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전문의이신 김희철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대장암과 싸우는 사람들의 모임 이라는 까페에 직장 수술후 잦은 배변과 항문 통증에 대한 질문에 김희철 교수님의 답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댁에서 하실 수 있는 방법과 수술하신 대장항문외과 진료도 보세요. 아래글은 몇년 전 답변이라서 요즘엔 더 나은 방법들이 있을겁니다. 꼭 병원진료를 보세요.
제가 여러차례 말씀을 드렸듯이 직장암 환자분이 항문을 보존하는 술식을 어렵게 했을 경우 가장 힘들어 하시는 부분이 바로 질문하신 내용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너무 어려워 하시지요. 이러한 증상은 크게 합병증이 발생했다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환자가 극복하고 적응을 해 나가야할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크게 걱정을 할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고통이 클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나가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3달 정도가 지나면 많이 호전되며 1년 정도가 지나면 적응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우선 식사를 밥으로 바꾸는 것은 좋습니다. 두려워 하지 마시고 밥으로 바꾸십시오. 단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식사를 하시되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십시오. 중간에 부드러운 간식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오히려 밥으로 바꾸고 잦은 변이 호전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2. 혹시 처방해 드린 약중에 설사를 유발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이를 복용하지 마십시오. 마그오 혹은 마그밀, 실콘 등의 약이 있다면 이는 빼고 나머지 약을 드십시오.
3. 자극성 있는 것은 피하십시오. 맵고 짠 음식은 항문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좌욕을 자주 하시고, 소독약을 타는 것은 중지하십시오.
5. 피부 연고등을 도포해서 항문주위 피부를 보호 하십시오. 자주 묽은 변을 보다보면 주위 피부가 상하고 이로 인해서 상당한 통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에 막을 두른다는 생각으로 변을 보고나서는 연고를 얇게 바르십시오. 만약 처방받은 연고가 없으면 약국에서 바셀린 혹은 가벼운 항생제가 들어있는 연고로 대신 하셔도 됩니다. 분을 바르시는 경우도 있는데 자주 변을 보시는 경우 좀 번거로울 겁니다.
6. 변을 보고 난 후에는 휴지로 닦아서 자극을 주지 마시고 물로 닦고 물기를 바짝 말리십시오. 데는 것을 주의하면서 드라이기등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7. 더욱 심한 경우 약처방을 받아서 설사를 줄이고 통증을 막아야 합니다. 이것은 병원을 오셔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첫댓글 잘계신거죠.
이제 봄이 살금살금 소리도 없이 가까이 오고 있는듯 하내요.
오는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많은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직장암수술한지 6년이되었고
저흰 암덩어리만 제거했어요.
그리고글리벡을복용하고있고요.처음에저희는식사를버섯은종류별로기본으로 했어요.
한달간은 야채.버섯등잘게잘라 밥에 섞어서먹었어요.죽보다는 씹을수있게~~그렇게하면서
변상태를보면서 조절했어요.
테리꾸리님 제가 쪽지 보냈는데 확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