,
오를수록 파랑새 능선이나 이 곳이나,
체력소모나 걸리는 시간은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거칠고 험하게 변해간다,,
아니다,,지금 오르는 이길이 파랑새보다 더 길고 시간이
더 걸린다,, 이러다간 약속 장소까지 시간에 맞춰 가질 못 할 것 같아서,
스틱 두개에 힘을 더하며, 아직은 불편한 무릎을 혹사 시키며,
위로 위로 숨통이 터지도록 급하게 올라챈다,,
눈에 익은 숨은벽 능선길의 해골바위가 나타나고,,
계곡 건너에는 파랑새 능선길도 보인다,,
능선길 바로 아래에서 돌아보니 우리가 재작년에 운동장 슬랩을 오르며 지나쳤던
해골 바위가,,,
능선에 서서,,,
싸늘한 날씨에 땀깨나 쏟으며 숨은벽 능선위로 올라서서 앞을 보니,,,
인수봉,,,,
그 옆에는 잠수함 바위를 올랐다가
하산할때 거쳐 내려갔던 봉우리가 있고,,
오른쪽 계곡 건너에는 백운대와 파랑새 능선이,,
얼음을 보았다,,
얼음을 보는 순간 슬랩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지면서
우회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나를 지나치며
바위에 달라 붙는다,,
아주머니가 오른 것을 바라보다가 뒤로 몸을 돌리니,,
가깝게는 해골바위와, 우리가 하산할때 두번이나 올랐었던
영장봉이 있고, 저만큼 거리를 두고는 상장과 도봉산이 있다,,
숨은벽에 서니 돌고래와 어금니도 보인다,,
렌즈를 당겨보니,,
최대한 당기자 파랑새 바위도 보이고,,
얼어 붙은 능선길,,
일행들이 돌고래를 올라 탔으면, 장군봉은 금방이다,,
걸음을 빨리해 능선길을 숨가쁘게 걷는데,,,
"엉! " 국공대원이다,,
ㅍ파랑새를 오르는 일행들을 열심히 박아대고 있다,,
배낭에서 핸폰을 꺼내, 회장님한테 연결해 고자질 하려 하는데,,
회장님은 받질 않고,,고니형님도 받질 않아 문자로 여기 상황을 알린 후,
건너에서는 계속 오르고,,
호랭이골 사이로 보이는,,,
이제는 숨은벽 아래 구멍바위 위를 거쳐 내려가면 장군봉 아래,,
여기에 서서보니 장군봉 아래에 사람 하나가 서성이면서 누군가르 기다리는 듯 하다,,
멀리서 보니, 우리가 2년전 적발 당해서, 산행을 포기하고
끌려 올라와 딱지를 끊었던 곳이 저 장소인데,
불안한 마음에 다시 고니 형님에게 지키고 있으니 회장님께
전해 주시라 말씀을 드린 후, 한참을 서서 지켜보는데 ,
찬바람에 콧물이 흐른다,,
내려서니 바로 장군봉 아래,,,
저곳으로 올라야 하는데, 숨은벽에서는 박아대고,,
장군봉 아래 성터에서는 국공 대원인듯한 사람이 지키고 있지,,
산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볼테기까지 시렵게 만들지,,
윗 쪽 상황이 궁금해 고니형님에게 전화를 계속해도 받지를 않으신다,,
그렇게 한 참을 추위에 떨며 서서 기다리다가,,
위문에서 기다린다고 문자를 드린 후,
가쁜 숨 몰아쉬며 위문 조금 아래,
돌계단길 막 올라서는데 춘향이 바위에서 밥먹고 있으니
올라 오라고 전화를 주신다,,
장군봉을 오르다 돌아보니,,
춘향이 바위 아래에 서니,,
노적봉과 12성문 종주 할때의 의상 능선과,
오른쪽부터 의상봉, 용출봉, 용혈,중추 봉우리등이,,,
삼천사로 하산 할때 올랐었던, ,
나월, 나한,문수봉이,,
그리고 그 뒤로 경계선을 그리듯
뻗어 있는 능선에는 향로봉과 비봉이 있다,,
다랑 아우님의 청국장에 밥을 말듯이 비벼 맛있게 먹고서는,,
인부(?),,,
, 그 인부가 버너와 코펠, 끓일 물을 가져 오기로했는데,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고속도 휴게소에서 버너와 코펠을 불로초 아우님이
지갑을 열어 사신듯 하고,
상 머슴, 상일꾼, 상인부들이 스트라이크인지,
사보타지를 벌인 것인지 단체로 불참하는 바람에,
주변 B급 인부들이 대신 지고서 올라왔다나 뭐했다나,,,
인부라는 표현은 블로초, 다랑아우님의 대화중에서
엿들은 것이라,,,,그대로 옮기는것이니 오해는 말아 줬으면,, 크~
상 인부는 누군지 모르겠고,
B급 인부는 또래아우, 한라아우님, 또 누가 있더라?
이 표현도 불, 다랑아우의 대화를 엿듣고 옮기는 것임,,,~ㅋ
차가운 날씨에 펄펄 끓인 청국장 몇국자에 몸에 훈기가 돌면서
추위가 가신다,
따듯한 국물을 먹이기 위해 보은에서부터 지고온 청국장과
그것을 끓이기 위해 버너와 코펠을 구입해서는
한라아우, 또래아우님등에게 등짐을 지워서
올라 온 후 맛있게 끓여주신 그 정성과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 아닌 감동을 받아서 불로초, 다랑, 또래, 한라 아우님등을 돌아보며
무언의 감사를 표한다,,
밥먹고 일어서니 책상바위와 염초봉이 바로 아래에 있고,,
위로는 백운대가 우리를 덮치려는 듯 높게 솟아 있고,,
오른쪽에는 만경대와 이어진 노적봉이
약수 릿지 너머 가까이 보인다,,
보은 형님과 염초봉,,
고님형님과 장수봉, 춘향이 바위,,
이 분은,,음~~,,!
역시, 음~~
만경대 능선과 노적봉,,
염초봉과 의상능선,,
춘향이 위에서,,
오를수가 없어 미련만이,,,
밥먹고 난 후 너무 게으름을 핀다고,
천대장님과 보헤대장님의 농간에 의해, 앞서간 일행들을 찾지 못하고,
백운대 동북 능을 겁도 없이 달려들어 파고든다,,
오르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저 아래에 염초봉과 의상능선이,,
장군봉과,,,
오를 수 있는 곳까지 오르면서,,
막아서는 바위들을 바라보며,,
파랑새의 끝,
장군봉,
간보고 계신 고니형님,,,
"오를 수 있겠어요?
어렵겠는데,,,
오른쪽으로 바짝 붙어서 레이백으로 오른다면,,,
아냐~~, 위험한 짓은 하지 말자고,,
장비나 있슴 모를까,,,
알겠습니다,,,"
아쉬움과 미련을 남기고는 다시 아래로 ,,,,
"내려 가기전 한장 박아봐,,,"
무리하면 오를수도 있겠는데,
위와 그 다음 상황을 모르는지라, 발길을 돌려 ,,,,,
아래 염초능선과 의정부 방향,,
노적봉과 의상,,,
|
첫댓글 감사요다시보니ㅡㅡㅡ아주좋으내유ㅡㅡ예전에하구 많이변했어요ㅡㅡ릿지많이장소입니다ㅡㅡㅡ
버너코펠사건사고![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인부 123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겁기만한 산행후기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먼저 폰으로 자세히읽어보면서 웃음짖게 만든 월요일아침입니다 외수님^^
지금은컴터앞에앉자 자판을두둘기네요
사진이어쩜
여러모르 감탄하며 감사한마음에 뭉클한기분......
아프신무릎으로 홀로한적한 여유로움을 만끽하셨다니
참 다행이고요 춘향이바우아래서 같이한중식 감사드립니다^^
관절때문에 고생하시면서 함께해주신 형님께 무언의 감사드리며
덕분에 늘 즐산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