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죽으려고 날 받아 놓은 건지,</p><p>새벽에는 동네 한 바퀴 대충 청소.</p><p>아침밥 먹고.</p><p>휴일이라 누리애 혼자서 밥을 먹고 다시 동네 순찰 겸.</p><p> </p><p>앞 공원 테두리 잡초 재거+ 툭 튀어나온 나뭇가지 제거</p><p>잡초 제거</p><p>아카시아+덩굴 나무 = 제거</p><p> </p><p>여기까지는 3년을 넘기고 잇습니다.</p><p> </p><p>집은 개판이고</p><p> </p><p>오후에는</p><p>뒤 빌라 새댁 쓰레기 청소 하러 온 거 거들었고요.</p><p>그냥 두면 밖에서 분리 수거 하느라 아침에 애 먹습니다.</p><p> </p><p>봉지 가져다가</p><p>하나씩 담으면서 밖에다 끄집어내어 놓고.</p><p>그 와중에 소주병 나온 거는 수거 여사 불러 챙겨 주고,</p><p>스테인리스 그릇들 챙겨 주고.</p><p>새 집으로 넓혀서 가니</p><p>몽땅 버리고 몸만 갓나 봅니다.</p><p>이불을 해결해야 되는데</p><p>고물 여사가 필요할지 걱정입니다.</p><p> </p><p>딱지 하나 붙여  놓은 거.</p><p>지시만 하고 확인을 못했으니</p><p>내일 다시 검사해야 됩니다.</p><p> </p><p>네 식구 + 강아지 두 마리까지</p><p>버릴 게  하나도 없는 가족입니다.</p><p>아직은 젊고 어리지만</p><p>의지가 되고 든든한</p><p>뭐든 해 주고 싶은 가족입니다.</p><p> </p><p> </p><p>이 나이에</p><p>남의 일에 극성스럽게 변해가니</p><p>아무래도 죽으려고 날 잡은 사람 같습니다.</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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