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산행을 제대로 못한것 같네
엄마 생신이라 서울다녀온다고 쉬고
비가와서 쉬고..
영남알프스 둘레코스..잔뜩 기대를 하고
토요일은 왠만해서 약속을 잡지 않는데..
언제부턴가 광안리에서 개인적으로 술한잔하자는 ..
나야한테 여보라고 당당히..그것도 마눌옆에 두고 부르는 사람..
우리방에 딱 한명..금조..ㅎㅎㅎ
광안리쪽으로 올 기회가 있음 언제든지...라고 한지가 언제였나?
암튼 토요일 그 기회가 드뎌 왔네..
그것도 아줌씨들 5명 거느리고..ㅎㅎㅎ
마음은 즐거운데 부담스럽네..내일 산행이..^^
그래도 오랫만에 규랑님도 보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방가웠다.
내일 산행만 아니라면 마음편히 즐겼을 텐데,,쬐게 아쉬웠다.
아쉬움맘 다음 산행에서 보기로하고..
요번주 예보가 부산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중간에 바뀌었네...맑음으로..ㅎㅎ^^
아침에 눈을떠보니 구름이 조금 있을뿐...
아직은 조금 쌀쌀한 아침공기~
가벼운 마음으로 광안리바닷가 주말에만 반짝 장이서는 곳으로..
너무 일찍 나왔는지 과일 아저씨와 밥집 아줌마뿐..
생선도 마땅히 살만한 것이 없어 빈손으로 ...
너무 여우로웠나?...약속시간이 훌쩍..
부랴부랴 배낭을 챙기고..
나때문에 세명이 다 지각이면..벌금이 얼마고?..흐미..
빨리 빨리 가자고 제촉을 해보지만 운전대 잡은넘 마음..ㅠㅠ
그래도 휴일이라 거리가 뻥~~~~
2분정도 늦었다..요건 애교^^
국제신문만 믿고 오늘의 산행을 ..
통도사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아직은 썰렁~
저기만치 울산에서 대형버스 두대로 ..
우리랑 같이 둘레코스를 생각하고 왔는지..
처음 얼마간은 그 많은 회원들과 같이 움직여야 했다.
날씨는 봄날같이 따뜻하고
오랫만에 산 공기를 마시니 상쾌함마저..
지도를 보면서 설명서를 읽어가며..
어느지점쯤가니 우리랑 다른 방향으로 울산팀들은 가고..
이젠 한가하게 우리 5명뿐..
시골집들이라 조용하고..구제역에 집집마다 방역한 흔적들..
그래도 아직까지 멀쩡한 소들도 여기저기 많네^^
비록 냄새는 아니지만..이런 시골풍경이 정겹다..아직까지는..
둘레길하면 산 정상은 안올라가고
산 숲길을 둘레 둘레 둘러서 가는 줄만 알았는데..
흐미..이게뭐야~
완전 도로 행군수준이다..ㅠㅠ
바닥에선 어느세 열이 올라와 더워지고..
상쾌하기를 바랬던 공기는 어느새 한국 고유의 시골냄새로..
처음엔 그런 공기도 좋았는데..
갈수록 이런길 뿐이라니..실망 대 실망.
도로길은 정말 걷기 싫은데..
도로길을 조금 피해보려고 산길로 올라갔건만..
전혀 엉뚱한 길이..그래서 몇번이고 알바도 하고..
지도와 설명서를 읽어가며..
국제신문 원망도 해가면서..ㅎㅎ
다시 국제신문 꼬리표가 붙은 노란깃발을 찾아 ..
끝도 없는 도로길...잉~
제2코스고 뭐고 둘레길은 오늘로서 접기로..^^
모두들 같은 마음으로..이런길을 걷느니..
헥헥 거리고 저기 보이는 영축산을 오르는 것이 훨~ 좋겠다는..
가천저수지가 눈에 들어오고..한가로이 노니는 청둥오리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이젠 우리도 양지바른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기로..
논밭에 앉아 밥을 먹기란 또 처음이네..
또다른 느낌으로 맛나게 라면을 끊여 점심을 ..
둘레길이니 어느 시점쯤엔 구멍가게가 있으려니 하고 반주를 준비안했는데..
우찌 공판장도 하나없고..하여 조금은 허전하게 점심을 먹었다..ㅎㅎ^^
다시 남은 코스를 걷기로..
이젠 자수정 동굴나라로 가야하는데..
여긴 정말 끝도 안보이는 완전 도로길..그것도 오르막이네..
배불러 씩씩..
그래도 마음과 몸은 여유롭다.
오늘은 도로 행군수준이지만 힘은 들지 않네..땀도 흘리지 않는 여유로운..
다만 도로만 아니라면 정말 좋은 시간과 날씨건만..
드뎌 저기만치 자수정 동굴이 보이고...
가볍게 막걸리가 있음 한모금씩 하기로 하고..잠시 휴식모드..
엥~ 없다..ㅎㅎㅎ
조금 참고 작천정에서 하기로...
와우~ 드뎌 우리가 원했던 산으로..
음~ 공기부터 다르고 발바닥 느낌부터 다르네^^
다들 산길이 이리 좋은지 새삼 느껴본다.
이런 길이라면 다시 얼마든지 걷겠다고..
산행을 몇년해봤지만..오늘같은 날은 처음~
백암산이라는 표지석이 따끈따근..ㅎㅎ바로 오늘 세워진 날짜다.
아침에 만났던 울산산악회가 세우고 내려갔네.
왠지 기분이 좋았다^^
이제부터는 내라막길..
ㅎㅎㅎ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나와 초롱이가 저지른 실수..
도로길엔 굳이 필요도 없는 스틱을 처음부터 들었기에
다시 접어 배낭에 거는 번거로움이 싫어 들고 다녔는데..
자수정동굴에서 잠시 쉬면서 이젠 필요 없겠지 하고 접었는데..
이제부터 산길로 접어들었네..
그것도 내리막길에..
다시 꺼내 짚고 내려가면 좋았을것을,,
그 번거로움에 걍~
짧은 시간이었지만 절실하게 스틱이 필요했는데..
정작 필요한곳에선 귀찮다는 생각으로..ㅎㅎㅎ
마지막 숲길이 좋아서 인지..
다들 제2코스부터는 안녕~ 했건만..
막상 숲길에서 마친 1코스.
그렇다면 제 2코스는 산길부터 시작..
그렇다면 2코스는 다들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ㅎㅎㅎ
작쾌천에 도착..
작쾌천물이 오랜 세월흘러내려 파인 너럭바위의 크고 작은 구멍들..
바위의 동그랗게 파인 구멍들이 술잔을 닮았다고 작천정이러 했다던가?
지도모양도 있고 가리비 모양도..가지가지 동그랗게 파였네.
드뎌 작천정에 도착..
가지산막걸리를 가볍게 한잔씩하고..
통도사까지는 소화도 시킬겸 버스로 이동하기로..
버스타러 가는길..
아직벚꽃은 피지 않았지만 너무도 웅장한 벚꽃터널길.
오래되어 여기저기 깁스도 하고 목발도 짚고,,,버티고 있네.
조금 기다려 버스를 타고 통도사 주차장으로..
막걸리를 못마시는 덕에 부산까지는 나야가 운전대를 잡고..
오징어를 기가막히게 썰어주는 집이 있어 수영으로..
가는 도중 기산님 콜~
전번 당구 복수전을 하잔다..마침 같은 맴버들이 모였다
집에서 엑스레이 찍는다고 욕봤다고 단숨에 달려왔네
맛나게 돔에 오징어회에~
마침 횟집 바로앞이 당구장이네~
전번과 같이 똑같은 팀으로 시작..
ㅎㅎㅎㅎ결과는 오늘도 우리가 승~
오늘의 당신은 기산~^^
오늘의 패배의 원인은 빠구신..재야~^^
너무도 웃어 뱃가죽이 땡기고 입이 아플정도..^^
재야의 엉뚱한 행동에 열풍 당구대에 뒹굴고..
멀리가서 패자들의 만찬을 바라느니..
가까운 걍 그 횟집에서 우럭 매운탕으로~
정말 많이 웃고 많이 먹고..ㅎㅎㅎ
어느순간 볼링으로 게임을 했는데..
볼링에서 당구로~
이젠 날씨로 풀려 요번엔 족구장으로~
더 나이들어 못하기전에..
이런 저런 게임을 해보기로~
요번주엔 그런 의미에서 금정산산행을 하기로~
도시락 없는 산행을 합니다.
가볍게 간단한 간식만 준비해서..
족구후 오리 불고기로..
오늘 수고들 많았씀다~
한주도 건강하게~ 밝게 ..
담주 초읍에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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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국제신문사에 건의해야겠다. 발바닥 아파서 혼났네..
그래도 즐거운 하루 보냈씀돠...
그래도 마지막에 백암산 걷다보니 아스팔트길의 지겨움도 잊어지더군요~~^^
그것도 추억에남을것같아요~~
산행후뒷풀리 화기애한 자리가 또 잼있었고
당구게임도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