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잘 지내셨는지요?
생각보다 잘 버틴다 생각했는데, 보유종목들이 하나씩 항복선언을 하네요.(그럼 그렇지..)
그래도 희안하게 별 걱정이 안되고, 더 못모으는 걸 아쉬워하게 되네요.
지나간 녹화방송을 다시 보고있는데, 역시나 다 까먹었었네요.
요거보느라 주가 떨어지는거 신경 덜써서 기분이 괜찮았나봅니다.(역시 단순해..)
궁금한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1. 자사주 매입시 주가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자사주매입이 매수주체가 늘었으니 주가가 올라갈것 같은데,
매입주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굳이 비싼가격에 살 필요없으니, 1.더 떨어지지 않게만 하고 물량을 모은다. 2.가격을 떨어뜨려 낮은 가격에 매입한다. 3. 그런거없다. 그냥 시장상황이나 다른주체에 의해 좌우된다. 어떤 경우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주가가 떨어져 자사주매입한다는 공지를 보고 주식을 사도, 오르는 경험을 하지못했고, 실제로도 시세에 별영향이 없는것 같은데, 삼성화재보면 또 오르는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매입 마무리 뒤에 상승하는건가요? 아님 매수주체가 하나 탈락했으니 하락하는건가요?
2. 우선주와 본주중에 어떤때 어떤것을 사는것이 유리한지 기준이 있는지요?
삼성전자가 100만원 근처로 내려오면서(떨어지길 바라는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저도 125만원에 무려 1주 소유한 주주입니다. ^^;;) 슬슬 매수시점이 오는것 같아 준비하는데, 우선주가 82만4천원 본주가 110만5천원인데, 향후 매수시 어떤게 유리한지 궁금합니다.
3. 유가가 어디까지 떨어질까요? wti를 기초자산으로하는 dls를 세금우대계좌에 들어놨는데, 유가가 떨어지니 이거 슬슬 싸~해지네요. 60%가 낙인구간인데, 저의 경우 계산해보니까 61.3달러 정도더군요. 증권사직원이 그래프보여줄때 5년내 안내려온 가격이라 별일없을거라 생각했고, 미국이 유가하락시켜봐야 중국 좋은일 시킨다고, 적당한 가격에서 유지할거라는 기사를 보고 안심했던것 같습니다. 급하게 구글검색해보니 에너지연구원인지하는 곳에서는 유가수준이 비슷하게 유지될것으로 보던데, 예측이라는 것이 별의미 없겠지만, 저번 글에서처럼 실제로 40달러대까지 내려갈 확률이 있을까요? 이래서 잘모르는 것은 손안되는게 속편한것 같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자사주 매입은 성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시하는 자사주 매입은 보통 많은 물량을 매도할 수 없는 투자주체들에게 매도 기회를 제공하는 성격이 강해,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내려올때만 매입하고 그것과 함께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이어져 주가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분확보를 위한 자사주 매입의 경우는 무조건 살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진행되고, 대체로 지배구조 변화를 야기하거나 배당 증가 등의 추후 따라오기 때문에 상승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사주 매입시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하는 것은 일평균 거래량에서 일부 수량만 거래할 수 있고, 자사주 매입이나 매도, 소각 등에 필요한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으로 보시면 됩니다. 즉 규제가 많아서 자사주를 활용한 주가방어가 어렵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까다롭게 규제가 만들어진 상황이라서 실질적인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유통주식 감소로 주가 탄력이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삼성생명처럼 매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는 마음대로 처분 못하고, 지분매입용 자사주는 마음대로 처분 가능하다는 말씀이신가요? 생각보다 복잡하네요.
@토탈패키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자사주 매입은 향후 매물로 재출회 될 수 있어 호재로 인식되지 않는데, 이를 소각하여 주식수를 줄여 상대적으로 기존 주주들의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 인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규제를 통해 막아 놓았다는 뜻입니다.
우선주와 본주는 가격괴리와 배당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아직까지 코스피의 평균 배당률이 낮아 우선주는 외면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의 적정 가격은 본주의 70% 정도로 보는데, 이는 평균 2%의 배당을 하는 시장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코스피는 1% 정도에 불과해 할인율이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괴리를 이유로 공략하시려면 본주 가격의 40% 수준일때 대응하시면 되고, 고배당주일 경우에는 본주 대비 70% 이하일때 공략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선주의 매력은 의결권을 제한한 대신 배당률을 동등하게 또는 소폭 더 높이는 방향으로 혜택을 주는데, 가격이 저렴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집니다.
국제유가의 경우 40달러대 전망은 최악을 산정한 예측인 것 같습니다. 석유선물 영향으로 투기자본이 가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미국 셰일가스와 셰일오일로 인해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력이 떨어져 석유선물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만약 석유선물이 완전히 외면받게 된다면 국제유가는 약 20달러 정도의 가격 하락을 가져올 수 있고, 지금 달러강세로 인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투기자본 영향을 제외한 적정 국제유가가 70달러 정도이고, 그 안에서 경기침체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수요부족까지 겹치면 40달러대까지 떨어진다는 것인데, 아직은 도달이 어려운 가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신속하게 경기부양에 나서고 유가 하락으로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일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60달러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을 듯 합니다. 그리고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중국 등 에너지 다소비 국가들이 유리하게 된다면 미국은 위안화 가치 절상 등의 압박으로 보상을 취하려 할 것이니, 정치외교적으로 합의가 필요한 사항일 듯 합니다. 그런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무역제재, 보복 등의 사건이 터지니, 당장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경기회복기 수요증가로 국제유가는 코스피 지수를 뒤따라가는 흐름을 보였으니,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투자라는게 정말 보통일이 아니군요.
덕분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기다리는게 조금은 익숙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