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직업은 개인택시 기사라 하루에도 여러손님을 모시고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때로는
외국인들도 이용하십니다
말도 통하지않는 외국손님을 모시면 어떻게 할까요 ?
손짓 발짓 바디랭귀지가 서로의 의사소통수단이되지만 한번도 못알아 듣는경우는 없읍니다
내나라에서 답답한건 내가 아니잖아요 ~급하면 짧은 영어지만 알아듣기도하고 전화로 근처의
한국사람을 찿아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외국사람도 아닌 같은민족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새터민(탈북자)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같은말을 쓰는데도 당최 알아들을수가 없읍니다
얼마전 GOP에 올라가있는 아들녀석이 신교대 정훈교육 시간에 북에서 탈북한 군인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하는데 북에서는 군복무기간이 10년이란 말을듣고는 놀라서 전해왔읍니다
그이야기를 듣고 언젠가 제차를 이용했던 새터민 이야기가 떠올라 옮겨보려 합니다
어느날 늦은 시간에 웬 여자손님이 평택까지 운행을 할수있는지를 물어 모시겠다고하고
태웠는데 계속 울면서 전화를 하더라구요
가만히 들어보니 상대방과 싫은소리를 해가며 싸우는데 말투가 중국에서온 조선족 같더라구요
통화가 끝나길 기다려 "중국에서 오셨읍니까?" 하고 물으니 처음에는 그렇다고 하더니
"아저씨 저 북에서 왔읍니다"하더라구요 깜짝놀랐지요
저희세대는 김신조 청와대습격사건 울진삼척 무장공비침투사건 아웅산 폭탄테러사건등
북한괴뢰 의 테러와 간첩남파등의 사건을 겪으며 자라온세대라 북한사람 하면 전부 간첩이라고
머리속에 각인이되어온 터라 "아가씨 혹시 간첩아니야"하고 물었더니 요즘도 간첩이 있느냐며
웃더군요
안중까지 갈거라 시간도 걸릴테고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졸렵기도해서 북한이야기좀 듣자고
했더니 방송을 통해서 다아는것 무슨이야기가 있느냐는걸 졸라서 이야기를 좀하라고 했더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읍니다
함경도 소천이라는 곳에있는 금을캐는 광업소내에 생산을 독려하기위한 예술단이있는데
그곳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있었답니다
키도 조그만하고 나이도 40은 되보여서" 가수요?" 하고 되묻고는 나이를 물으니 30 이라는
겁니다 그러다 군당위원장 아들하고 연애를 하다가 배신을 당해 예술단에도 안나가고
집에만 쳐박혀 있으니 광업소 자재담당일꾼인 오빠가 금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동(구리)을 빼돌려 놓았는데 북한내에서는 처분할수 없으니 중국에가서 밀무역
이라도 해보라고해서 탈북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북한은 전기사정이 않좋아 저녁먹을 시간에 2시간정도만 전기가 들어오고
배급제도는 있는데 타본일이 없으며 소천역 광장에 나가면 굶어서 부황이들어 움직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몇십명씩 누워 있는데 자기먹을것도 없어 돌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누워있다 죽으면 갔다버린다는 겁니다
기가막혀서 어떻게 먹고 살았느냐니까 대답을 안합니다 재차 물으니 그냥 살았답니다
정말로 그러냐고 다그치니까 군당위원장(남한의지방군수)집도 강냉이밥을 먹고 산답니다
중국에 가서야 바나나도 처음 먹어보았고 집도좋고 먹을것도 풍부한데 한국은 더잘산다고해서
한국으로 오려고 기회를 보고있었는데 북에서 탈북자 체포조가 잡으러 다녀서 급하게
조선족 농장원과 결혼을 했고 교회를 나가게 됐는데 교회 선교사를 따라서 베트남을거쳐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울면서 전화하던 사람은 중국에서 결혼한 남편의 여동생으로 한국으로 돈벌러 와서있는데
자기오빠를 초청해서 한국으로 오게해달라고하고 이손님은 이제한국국적을 얻었는데
한국에서 좋은사람만나 다시결혼 하겠다고 하고 그래서 싸웠다는겁니다
한국에 들어와 하나원에서 사회적응훈련을 받고 배치를 하는데 서울을 신청했더니
신청자가 많아서 탈락하고 포천으로 배치가 됐는데 죽으면 죽었지 안간다고 했다는겁니다
포천이 왜 싫으냐니까 거긴 전방아니냐는겁니다
전쟁이나면 제일먼저 죽을수도 있는데 배가고파 살길을찿아 한국으로 탈북한 사람을
전방으로 배치를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을 합니다
우리는 아무도 포천이 전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없고 더더욱 전쟁이 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데 그게무슨 소리냐고 물으니 전쟁은 언젠가는 꼭일어난다는 겁니다
기가막혀서 왜그리 생각하느냐니까 자기들은 북에서 먹고 입을것은 없어도 전쟁준비를
하다가 왔다는겁니다
아이고! 이게무슨 개 풀뜯어먹는 소리냐구요
입고 먹을것도없어서 굶어죽는 사람이 즐비한 생지옥 같은곳에서 전쟁준비라니요
회원여러분!
우리가 잠시 잊고살았지요?
전쟁은 아직끝난게 아니고 잠시 쉬고있다는 사실을요
GOP에 올라가 철책근무 하고있는 제아들이나 여러분의 아들들이 각기 맡은분야 곳곳에서
철통같은 임무태세로 혹시도 있을지모를 북으로부터의 남침야욕을 분쇄하기위해
불철주야로 열심히 복무하고 있잖아요 우리모두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 힘낼수있도록
열심히 응원해 주자구요
아들들아 ! 딸들아 ! 모두모두 힘내거라 화~이팅!!!
첫댓글 탈북한 분이 전방을 그리도 싫어하는 걸 보니 갑자기 소름이 돋아요.
우리가 잊고 지내던 것! 북한괴뢰의 남침야욕!!
바로 그 최전방에 우리 아들들이 있었군요!
휴일도 없이 불철주야 근무하는 gop아들들과
gop에서 별로 떨어지지않은 곳에서 훈련에 매진하는 7사단 모든 아들들에게 큰 응원 보냅니다.
모두모두 힘내거라! 단!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아들들이 지난한 군생활에도 불구하고 철통근무를 하고 있는것이지요
연태아버님의 글로 잠시 헤이해져있던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한번 깨우치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아들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의 힘을 많이 보내주셔야 겠지요?
사랑방부모님들이라도 이곳에서 불철주야 철통근무로 애국하는 아들들에게 힘차게 화이팅 보내주세요.
군 복무 시절, 78년 10월 무장공비 침투사건때. 춥고, 졸립고, 배 고프고, 힘 들었지만
지휘관에 명령 한마디에 모두가 하나가 되여 움직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生과 死에 고비가 시시각각 바뀔적마다,
더 단결된 전우애가 있었고, 우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 가짐으로 장전된 M16을 굳게 잡았습니다.
18일에 작전이 끝나고,
서로 바라본 전우들에 얼굴. 살았다는 안도감보다는,
우리가 해냈다는 자부심이, 닦지 못하고 바람과 햇빛에 그을려, 눈과 이빨만 반짝거리는 얼굴에 가득 했습니다.
잊지 마십시요!
아직. 전쟁은 끝난것이 아닙니다.
잠시 쉬고 있을뿐?
그리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숨쉬고 있는 이 나라를 위하여,
누구에게나 귀한 목숨을,
6.25전쟁과 월남전. 60~70년도에 툭하면 터졌던 무장공비 사건때 희생하신 선배님들!!!
무한한 존경에 마음을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7사단 전우회원중에서도 대 선배님이신데
이곳 사랑방에 찾아주신것도 황송할만큼 감사한데
지난날 열악하고 힘겨운 군생활을 하셨던 기억과 추억 되살리시어
사랑방가족들에게 힘 실어주시는 고운 발걸음과 응원글에 고개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늘 열성회원으로서 전우회활동에 앞장서시는 모습 여러 경로를 통해 보고 듣고 있답니다
대 선배님들이 이끌고 있고 걸어가시는 고귀한 발자취 후배인 우리 후임 장병들과 사랑방부모님들도
한 마음 내어 올곧은 마음으로 따를것입니다
이렇게 만나뵐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대 선배님으로서 母軍인 7 사단과 후배장병들위해 큰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햐~무섭습니다 그리고 소름이 돋네요
굶주려 죽는 사람이 그리많은데도 전쟁준비라뇨
천안함과 연평도에 퍼부을 포탄잇으면 한살람이라도 살릴것이지
정말 끔찍함니다 죽으면 내다버리고 군수가 그정도라니...
이 글을 일고 나니 우리 아들들이 얼마나 큰일을 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가슴으로 생각하고
고맙고 미안 하기만 합니다.
정말로 우리 모두 가끔씩 잃어버리고 살고 있나 보네요 더욱더 전방에 있는 자식들한테 부끄럽지 않는 부모가
되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