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흘러나오는 이효리의 히트곡.
이번에는 몇 년 전 한창 이효리신드롬을 일으킨 이효리의 대표곡인 텐 미니츠가 불려진다.
" i say너의 그녀는..지금 거울을 보며 붉은색 립스틱 화장을 덫칠하고~~~"
흥에겨워 노래를 따라부르는 은재,
몸이 들썩들썩 자기도 모르게 움직여진다.
어느새 지훈이 옆에서 같이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고, 그 지훈은 자신의 어렵고어려운 선생님이란 사실을
까 먹어버린다.
" 와아아아아아!!!!!!"
미친듯이 열광하고 소리지르고,
그녀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부르고, 그녀 밑에 있는 일반석 사람들쳐럼 함께 효리와 호흡하는 은재.
너무너무 멋지다
이런 무대
.
.
.
4시간 경과 후.
중간에 큐브엔터테이먼트의 소속가수인 SS501, 효리와 절친한 가수라 알려진 이기찬의 축하무대.
엠씨 김제동이 나와 효리의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한시간이 지나가고
두시간
세시간
네시간
그녀의 매력은 끝이 없다.
열광하는 관객들.
마지막 앵콜 곡을 부르러 다시 무대로 나온 효리.
넓은 체육관이 떠나갈만큼 소리 지르는 관객들,
어느덧 다시 무대뒤로 돌아가, 화려한 스팽글이 그녀의 몸을 아름답게 감싸는 미니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효리.
그녀에게 목매는 남자팬들.
그런 모습에 흐뭇한 효리, 온 몸이 땀으로 적셔져도 기쁘기만 하다.
" 여러분! 즐거워요?!!"
" 네에에에에에!!!!!!!!!!!!!!!!!!!!!!!!!!!!!!!!!!!!!!!!!!!!!!!!!!!!!!!!"
" 하아...하아..숨차다..... 이번 곡은...마지막 곡이에요!
제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구요! 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니까 잘 들어주세요!!
여러분 오늘 콘서트와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사랑해요!!!!!!! "
Hot like me 그건 다 착각일뿐
Dance like me 어딜 넘보려하니
누구나 할수가 있었다면 그건 내가 아닌걸 쉬워보였겠지 잠깐은
내가 없는 무대였으니 다시 나를 보니 어떤지
크게 소리 질러봐 Don`t stop go rock your body and move
Pick up go rock your body and move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니까 내 자리이니까
See like me 입술을 움직여봐
Move like me 신나게 흔들어봐
쉽게날 잊을 순 없었다고 나에게 소리쳐봐 하루하루 손을 꼽았지
근질대는 몸을 참았지 볼륨을 더 크게 높여봐
내가 돌아왔으니
Don`t stop go rock your body and move
Pick up go rock your body and move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니까 내 자리이니까
얼마나 내가 눈물 흘린건지
넘어졌었는지 상처 숨겼는지
얼마나 내가 많은걸 버리고 이 자리에 섰는지
아무도 모르지
어떤 길을 나 걸어 왔었는지
많은 순간들을 견뎌 왔었는지
그게 바로 날 있게 해준거지
Why I`m gonna do keeping going on and on
Don`t stop go rock your body and move
Pick up go rock your body and move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니까 내 자리이니까
Don`t stop go rock your body and move
Pick up go rock your body and move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니까 내 자리이니까
그녀의 노래가 끝나고,
화려한 현수막은 그녀의 몸을 완전히 가리고,
하늘에선 끝없이 반짝이가 쏟아진다.
다만 그녀는 VIP석이라 반짝이를 직접 맞을 순 없지만.
마치 첫 눈을 보는 꼬마아이처럼 입을 헤벌쭉 벌리고 좋아하는 은재.
한편으론, 이제 무대가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다.
응?
아,
옆에.....선생님이 있었다는 사실을 또 깜빡 잊고 있었다.
가만
나 콘서트중에 너무 까불었는데?ㅠㅠ
콘서트가 끝나자, 아무말없이 일어나는 지훈.
어떻게 나가는지 길을 모르는지라, 쫄래쫄래 지훈을 따라가는 은재.
역시VIP는 다른건가.
일반 관객이 나가는 통로가 아닌 또 다른 길로 향하는 지훈이다.
자존심상 그렇게 따라가고싶진 않지만
또 어리버리하게 다니다간 아까 문어대가리한테 당했던 것 같은 상황이 올 것 같아
잠자코 그를 따른다.
휙
-
" 안녕히 가십시오"
약 30명이 넘는 경호원들이 고개숙여 인사하고
드디어 밖이다!
.
.
우...우워 ㅠㅠ춥다.........
" 저...선생님...저 가볼께요"
힐긋, 그의 차로 향하려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은재를 쳐다보는 지훈.
멍청한건 알아줘야한다니까
이 날씨에 그냥 티셔츠 쪼가리 하나만 딸랑 걸치고 왔으니
온몸이 덜덜떨리지
역시 입 한번 떼지않곤, 고개를 한번 까닥 거려줌으로써 인사를 대신하는 지훈이다.
아참
공연기획자 잠시 만나고 가야겠군
.
.
.
덜덜덜
아 너무춥다
말도안돼 왜이렇게 추운거야?
ㅠㅠㅠ
11시가 넘은 시간, 혼자 버스정류장에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은재.
아..................
....................
갑자기 생각났다.
=" 우리 프로젝트 숙소는 매일10시가 넘으면 들어올 수 없습니다. 무단 외출시에는 벌점이 주어지고, 그것이 계속 누적되면
오디션에서 중도 탈락하게 됩니다"=
철저한 규율을 가지고 있는 숙소.
잠시나마 그것을 까먹어 버렸다
나 정말 기억상실도 아닌데 왜이렇게 잘 잊어먹지?
어차피 처음으로 무단외박을 한 거니까...벌점은...크게 받지 않을테고...
11시가 넘었으니...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건 무리라는 걸
깨닳아버렸다
당황
당황
당황
덜덜덜덜
30분이 넘도록 버스정류장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의지하고 있는 은재.
어디로 가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내가 갈 곳이라곤... 숙소밖에 없는데,
진짜..세상천지 갈 곳이 거기밖에 없다니...
게다가 가진 돈이라곤 1000원에서 몇백원 플러스?
어찌 해야 할 바를 모르고 두리번 거린다.
12시면 버스도 끊길테고...............
평소에도 추위를 잘 타는 성격에 입술은 금방 보라색이 되어 덜덜떨린다.
.
.
.
.
20분이 더 지나고....
아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어
걷기라도 해야 될 것 같다.
뚜벅뚜벅
그냥 발길 닿는데로 걸어버린다.
걸으면 걸을 수록, 술집, 여관, 오락실 등이 보이는 유흥가쪽으로 가는 것 같다.
" 여긴 아닌데...."
빵빵
빵빵빵!!!
빵빵
웅?
" 야!!!"
험악한 목소리
멍하게 서 있다가, 그 목소리에 집중하는 순간
그것이 누구 목소리인지 알게 된다.
" 야 이 기집애야!!!!!!!!!!!!!!!!!!!!!!!!!!!!!!!!"
오토바이에 타고 있는 삼촌,
그리고 뒤에 정체모를 여자.
여자는 놀란듯이 삼촌에게 묻고 있고, 삼촌은 다짜고짜 오토바이를 세우려한다.
" 너 거기 딱 서!!!!!!"
아 안돼
미친듯이 달리는 은재.
마치 뒤에서 호랑이가 쫏아오는 것 처럼 죽을힘을 다해 달린다.
" 은재야 거기 서봐!!"
이젠 말투를 바꿔서 나름 부드러운 목소리로 은재를 부르는 삼촌,
여기서..
잡힐 순 없어,
다시 몸을 돌려 장충 체육관쪽으로 향한다.
거긴 사람들이 많으니까..
어떻게든....
아아,
제대로 퍽 넘어져버린다.
" 야!!"
벌떡 일어나서 다시 죽어라고 달린다.
다리엔 빨간 피가 질질 흐르지만 아픔이라곤 느껴지지 않는다.
얼굴엔 아무런 표정이 없고, 달리기만 하는 은재.
.
.
.
" 하아, 하아, 하아....하어..하아.."
가슴이 부서질 듯이 숨이 차오고,
장충체육관이 거의다 보이기 시작하고,
아 제발...
" 서봐! 삼촌이 할 말이 있어 기집애야!! 너 집에 안들어올꺼야?!!!!!!!!!!!!!!!"
.
.
.
-
" 음, 네 알겠습니다. 오늘 기획 잘 해주셔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공연기획자에게 마지막 악수를 청하는 지훈.
뿌듯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기획자.
" 아닙니다, 제가 영광입니다. 앞으로 일 많이 맞겨주시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예 그러죠, 전 이만..."
.
.
.
만족스러운 공연상황에, 지훈도 마음이 홀가분하다.
오늘 콘서트로 인해 적어도 10억 정도의 수익이 생겼을 테고,
이효리 그녀에 대한 가수로써의입지는 더욱 더 단단해졌을 것이다.
피곤하다는 철두를 일찍 보내놓고
스스로 운전을 하기 위해, 자신의 차에 올라타는 지훈.
저번주에 새로 뽑은 차에 올라타는 지훈,
주차장을 미끄러지듯 통과하고, 장충체육관 밖으로 나간다.
" 후,"
짧게 담배를 태워 문다.
잘 피진 않지만, 가끔씩 땡길 때가 있으니까.
아직도 많은 팬들이, 모여있는 체육관 입구를 바라보며 차를 몬다.
.
.
.
끼익
그의 차가 급하게 멈춰진다.
오 은재다.
한눈에 봐서 상황은 급박해 보인다.
" 타!"
아무런 대답 없지만, 망설임도 없이 차에 올라타는 은재,
그리고 뒤에는 오토바이를 탄 누군가가 쫏아오고 있다.
역시나 아무런 질문 없이 차를 출발시키는 지훈.
이 곳 지리를 잘 아는지라, 오토바이가 섣불리 따라 올 수 없도록 새로운 길로 차를 몰아버린다.
한참 아무말 없는 둘.
무심코 옆을 돌아보니 두 눈에서 막무가내로 흐르는 눈물을 막아보려 두 손을 눈에 갖다대고
울음을 억지로 참아내는 은재가 눈에 보인다.
" ...흐..흐흐으......"
왜 난 늘
이 사람에게 도움만 받아야 하는 거지?
미친년...
저 차에 뛰어들어 도움을 구할 정도로 절박했단말야?
왜..하필이면 선생님이야 왜....
스스로를 자책하고 또 자책한다.
" ..정말..정말 정말로 죄송합니다...이제 내려주세요, 저 괜찮으니까요..."
" ..."
아무말 없이 계속 차를 모는 지훈.
" 선생님..다신..절대...이런 신세 안 끼칠께요, 죄송해요...
이제 저 내려도 돼요.."
" 숙소, 10시 이후로 출입 통제 되는 거 아냐?"
" .......네"
힘없는 목소리로 그렇다고 대답한다.
빨개진 눈으로 그렇다고 대답한다.
왜 이렇게....
안돼 보이지...
" 그럼 어디서 잘껀데? 밖에서?"
" .....아...그..찜질방..갈려구요"
돈도 없으면서
단지 신세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말해버리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는 지훈.
" 찜질방??????????????????????????"
" .....네에"
" 너 짤리고 싶냐? 아님 방송이 장난이야?"
.....
" 방송 나오면서 한참, 얼굴 알려지고 있는데, 찜질방에서 혼자 자는건 뭔 짓이야,
피디님 얼굴에 먹칠하고, 프로그램 망치고 싶어?"
" .............아..절대..그건 아니에요"
잠자코 차를 모는지훈.
삼성동
큐브엔터테이먼트 앞으로 차가 선다.
" 내려"
차 문을 열고 먼저 내리는 지훈.
그 뒤를 은재가 따른다.
삑삑삑삑
시계는 새벽1시를 가르키고,
모두가 퇴근 하고도 남는 시간이라 건물 전체가 고요하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자신의 일터인 사장실로 들어가는 지훈.
뒤를 휘익 돌아보지만
은재는 사장실 안으로 못 들어오고 있다
" 안 들어와?"
" ....."
조심스럽게 한 발짝을 떼는 은재
" 난 결벽증이 좀 있어서, 집 안으로는 못 들이고, 오늘은 이 사무실쇼파에서에서 하루 자고가,
물론
다들 출근하기 전에 나가야 겠지."
" ......."
" 대답 좀 하지?"
" 네..감사합니다..."
그리고 나가는 줄 알았던 지훈,
재킷을 쇼파에 벗어던지고, 뻐근한지 대충 팔을 돌리며 스트레칭을 한다.
" 아,"
" 네?"
" 너 밥 먹었냐?"
-
쩝쩝쩝쩝
배 많이 고팠나보다
안쓰러울 정도로 잘 먹는 은재.
새벽이라 시킬 데가 잘 없어서 족발을 시켜줬는데 너무너무 잘 먹는다.
물끄러미 그녀가 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지훈.
" 내가 너 밥 몇번 사줬냐?"
" ....네?
....음.....
총..세번이네요"
그러고보니 이 사람한테 밥을 세번이나 얻어먹는구나,
참,
나도 대책 없는 애다.
어느정도 다 먹었을 쯤
" 다 먹었냐?"
" 네에~ 히..잘먹었습니다"
" 다 먹었으면 밥값 해야지,"
" 에??"
-
대답대신 그의 제1호 보물인 하얀 그랜드피아노 의자에 앉는 지훈.
작곡이 거의 다 완성 된 오선지를 펼쳐들고 연주하기 시작한다.
길고 쭈욱 뻗은 손으로 그가 누르는 건반은 예술적으로 승화되고,
한 마디 한마디 아름다운 선율이 은재의 귀를 자극한다.
어느새 피아노 옆에 서서 노래를 감상하고 있는 그녀.
" ..노래 진짜 좋아요 선생님"
" 그래?"
흐뭇한 눈길로, 악보를 바라보는 지훈.
다시 냉혹한 정색으로 표정이 바뀐다.
" 너, 이번 단체 프로젝트 연습은 했냐?"
" ...아직...많이는 못했어요"
" 왜 아직 못해!"
" 왜 화를 내시고 그러세요!"
" 어쭈!"
" ...그...그게..아니고..... "
은재를 노려보고는, 다시 손을 움직여, 건반을 누르는 지훈.
오디션 곡인 come on over이 울려퍼진다.
" 불러!"
갑작스런 주문에 당황했지만
연습한대로 정성스레 부르는 은재.
" 하아...."
숨이 차다.
" 연습 똑바로 해, 이번에 탈락되지 않으려면"
" ...네에"
그리곤 또 다른 선율을 만들어내는 지훈.
처음 들어본 곡이다.
담담하게 들리는 듯 하면서도, 선율은 굉장히 조용하다.
어떻게 악보 한번 안 보고 피아노를 다 칠까,
자신도 모르게 지훈의 피아노연주에 빠져드는 은재.
조용히 묻는 지훈.
" 이 노래 알아?"
" 아뇨.."
" 진짜 몰라?"
" 네에"
왜 모르냐고 다그치며 화를 낼 줄 알았지만
의외의 반응이다.
" 한소절씩 따라 해"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무법자여, 마음을 가다듬어 봐요
You been out ridin' fences for so long now
당신은 지금까지 그렇게 오래도록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군요
Oh, you're a hard one
당신은 냉혹한 사람이에요
I know that you got your reasons
이유가 있다는 걸 알지만
These things that are pleasin' you
당신을 기쁘게 하는 것들이
Can hurt you somehow
어떻게든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어요
Don't you draw the queen of diamonds, boy
다이아몬드 퀸은 뽑지 말아요
She'll beat you if she's able
할 수만 있다면 그녀는 당신을 속일거예요
You know the queen of hearts is always your best bet
하트 퀸이 항상 가장 안전한 베팅이란 걸 당신도 알고 있죠
Now it seems to me, some fine things
당신의 테이블 위에
Have been laid upon your table
좋은 패가 놓인 것 같이 보였지만
But you only want the ones that you can't get
당신은 얻을 수 없는 걸 원하는 거죠
Desperado, oh, you ain't gettin' no youger
이 무법자여, 더 이상 젊어지지 않아요
Your pain and your hunger, they're drivin' you home
아픔과 배고픔에 고향을 그리워하겠죠
And freedom, oh freedom well, that's just some people talkin'
자유, 자유말인가요 그건 몇몇 사람들의 경우죠
Your prison is walking through this world all alone
당신이 지은 감옥에서 이 세상을 홀로 걷고 있겠죠
Don't your feet get cold in the winter time?
겨울에 당신의 발이 어는 것 같음을 느끼지 않나요?
The sky won't snow and the sun won't shine
눈은 내리지 않고 태양도 비추지 않고
It's hard to tell the night time from the day
밤낮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아요
You're loosin' all your highs and lows
좋고 싫음을 모두 잃어버렸나요
Ain't it funny how the feeling goes away?
감정이 사라져버렸다는 게 우습지 않나요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무법자여, 마음을 가다듬어 봐요
Come down from your fences, open the gate
당장 벽을 내려와서 마음의 문을 열어요
It may be rainin', but there's a rainbow above you
비가 올지도 모르지만 당신 위에는 무지개가 있어요
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하는게 더 낫겠어요
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before it's too late
너무 늦기 전에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해봐요
"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
"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
.
.
" 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before it's too late "
"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before it's too late "
.
.
.
의외로 담담하게 잘 따라부르는 은재가 흐뭇한 지훈.
피아노에서 손을 떼고, 그녀를 바라본다.
헝클어진 단발머리.
볼품없이 말라버린 몸.
여리여리한 외모.
하지만 누군가를 빠져들 게 만들 것 같은 저 눈.
저 깊은 눈..........
난 처음부터 저 눈을 보고 이 애를 뽑았던 게 아닐까..
어쩌면 말이야........
" 음이 너무 좋지 않아?"
" 네에...."
" 좋지?"
" 네"
환하게 웃으며 지훈을 바라보는 은재,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다...............프랑스로유학 떠났을때....................
......내 곁에 아무도 없었을 때고....난 지독히도 외로웠는데.....
참....그래도...음악이랍시고 들었더니...마음이 가라앉는 건 뭐지....
정말...음악은 사람 마음을 좌지우지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
평소에 절대 볼 수 없는 지훈의 모습.
꿈꾸듯이 나직한 어조로, 말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
" 음악이란말이다...절대 수단으로써 사용 될 수 없어...
물론 수단이란 사용 되는 경우는 많지...하지만 진정한 음악가는........음악을 하나의 수단으로써 사용하지 않는다..
단지...곁에 끊임없이 맴도는 하나의 친구처럼 생각 할 뿐......"
그리곤 다시 손을 들어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지훈.
그가 사랑하는 곡인 desperado가 다시금 울려퍼지고,
편안한 기분으로 사르륵 잠이 들어버리는 은재.
아..
잠들면..안되는데...
아아.............
아..너무 좋다..너무 편안해...
-
다음날 아침
" 으....으아...함..."
눈이 부시도록 내리쬐는 햇살이 그녀의 눈을 억지로 뜨게 만든다.
온통 통유리로 되어 있는 창 덕인지,
아..새벽?..
아니..이렇게 햇살이 내리쬔다면..
허억
급히 시계를 확인하는 은재,
시간이 여덟시를 마악 넘기고 있다.
큰일이다, 이제 사람들이 출근할텐데,
몸을 일으켜 보니 지훈은 저쪽 쇼파에서 세상모르게 자고 있다.
다급한 마음에 일어나서 머리를 가다듬는 은재,
응?
밑을 바라본다.
욱신 거리던 다리 상처..................
깔끔하게 대일밴드에 반창고까지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
말을 잇지 못하는 은재.
살금 살금..
지훈이 깨지 않게 밖으로 나간다.
첫댓글 끼야야야야야야야야약,,짱멋졍,!!!!!!!!!ㅋㅋㅋ최고에용,,다음편이 기대만땅되욤,^^(우왓!또1빵)근데 삼춘이 왜그랬뜰깡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0^삼촌은 항상 은재를 집으로 데려갈려구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있지염..ㅠㅠ앞으로도 재밌게봐주데염!!ㅋㅋㅋ
와 사장님 노래 부르는거 상상하니까 진짜 멋있음ㅋㅋㅋㅋ 은근히 자상하고 멋있다ㅠㅠ
ㅋㅋㅋㅋ^0^감사해욤!!ㅋㅋ
잼떠잼떠잼떠!!!!!!!!!!!!!!!!!!!!!!!!!!!!!1악악악악
하이훈이님~~~감상평고마워용~~~~~^ㅁ^
친절한 지훈씨ㅋㅋㅋㅋ
^0^ㅋㅋㅋ친절한 지훈씨 모습어때염?ㅋㅋㅋ
최고ㅜㅜ감격ㅜㅜ 말로표현못함ㅜㅜ 이제껏소설중 오디션이넘버원!!!!!!!! ♥신부야놀자♥도넘잼있드라구여^^멋져비지훈님의팬이되도되죠?ㅎㅎㅎ
어머멍 감사해염^^진짜감사해여~~ㅋㅋ제가쓴거중에 섹시한..아 뭐 있었는데 ㅋㅋㅋㅋ그것두 재밌게읽어주세여~~ㅋㅋㅋ
우왓 드디어 먼가 생기는건가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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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가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게바주세여!!!ㅋㅋ
오홋! 다음회가기대되는데염 크크
오홋 기대 만땅해주데염!!ㅋㅋㅋ
우와조회수짱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아^^조회수 감사해요 더 많이봐주세요!!ㅋㅋㅋ
완전 재미있어요!!!!!!!!!!! 다음회 다음회 빨리 보고 싶어요 ㅠㅠ
아훙지훈님 첨 보는 님이신거같아용~~~소설 코멘 많이 달아주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