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하❣️ 두 번째 뮤비데이트 때 보는 영화 제목이 뜨고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두근두근하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뮵데날 하고도 이틀이 지났어요🥹 다들 영화 재밌게 보셨는지?? 저번 뮵데처럼 다음 날 대면팬싸를 해서 엘라스트를 볼 수 있었더라면 영화 얘기도 좀 길게 나누고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워요ㅋㅋㅋㅠ😿😹
그래도 뮤비 데이트란 걸 하면서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같은 영화를 볼 수 있던 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엘라스트와 또 하나 더 추억이 생겼다는 것과,우리 멤버들을 본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지만‼️ 같은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 등을 보면 같은 걸 봤다는 것만으로도 공통점을 가질 수 있고,또 서로의 생각이나 감상 등을 공유하면서 '이 사람은 이런 부분에서 흥미를 느끼는구나,이러한 가치를 중요시 하는구나,이런 장르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어서 상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고 또 본 작품에 대한 기억도 다시 곱씹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직접 보면서 말해주고,엘라스트 멤버들의 생각을 수는 없지만(뭐 어제 영화관에서 멤버들이 말하는 거라도 녹음한 게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 감상과 생각들도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둔 거 가져왔어요🥰 엘라스트와 엘링이 같이 본 두번째 영화 "더 렛지" 의 인상깊은 부분들/관련 감상평 밑에다 남겨 봐요💗
진짜 다시 생각해도 행복하다..☺️ 개인적으로 저는 뮵데 꽤나 좋아해요ㅋㅋ 엘라스트랑 확실히 같은 걸 볼 수 있다는 이유로(이게 1순위)❣️ 나중에도 뮵데 하면 꼬옥 가려고요..ㅎㅎ 근데 뮵데가 아니더라도 우리 멤버들이 뭐 영화라든지,책이라든지,웹툰이라든지 그냥 뭐든지 오래전이든 최근이든 인상깊게 혹은 재미있게 본 게 있다면 말해 주면 엘링은 그거 열심히 보고👀 그거에 대해서 엘링의 생각이나 감상평도 말해 줄 테니까..!! 공유하고픈 작품 있음 말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엘링도 찾아보고 좋은 거라든지,인생영화라든지 짱라스트도 보면 좋을 것 같은 게 있음 가져와서 나름 재밌게 소개도 하면서 알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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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렛지"의 인상깊던 부분들>
가장 현실 탄식 나왔던 장면: 아래로도 못 내려가고 위엔 남자 3명이 있는 와중에 뱀까지 출현한 장면(이 때 진짜 상황이 가지가지 한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탄식이💨)
가장 소름이었던 장면: 영화 초부터 언급되었던 조시의 약혼녀가 사실 6개월 전에 조시와 헤어졌단 사실과 조시가 산장에 다시 내려간 간 건 ??(다리 다친 친구)를 죽이러 갔을 거란 게 밝혀진 부분➡️얼마 지난 후 깨어난 조시가 “속닥거리는 거 안 들렸겠어?” 라 말하던 장면.(자세히 들어보면 처음에는 크게 들리던 잠든 조시의 숨소리가 일정 대화부터 들리지 않던 것도)
//안전하다 생각하던 공중 텐트가 칼로 위협받던 장면
가장 통쾌했던 장면: 켈리가 카메라는 조시에게 넘겨주었지만 SD카드는 미리 빼둔 게 밝혀지던 장면
//켈리가 조시에게 SD카드가 반대쪽 틈에 있다 말해 조시의 한쪽 팔이(손이?) 뱀에 물리도록 유도해 조시가 뱀에 물린 장면
가장 안심되었던 순간: 공중 텐트를 발견하고 제대로 펼치던 순간
//주인공이 조시의 시계로 구조 신호를 보내던 순간
//영화 마지막에 주인공이 SD카드,반지목걸이를 챙긴 채 안전한 곳으로 기어 올라가고 헬기 소리가 들리며 영화가 끝났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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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렛지" 감상평>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스포를 최대한으로 피하고 싶어서 장르와 소개글만 찾아 본 후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 채로 영화를 관람했는데,그래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반부터 여자 둘이 나오는데 주인공이 누굴지(소개글만 보고 이름을 미리 못 외움), 남자들과 함께 술자리에 끝까지 나온 여자와 산장으로 먼저 돌아간 여자 둘 중에서 누가,어떤 경위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걸지 긴장이 되는 동시에 궁금했기 때문에 영화의 몰입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이후에 주인공의 친구가 죽음을 맞이하고,주인공이 그걸 목격한 후 촬영해 주인공 대 조시 무리의 대립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추격전이 시작된 순간도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또한,이후의 추격전도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지,그리고 어떻게 행동하는 게 최선이었을지(주인공이었다면:애플워치로 구조 신호 보내기,걍 손을 놓기/조시의 친구였음:911 신고 후 이실직고)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점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하다 느낄 수 있어 맘에 들었다.
와중에 부수적인 이야기로 켈리와 켈리의 남자친구(나름의 교훈을 준 인물? 근데 왜 굳이 암벽 등산 시에 반지를 가져와서는...)얘기,남자 무리의 과거사,조시와 테일러(?)의 약혼자와 여자친구 얘기 등이 나왔는데 그런 것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설득력을 높여 주어 영화를 더 즐겁게 감상하는 데 도움을 주어 만족스러웠다. (영화 내에선)포기하지 말잔 교훈,(영화 외의 일상생활에 적용시에는)외진 곳에 가서 모르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조심하잔 교훈을 준 것도 나름 좋았다. 진짜로,후자의 경우에는 외진 곳에 가서 모르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에 대한 위험한 낭만을 가진 나에게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그런 낭만을 사라지게 한 게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요약하자면,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추격전인데 추격전은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흐르는 좋은 짜임을 가지고 있어 만족스러웠고/부수적인 얘기들도 재미를 더하고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설득력을 높여 주어 좋았고/교훈도 맘에 들어서 여러모로 재밌게 볼 수 있던 영화였던 것 같다. 장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러닝타임이 86분으로 너무 길어서 지루하지도,너무 짧아서 허무하게 느껴지지도 않아서 좋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 딱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15세 관람가 등급인 것에 비해 잔인한 장면이나 민망한 대사가 좀 있다는 것 정도? 그 점 외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쯤 추천하고 싶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