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백운대에서 내려다 본 숨은벽능선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에서 서울시 강북구 수유4동(우이동) 방향으로 뻗은 길이 약 3km의 능선으로 정상부는 769m로 북한산에서 4번째로 높으나, 대부분이 고양시 덕양구효자동-사기막골에서만 조망이 되기에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다. 정상 바로 161m 밑에는 백운산장이 위치한다.
2009년 봄에 휴식년제에서 해제되었으며 중반은 절벽코스이며 날씨가 좋고 화창하면 도봉산과 상장능선, 염초봉 북면을 볼 수 있는 경치를 볼 수 있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명품 코스이나, 북한산에서 가장 험한 의상능선(의상봉-문수봉)에 이어 2번째로 험한 난코스이다. 555봉을 오르는 사면 코스도 상당히 빡세며, 절벽코스를 끝내고 백염골로 내려가는 것이 까다로우며 겨울에는 이 능선 탐방을 생략하거나 부분 탐방(밤골-구멍바위 직전 까지) 하는 것이 만수무강에 보탬이 될 수도 있다.
정상부는 서울 강북구, 도봉구, 도봉산 서원능선, 우이남능선~우이암~도봉주능선에서만 조망이 되고,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어 존재감이 없다. 도봉산 신선대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 코스에는 거칠고 험한 바위밭길이 상당히 많으며, 길이는 789m 밖에 되지 않으나, 워킹 등산으로는 난이도 최악의 백염골(백운대와 염초봉 사이의 바위밭 골짜기)의 자매품으로 555봉 정상 바로 밑을 돌아 해골바위 옆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414m의 숨염골(숨은벽과 염초봉 사이의 골짜기. 이곳은 바위는 적으나, 경사가 상당히 가파른 숲)도 있다.
(이상 나무위키 ‘숨은벽능선’에서 전재)
근자에 북한산의 수많은 코스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숨은벽능선인 것 같다.
북한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도 숨은벽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일찌감치 단풍경치 최적의 날을 10월 26일로 잡아놓고 기다려 왔었다.
매일 확인하는 일기예보도 햇님이 방긋방긋.
밤골입구에서 내려 설레는 마음으로 능선에 올랐으나....
단풍은 많이 덜들었고 든 단풍도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차가 효자동을 지날때만 해도 잘든 단풍을 제법 보았는데...산위가 산아래보다 단풍이 늦게
든다?
마당바위 지나 음지에서 잘든 단풍을 조금 보기는 했다만 이럴 수가 있나 싶었다.
숨은벽의 아름다움을 잘 찍어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쭉 지녀 왔었다.
맑고 푸른 하늘아래 드러나는 장대한 숨은벽은 설악산 못지않다고 생각해 왔다.
10월말 답게 이날 구름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한낮인데도 해를 찾아야 할 정도였다.
미세먼지에 가려 어슴프레한 붉은 해.
망설이다가 석달만에 숨은벽을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숨은벽은 이 사진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 임을 알아주기 바라며.
영장봉이 눈앞에,가운데 상장능선,저멀리 도봉산.
왼쪽에 안테나봉(사기막봉),가운데 인수봉뒷면 그리고 숨은벽.
마당바위에서 내려다 본 해골바위
마당바위에서 보는 인수봉과 숨은벽.
영장봉(545m)
뒤돌아 본 마당바위
뒤돌아 본 영장봉
위험하진 않으나 오른쪽이 절벽이라 몸이 절로 움추려든다.
숨은벽 빨래판바위 윗부분에서 꼭대기까지
내려가며
왼쪽 인수봉뒷면,가운데 숨은벽,오른쪽은 정상인 백운대와 이어지는 파랑새능선
첫댓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북한산이지만 옥대장의 사진만으로도 명산 중에 명산인 것 같다. 얼키고 설킨 수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만들어 낸 거대 도시에 저런 신령스런 산이 솟아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사람(人)이 산(山)에 들면 신선(仙 )이 되고 골짜기(谷)로 내려가 세상에 들면 속인(俗)이 된다 라는 말이 북한산과 서울을 두고 하는 말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