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에게 트랜스 지방 먹여보니… ‘미국당뇨병학회지’는 트랜스 지방과 관련된 놀라운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6년 동안 원숭이에게 트랜스 지방과 불포화 지방을 사료로 각각 먹인 후 이들을 관찰한 것. 결과적으로 트랜스 지방을 먹은 원숭이들은 체중이 7.2% 증가했으며 CT 촬영 결과 복부에 체지방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포화 지방산을 먹인 그룹은 1.8%밖에 늘지 않았다. 또한 영국의 의학회지 『랜싯』에 따르면 트랜스 지방 섭취를 2% 늘리면 심장병 발생 위험이 28%나 높아지고 당뇨병 발생률도 39%나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이지 않는 기름, 트랜스 지방 트랜스 지방은 액체 기름을 고체로 굳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방산으로 가공 시 산패(유지를 공기 속에 방치했을 때 색과 맛이 변하는 현상) 억제를 위해 첨가시키는 수소로 인해 생겨나는 지방을 말한다. 액체인 기름을 고체로 바꾸는 과정에서 새로 생겨난 것으로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제3의 특수 지방산이다.
왜 나쁜 걸까? 트랜스 지방이 위험한 까닭은 불포화 지방의 일종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혈관에서는 포화 지방처럼 활동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 혈관을 좁게 하는데, 그 위험도가 포화 지방보다 2배나 높다는 것이 문제. 게다가 고소하고 바삭해 맛나게 하는 효과로, 일단 한 번 먹으면 중독성이 있다는 것도 문제.
세계는 지금 트랜스 지방과 전쟁 중 최근 몇 년 사이 미국과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트랜스 지방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너도나도 불매 운동부터 시작해 트랜스 지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중 유독 트랜스 지방의 규제에 가장 앞장선 나라는 덴마크. 이미 3년 전부터 모든 가공식품에 트랜스 지방을 2% 이하로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법률 위반 시 최고 2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강력한 법규로 트랜스 지방을 몰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트랜스 지방 표시 의무화에 앞장서고 있다. 반면 일본은 아직까지 트랜스 지방이 국민들의 건강에 커다란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하지 않아 특별히 다른 규제를 가하지 않는다고. 우리나라도 이제야 트랜스 지방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전쟁에 뛰어들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트랜스 지방 함유량에 대한 연구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 총 235종의 가공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트랜스 지방 함량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식약청은 이를 토대로 트랜스 지방 표시 기준을 마련, 2007년 12월부터 트랜스 지방 표기 의무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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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지방 섭취 2% 증가 시
-복부 지방 증가 -심장병 발병률 28% 증가 -당뇨병 발생률 39% 증가 -기억력 감퇴 -면역력 저하 -우리 아이 과잉 행동 증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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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별 트랜스 지방 함량 |
구분 |
전통 식단 |
패스트푸드 식단 |
아침 |
잡곡밥 1공기, 콩나물국, 김치, 시금치나물, 달걀부침 |
버터 바른 식빵 2쪽, 시리얼(30g), 달걀프라이 1개, 커피(설탕) |
점심 |
잡곡밥 1공기, 시금치국, 멸치볶음, 달걀찜, 구운 김, 김치 |
햄버거 1개, 우유, 샐러드,(과자 50g, 고구마튀김 2개) |
저녁 |
잡곡밥 1공기, 된장찌개,고등어조림, 김치, 두부부침 |
피자 2쪽 |
열량(cal) |
1500 |
1850 |
트랜스지방(g) |
0.5 |
4.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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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만 보더라도 총 열량은 비슷하지만 트랜스 지방의 함량은 9배가량 차이 나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즉, 얼마만큼 먹느냐보다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더 중요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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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
좋은글 잘알 보구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