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11일 부산 강서구 명지주거단지에 공공시설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에서 우리말과 영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영어도시(E-타운)를 조성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되는 E-타운에는 병원과 은행, 식당 등 편의시설에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는 내국인이나 원어민을 배치하는 한편 도로표지판과 각종 문서에 의무적으로 영어를 표기하게 된다.
시는 특히 동사무소 등 공공시설에도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상시 배치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E-타운내 초.중.고교에 원어민 교사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영어체험 시설을 갖추는 한편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아카데미를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2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명지주거단지에 15만평을 확보하고 있는 영조주택측과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시는 또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들을 위해 부지 1만평에 300명이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국제외국인학교를 신설, 2008년에 문을 열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외국인학교는 부산시와 부산외국어대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부산외대가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입지는 해운대구와 금정구, 기장군중 한곳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와함께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내년 9월까지 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학교 부지 5223평에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영어체험 마을인 `글로벌 빌리지(Global Village)'를 조성키로 하고 4월에 착공키로 했다.
시는 아울러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각종 편의제공과 민간차원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빠르면 이달안으로 국제교류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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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주거단지에 영어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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