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조절 힘든 요실금, 일상생활이 불편해요
폐경 이후 쉽게 발생하는 요실금
요실금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상태로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운동할 때 복부 압력이 높아져 소변이 새는 요실금을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하며, 빈뇨, 절박뇨, 야간뇨가 있고 화장실을 가다가 너무 소변이 급해 속옷이 소변으로 젖는 걸 절박성 요실금이라고 합니다.
요실금은 성인 여성에서는 35~40%, 성인 남성에서는 2.1~5.7%의 발생 빈도를 보입니다. 노인의 발생 빈도는 남녀가 비슷합니다. 출산 후에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은 시간 경과에 따라 좋아집니다. 폐경 이후 요실금 빈도가 높아지니 잘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약물과 수술적 치료 가능, 부작용 유의해야
절박성 요실금은 과민성방광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분 섭취를 조절하며 소변 참는 연습을 하고,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좋아집니다. 항콜린제는 효과가 좋으나 입 마름,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지속적인 상의를 거친 후 복용해야 합니다.
이런 부작용이 힘든 경우 방광내 보톡스 주입술이라는 간단한 시술도 보험 적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기본입니다. 중부요도에 테이프를 거치하는 슬링 수술을 하며, 수술은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운동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까요?
골반저근 운동, 즉 케겔 운동이 도움됩니다. 일반적으로 골반저근을 5~10초간 지속적으로 수축하고 이완하는 운동을 한 번에 10회씩, 하루에 8~10회 이상 반복하면 좋습니다.
남성에게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나요?
남성에서는 전립선 비대증이 길어지면 방광이 이차적 스트레스를 받아 과민성방광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전립선암에 대해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한 후 발생하기도 합니다.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