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들..
올만에 이곳에 글을 씁니다..
전 아이가 셋이에요.. 아들만요..
둘째아이..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어요..
제 둘째 아이는 4살때부터 특수교육을 받아왔었어요..
또래보다 느리다는 이유로 언어와 인지치료..
수업료도 무척 비싸서.. 한달에 거의 70-80만원정도 들었어요..
그렇게 치료받다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시간이 맞지않아서 그만두게 되었죠..
물론.. 경제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아이가 많이 좋아지기도 했었고.. 제가 남편을 도와서 계속
공부방을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괜찮겠지?라는 위로아닌 위로로..
그만두고.. 학교를 보냈어요...
초등 1년 중반쯤.. 담임선생님께서.. 아이가..
그룹활동을 제대로 못한다고.. 학교생활이 재미가없을 거라고..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괜찮을줄 알았던 아이의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긴거죠...
그리고 이리저리 정신없이 다시 알아봐야 했어요..
다시 언어와 인지치료들.. 사회성발달수업등등...
아직.. 여기저기 수업하다 그만두고..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샘들..
아이들이 느리다고 해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진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가능성??
모든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아이들은 다들 나름대로의 가능성과 순수함과..
아이특성의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힘든 아이.. 그 아이의 장점은 무엇일까....????
한번더 생각한다면..
목이 아프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제 왜저래?라는 의구심이나..
으이구.. 진짜 밥통이 따로없네..라는 질타보다..
그 아이를 생각하고.. 그애의 인생.. 진짜 그 아이를 생각하면..
아이들을 위한 교육.. 아이들만 위하는 가르침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샘들..
이 글을 올릴까 말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전.. 여기 카페 온라인 스터디 수학관련방을 정말 좋아했구요..
제가 풀었든.. 샘들이 풀었든... 어렵든 아리송했든..
어쨌든.... 수학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어려운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했었다는게.. 제가 이방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샘들..
늘.. 화이팅하시고...!!!
건강하세요^^
첫댓글 많이 힘드시기에 다른 애들보다 더 사랑이 필요하고 더 줘야 하는 애들을 아시겠어요....힘드시겠지만 2학년이라면 초등6학년까지는 특수교육을 받게 하시고 학업보다 애들을 많이 칭찬하고 많이 놀리는 곳으로 알아보세요. 공부 되도록 덜 하는 곳으로요. 제 경험상 인지치료 받는 경우 타인이 자신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내면적으로 특히 민감하니까 운동이나 미술쪽을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또한 자주 그곳을 찾아가세요. 조언이나 상황진전 파악이 아니라 선생님들 간식거리 들고 가셔서 힘든 상황 맞장구쳐주시면 더 관심깊게 보시더라구요. 수업료 낼때마다 싸들고 가서 머리조아렸던 경험자입니다.
사는 지역이 어디신지..제 동생이 언어치료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