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봄 그리고 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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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 빼꼼이
저를 보고 단지 내에서 부터 따라 걷다가 닭가슴살을 주니 밖으로 나와서 맛나게 먹습니다.
혼자서도 참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얼마 전 밤에 중성화 포획틀을 놓고 다니는데 저리 나와 앉아 있더라고요. 빼꼼아~하고 부르니 쳐다보네요^^.

아욱이도 참 포획틀안으로 안들어가요.
배를 보니 임신을 한 것 같은데 무사히 출산하기를 바랍니다. 작년에 출산한 새끼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아깽이 때 이후로 보이지 않아요.
아욱아, 니 새끼들 어디서 키워낸 거야?

처음에 아욱이하고 무지 헷갈렸던 참이에요.
점점 커지고 있어 참뚱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보기와는 달리 자주 아픈 아주 허약체질? 고양이랍니다. 약을 몇 번을 먹였나 몰라요 ㅜㅜ.
참이야, 건강하자. 알았지?

요즘 옐로우는 참이와 같은 밥자리에 있어요. 밥자리에 다른 고양이가 있으면 피해버리기 일쑤였는데 다행이 참이하고는 별 문제없이 지냅니다. 참이가 정말 순한가 봐요.

저 집 안에 있다가 옐로우 하고 부르면 기지개 쭉 펴면서 나옵니다^^.

페리카냥과 짝꿍이.
밥그릇이 비어 있으면 제가 올 때까지 저리 기다립니다. 요즘 동네에 출몰하는 떠돌이 개가 한마리 있어요. 그 아이가 꼭 이 밥 집에서 사료를 먹네요. 매일 싹쓸이를 해서 냥이들이 먹을 밥이 없어요 ;;;;

이 녀석인데 정말 순해서 뭐라 할 수가 없어요.
잡히지도 않고... 집을 나온건지 유기를 당한건지 알 수가 없네요 ㅜㅜ.

뒤편 밭에서 작게 작물을 심는 아저씨께서 요즘 요 아이들을 눈여겨 봐주시네요. 기다렸다 밥먹는 모습이 신기했나 봐요^^.
저 건물 주인과 친한 모양이더라고요. 늘 밥자리 위치가 찝찝했었는데 이참에 고양이들 밥자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생각이에요.

흰턱이가 이쁜 모습으로 기다립니다. 세상 귀엽게 울어요. 손타면 진짜 조물딱 거리고 싶어요 ㅎㅎㅎㅎ.
이쁘게 울다가 가까이가면 어찌나 하악거리는지 웃겨 죽겠어요^^.

요즘 저희 동네랍니다. 이쁘지요?

좋은 계절 좋은 날들이 이어지네요.
다들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거지요?
ㅎㅎㅎㅎㅎㅎ

[오래살아 냥아]

아욱이는 보리하고 닮았네요
이쁘게 새꾸낳아 건강히 길렀음 해요
페리카냥과 짝궁이는 무지 친한듯
서로 붙어있군요
떠돌이 진도개도 불쌍하네요...
동네가 참 아름답네요
요즘 꽃잔치에요 이시기에 꽃구경
많이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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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와 짝꿍이는 모녀지간이랍니다. 짝꿍이가 딸이에요. 아욱이는 한동안 안보이다가 요즘 꾸준히 얼굴 보여주고 있어요.
제가 가면 하악질하면서 마중을 나옵니다. 볼수록 동글동글 귀여워요.
가끔 동네에 떠돌이 개가 보여요.
다들 어디서 오는 건지....

[이영희]

블루님이 돌보는 길냥이들은 이야기거리가 아주 많네요.
소식도 반갑고, 재미도있고,
어떤 이야기라도 항상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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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이 없는 것 같아도 일상속에 잔잔한 사건들은 늘 있더라고요.
카페에 올려야지 했다가 잊어버린 일들도 많답니다^^;;;.

[소윤]

블루님 돌보는 냥이들 이름은 독특하면서도 예쁘네요.
통덫에도 들어가는 녀석있고 죽어라 안 들어가는 녀석있고..이제 팔자가 있나보다 합니다 ㅎㅎㅎ
엘로우의 기지개하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요즘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춥지않고 개미도 확실히 나오지 않고...개미 나오기전에 이번에
신기패로 사료그릇에 금 그었어요. 개미만 아니고 이상한 벌레들도 못 들어오게 막아주더라구요.
페리카냥이 짝궁이랑 붙어 있어 안심이 되네요. 흰강쥐도 좋은 해피엔딩이 있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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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금 있다가 신기패 그어야 겠어요. 요즘은 민달팽이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침에 보면 벚꽃잎이 냥이들 밥그릇하고 물그릇에 떨어져 있어요. 왠지 그 모습까지도 참 이쁘더라고요. 좋은 계절이 주는 또 하나의 낭만적인 장면이네요^^.

[옹이]

아욱이랑 참뚱이는 정말 자세히 살펴봐야 구분이 되겠어요
그나저나 저 흰 개가 맘에 걸리네요
개들을 보면 일단 고양이들은 긴장하고 도망가 숨고 그러는데 저 녀석이 활보를 하고 다니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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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늘 그것이 걱정이랍니다.
순한 녀석이긴 하지만 냥이들 앞에선 어찌 돌변할지 모르니ㅜㅜ.
페리하고 짝꿍이 길생활 만렙이니 요령껏 잘 피해가길 바라는 수 밖에요.

[난향]

요즘 중성화 하신다고 바쁘시군요
아욱이하고 보고 땅바닥을 보니 머구잎이 있네요 ㅋㅋㅋ
요즘 머구잎을 데쳐서 초장에 쌈싸 먹으면 무지 맛나네요
까만냥이만 보면 우리건정삐삐 생각에 가슴이 저리네요
온동네가 벚꽃이라 세상이 환해 지네요
이제 떨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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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리에 매년 저렇게 올라오더라고요. 아주 작은 싹부터 시작해 매일 자라는 모습이 귀엽더라고요^^. 제법 자랐을때 가끔 뜯어서 먹을까 라는 생각도 한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늘 생각나는 냥이들이 있지요. 닮은 아이들 보면 특히 더 생각이 나더라고요. 밥엄마의 아픈 손가락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