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함께 섬이나 강가에서 오붓한캠핑을 할려고 생각했는데
여차저차해서 거금도행에 합류를 하게됐고 ...
깜짝이벤트로 만날려고 했는데 그것또한 수포로돌아가서
고잔역으로 사계님하고 갔습니다....
와이프의배웅을 뒤로한채.....
며칠 애보느라(?) 몸이 그닥좋치않음에도 역시 떠남은 좋은가보다.....몸살끼가 실실온다....
영등포역에서 합류를 한다....옆에 영혼이 맑은할머니왈 아 따듯한 집내두고 왜덜 나가서 고생하고 x랄들이야....
후훗...맞는말이징...
기찻간에서먹는 치킨맛을아시나요 안드셔밨으면 말을마세요....
옆에 아저씨 심술이났는지 지나가는역무원붙잡고 떼도써본다...미안하기도하고...ㅎㅎ
그래도 출출할때 치킨과 맥주한잔이 이렇게 좋을줄이야....
예정에 없이 따라가는거라 입석인나는 화장실옆공간에 자리를잡었다...
앞에 아가씨도 있고 제법 잘잡은듯했다....
맨바닥에 앉은아가씨가 측은해서 발포매트를 꺼내주니
사양하다가도 너무좋아라 한다...
항상어머님으로부터들은말 여자는 차가운데 앉으면안된다....
별일은 없었다...있을리도없겟지만...쩝....
두어시간 지나니 잠도안오고 몸은실실가구 춥고
이러다간 산행은커녕 내리면병원에 갈지도모르겠다싶어
카페칸에가밨다 거기도 발디딜틈이 없이 만원이다...
1시간쯤남았을때 달님이 교대를 해준다 덕분에 이런사진도 건지고
한시간쯤 꿀잠을 자본다....
새벽2시쯤 순천역에 내렸다 ...할일도없고 갈때도없고 해장국한그릇씩먹고 도로 역으로 와서 5시까지 졸아본다...ㅋㅋ
버스를타고 녹동으로 출발....여기서도 꿀잠을 잔다...틈만나면 잔다...뒷자리에 앉았더니 엔진소리에 흐미.....
녹동항으로 가는길....처음부터 많이 헤맨다....
녹동신항.....이게 다시마맞겠지.....아님말고.....한장주면 맛나게 해먹고싶은데....
여기가 아닌가벼.....
금산항으로 가서 결국 매표를하고 달님간식으로 허기를채운다....
요자리로 들어오는배가 저희를 태우고갈 배.....
거금대교라고합니다...소록도를지나 거금도까지 연결한다구 합니다 ....
섬을향해 출발합니다......
한창공사중인 거금대교.....타워크레인이 색다릅니다......아파트타워크레인하고 저위에 계시는분하고
느낌이 틀리겠지요...환상적이 아닐까요....사면이 온통바다로 보이니....
완공되면 또하나의 역사를 쓸듯합니다 .....
우리가 가야할곳이 보입니다 ....
완만해보입니다.....그러나....
노부부의 고기잡이가 한창입니다......이른아침인데도.....
아침햇살을받으며 거금도를 향해 ........
집에두고온이가 그렇게 보고싶을까.....
자연그대로의 신비를 머금고있는 거금도에 도착하여 일반적인코스를 벗어나
우리만의코스를향해 가봅니다.....마을이 참조용하고 이쁩니다...동백꽃....
물어물어가봅니다.....
버스도놓치고 그냥저냥가봅니다.....
조그만 대문을통해 아담한마당이 보입니다 ......
섬마을의운치가 보입니다 .........
이른봄 늦은가을정취가......
무작정걸어봅니다.....인생머있어......
일명 트러킹이라나......
트래킹은 걷고
트러킹은 트럭타고....
시골인심은 역시좋습니다.....
한참을 달립니다 이길을 걸어올려고 햇으니.....
한짐싣고갑니다.......
남도엔 벌써 벚꽃이 활짝폈습니다.....그림같은마을입니다 .....
중간쯤와서 내려주시고 다른길로 가십니다 고맙습니다....
또걸어갑니다 ...............차도없습니다...한가운데로 가도 됩니다.....
그러다 또 트럭이 옵니다 또잡아탑니다....덕분에 공짜트러킹으로 목적지까지.....
또헤맵니다....그러다 들머리를 들어섭니다...초반부터 깔딱고개를만납니다....
호흡은가빠지고.....
발밑마을풍경이 멋집니다......
뽀시랍게 자란분인듯합니다....힘들어합니다...ㅎㅎ
남는게 시간이니 쉬엄쉬엄갑니다.....
에고 내가왜따라왔을까....후회막심.....집에서 와이프랑 낮에 거리데이트나 할껄....ㅋ
올라온길입니다.....
가야할길입니다.....
정상입니다....왼쪽귀퉁이가 깨졌네요....자연의힘이라고 믿고싶을뿐......
배에 힘빼라.....
숨안쉬냐.....
배는고프고 옆에선산악회 이쁜아줌마들이 오렌지를 먹고있고.....빨리숙영지가서 눕고싶을뿐....
도착하자마자 일단일잔식합니다....이번에도 흑산도홍어를가지고갔습니다
홍어가 왜이리맛나는지....중독성있네요....냄새나서 못드시는분
택배로 보내주시면 감사....
사이트구축후 사이잠을 청해봅니다.......제사이트...
사계님사이트......창고죠....배낭창고....ㅎㅎㅎ
주영아빠님 사이트......
삼거리사이트가 왠지 ....고사지내는것도 아니고....하긴 술많이 부었습니다 밤새....
나름 한가로움의 표현......해몽이조타.....
웅성웅성하는소리에 깨어보니 저녁준비중이다....
오늘의 셰프 달님의 부대찌개.....
베란다열고 부르면 들리는곳에 사는사계님을 이런데서나 바야한다니....미안합니다....
맛난저녁이 되어갑니다.....
돼지주물럭에 이스리가 물이되어갑니다......
숨어있는 양식이 보이시죠.......
내 너희를 어여삐여겨 ........밤을샐지어니......
이렇게 밤은깊어갑니다.......
한잔의술에 우리의 입담배설은 늘어가고.....
없는안주에 남은이스리를 넘기나니.....
아침이 밝아옵니다.....뿌연하늘이 갑자기 밝아집니다......일출이 제법입니다 .....
천왕봉에서도 못본일출을 여서보다니........
조용한정상의 아침을 맞는다.........
여유를부리면서 ...........
일광욕중.....
어제올라오다가 캐온산달래.....된장찌개맛이 끝내줍니다.....지천에 널렸는데 먹을만큼만.....
계산상으론 9시전엔 아무도안올라올줄알았는데 지름길을이용해서 이른아침부터
산악회원님들이 올라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깔끔하게 뒷처리를하고 하신길을 재촉합니다........
이사진하나건지겠다고 .........
찍고나서 따라가느라 x쌀뻔.........
거의 다내려왔습니다......내려오면서 본 풍경은 가히 절경이였습니다
이맛에 섬트래킹을 가는가봅니다.....
막바지 기념샷을훑어봅니다.........
데리고다니느라 고생하는달님.....
물한통떠오겠다고 거나마을까지내려갔다가 올라오느라 고생많았습니다.....ㅎㅎ
나같으면 안올라오징.....
먹을꺼 많이 지고오느라 고생많았습니다....
내려가면서 좋은곳이 많더군요.......
우리나라에도 멋진해안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힘든여정 고생들 많았습니다 ........
내년에 다시올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번해보자는데 요고재밌습니다 은근히....
스카이다이버 삘 나오나요.....
올라가면 내려가는길도있는법 .....하신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린독사가 보입니다 고놈참 이쁩니다......잡아볼려다가 참았습니다.......
어릴땐 저놈잡아 학용품사쓰고했는데.....
쾌속선이 어장을 가릅니다..........
이제 또헤매는시간이 왔습니다.....무쟈게 헤맵니다........
여기가 27번국도 종점이랍니다....
이건물이 무엇일까요......
파출소입니다....근데 근무자가 없더군요....ㅎㅎ섬이라그런가 약국도 쉬고
슈퍼도쉬고 .....
선착장으로 가는길에 튼실한 한우한마리가 보입니다....구제역으로부터 살아난듯합니다....고맙다.....
어릴땐 저눔타고 다녔는데.....
동네한바퀴 헤매고 트러킹이나 하자고 또걸어봅니다....지쳐갑니다 ....
먹을껀 없고 ....먹을물도 없고......생라면깝니다......
버스기다리며 시체놀이중........
안피곤하면 간첩이지요.........
저멀리 버스가 옵니다.......반갑습니다........
녹동항으로갈배를탑니다.........
잘쉬다갑니다 또올때까지 안녕.............
비비빅바 하나씩빨고 휴식을취해봅니다....
갈때보다 올때느낌이 더 가득합니다...........
비워야하는데말이죠.........
이제부터 힘든여정이 시작될줄이야.......
귀가길에 피곤도 하고 차도밀리고........
정안휴게소까지 일단가서 다시 환승하기로....
가도가도 차가서있습니다.......
지칩니다........
누가 비박이 멋지고 설랜다고 했던가.......
꿈속에선 이미 집에 도착해서 .........
남도엔 벌써 벚꽃이 흐드러지게.........
환승이란시스템을 처음알았답니다 .....버스를타밨어야 알징....ㅎㅎㅎ
정안휴게소에 사람이 어느정도로 많냐면요 남자화장실에 여자가 줄을섰더군요....
3시반에 탄버스가 밤 12시거나되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
모두들 잘들어가신듯해서 다행이구요
3박4일같은 섬트레킹 무탈하게 댕겨와서
다행입니다........
종아리와 허벅지에 생긴통증많큼이나
즐거움이 많은 여행이였습니다....
첫댓글 다정님의 포스는 .......음...그냥 부러울 뿐 입니다....ㅎㅎ
헉! 어릴때 배암 잡아서 고놈 팔아서 학용품 사서쓰셨다구여?~~~
대단하심니다!
어릴때나 지금이나!~~
멋진 여행기 잘보구 감사드림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