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께서 다리를 다치신 이후로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셨다. 식사도 잘 하지 않으시고, 평소보다 기운도 없어 보이신다. 그러시는 중에도 직원에게 종종 노래교실 언제 가는지 묻곤 하셨다.
오늘은 아저씨께서 오랜만에 노래교실에 가셨다. 아저씨께선 노래교실에 도착하시자 신나게 노래 부르시며 춤 추셨고, 인사를 나누셨다. 장순자 선생님도 계셨다.
“아이고 오랜만이네?”
“나 다리 아팠어!”
“나도 근 한 달간 아파서 못 나오다가 오랜만에 나온겨”
“아팠어?”
두 분은 근황을 나누시며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셨다. 쉬는 시간에는 오랜만에 장순자 선생님께서 커피도 한 잔 타주셨다.
노래교실 속 아저씨의 모습은 다치시기 전과 같았다.
며칠이 지나고 아저씨와 함께 외식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요즘 기분도 안 좋으시고, 컨디션도 안 좋으시고... 아저씨께 무슨 일이 있으신 건지 여쭸다.
“노래 부르러 언제 가?”
아저씨께선 직원의 질문에 특별한 답을 해주시진 않았고, 단지 노래교실에 언제 가는지 물으셨다.
“다음 주 수요일은 쉬고, 5월 8일부터 가실 거예요.”
아저씨는 직원의 대답에 하시던 식사를 이어서 하셨다.
“아저씨! 오랜만에 장순자 선생님이랑 식사 한 번 하시는 게 어떠세요?”
“좋아”
그 자리에서 장순자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두 분은 통화를 나누시며 이야기를 나누셨고 아저씨는 선생님께 밥 먹자고 하셨다.
“그래~ 밥 먹자 오랜만에~”
장순자 선생님 특유의 호쾌한 웃음과 함께 식사 자리가 마련되었다.
아저씨께 힘이 되는 노래교실, 이제 다리도 거의 다 나으셨으니 꾸준히 나가시며 아저씨의 기분과 컨디션이 얼른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최승호
최근에 두 분이 건강이 좋지 않으셨네요. 식사하시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