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리게 된 글은 잔잔한 산책에서 우러나는 편안한 수필형식의 글이 아니고, 최근 국제사회에서 날로 眼下無人格으로 左衝右突하고 있는 중국의 대외관계에서 야기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에 관해 월몽 선생께서 권면해 주신 바대로 짧은 政論 형식으로 작성된 글임을 말씀드립니다. 政論의 主題는 우리 한국 사회 내에 벌써 15년 전부터 설치·운영되어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에 우리의 국가안보와 국가이익에 대한 심각한 위해(危害)를 끼치고 있음은 물론, 한국사회의 내부 분열을 심각하게 조장·획책하고 있는 ‘韓國 社會 內 孔子學院의 運營 實態와 그 對備’로서, 본 글은 통해 그간 공자학원의 문제점을 해부·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해 보는데 중점을 두고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취지에 따라 공자학원의 실태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고찰과 함께 그 문제점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우선 중국의 세계 지배전략을 간략히 살펴보고, 중국 공산당의 대외홍보 전선과 공자학원과의 관계를 규명해 본 다음, 한국사회 내 공자학원 및 공자학당의 설치·운영 현황과 공자학원에서 사용되는 교재와 행사에 대한 분석, 그리고 공자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점 제기와 그 대비방향을 제시하는 순으로 본 글을 전개·논급하고자 합니다.
Ⅰ. 中國의 世界支配 戰略
2012년 11월 호금도(후진타오)로부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직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직을 승계 받은 이후, 2013년 3월 14일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직에 선출된 시진평이 중국의 명실상부한 실권자로 등장하면서, 그는 등소평·강택민·호금도로 이어지는 전임자들이 추진해 오던 도광양회(韜光養晦)나 화평연변(和平演變) 및 유소작위(有所作爲)와 달리, 기존의 대외정책 기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여, ‘崛起’ 및 ‘분발유위(奮發有爲)’와 ‘一帶一路(陸上·海上 Silk Road)’ 및 ‘신형대국관계(新型大國關係)’ 등으로 지칭되는 대외정책을 매우 노골적이면서 강력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중국이 이러한 대외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종국적으로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타파하고, 중국의 세계지배라는 대명제를 전제로 하는 중국의 세계지배 전략 구현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지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새로운 세계지배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3개의 집단을 전략 구상의 기본 틀로 설정하고 있는데, ①중국 공산당, ②친중 글로벌리스트, ③그리고 신좌파 그룹 등이 바로 그것이다. 중국의 이와 같은 세계지배 질서 획책에 가장 근간이 되는 집단으로서는, 먼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통해 극소수 지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 공산당을 들 수 있는데, 중국 공산당은 세계 공산화 전략을 총체적으로 기획·수립 및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그 대외적 조직(수단)에 해당되는 孔子學院을 직접적으로 설치·운영·통제하고 있다. 중국의 세계지배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두 번째 집단으로서의 친중(親中) 글로벌리스트는 자본과 신기술 및 미디어 등 Big 3 분야에서의 지배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를 획책하기 위한 조직과 수단으로서 주요 기업 및 연구소 등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심지어 미국도 포함되는 세계 주요 국가들의 좌·우파 정치인들을 포섭해 나가고 있다. 중국이 세계지배를 구현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세 번째 집단으로서는 신좌파 그룹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신좌파 그룹에는 네오-마르크스주의자(Neo-Marxist), 좌파 페미니스트(Feminist), 동성애 옹호자, 그리고 해당 국가의 전통적 가치와 도덕 부정 단체 및 인사 등을 들 수 있다.
Ⅱ. 中國 共産黨 對外 統一戰線과 孔子學院 間의 關係
현재 한국 사회 내에는 중국의 새로운 세계지배 질서를 획책하는 가장 큰 주요 근간이 되는 중국 공산당의 최전선 해외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자학원이 지성의 전당인 한국의 종합대학교를 중심으로 활개를 치고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어, 우리 사회가 직·간접적으로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孔子學院의 실태를 분석하고 그 대책을 제시하여, 공자학원 운영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범국가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 진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및 주요 유럽 국가들의 학계와 대학가에서는 이미 중국 공자학원 역할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고하는 다양한 보고서가 제기되고 있고, 이를 감지한 이들 국가들의 안보 당국은 중국의 공자학원을 폐쇄해 나가는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 사회의 경우에는 중국이 세계 최초로 시험 대상으로서, 2004년 ‘서울 공자 아카데미’를 설립한 이래, 그 설치가 대학 및 중·고등 학교기관은 물론, 심지어 초등 및 유아 교육기관과 민간 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사회는 정작 이러한 중국 공자학원의 위험성과 위해성을 제대로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공자학원은 한마디로 해외에서의 중국 통일전선 전략의 핵심 거점이며, 대외 통일전선 기구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교육부)가 합작으로 추진하는 전 국가적 사업(全 國家的 事業)으로서, 중국 공산당의 직·간접 통제를 받는 공산주의 체제 선전기구이자, 특히 해외에서 스파이(Espionage) 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한국 사회 내 각 대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공자학원 교육과정에서 중국 공산당의 직접적인 검열·통제 기재(Censorship & Control Mechanism)가 작동되고 있다.
Ⅲ. 韓國 社會 內 孔子 學院 및 學堂 設置·運營 現況
현재 한국 사회 내에는 세계 최초의 공자학원으로 간주되고 있는 ‘사단법인 서울 공자 아카데미’가 2004년 서울 강남구에 설치된 이래, 무려 22개 대학교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공자 학원에 비해 교육 수준이 낮은 공자학당이 전국 19개 중·고등학교와 1개의 사설 프랜차이즈(Franchise) 학원 브랜드 ‘대교 차이홍(彩虹) 공자학원’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공자학원은 전국 각지에 고루 분산·설치되어 있어, 가히 전국적 규모의 중국 공산당 선전 전략거점 네트워크가 구축·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 바, 2020년 11월 현재 한국 사회 내 공자학원 및 공자학당 설치현황은 다음 <표-1,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표-1> : 한국 사회 내 공자학원 설치 현황
구 분 | 기 관 명 | 소재지 | 설립 연도 | 공자학원 연계 초·중·고교·단체 |
1 | 우석대학교 | 전북 완주 | 2009.1.17 | · 중학:2 |
2 | 경희대학교 | 서울 | 2019.1.29 | · 초:2, 중:2, 고:3, 단체:1 |
3 | 제주 한라대학교 | 제주 | 2009.4.13 | · 초:2, 중등:13, 고:16 |
4 | 국립 인천대학교 | 인천 | 2009.7.3 | · 고:1 |
5 | 서울 공자아카데미 | 서울 | 2004.10.25 | · 다수연계 |
6 | 우송대학교 | 대전 | 2006.11.2 | · 고:1 |
7 | 국립 충남대학교 | 대전 | 2006.12.7 | · 단체:1 |
8 | 동아대학교 | 부산 | 2006.11.7 | · 초:1, 고:7, 단체:2 |
9 | 동서대학교 | 부산 | 2006.11.7 | · 초:1, 고:7, 단체:2 |
10 | 호남대학교 | 광주 | 2006.11.15 | · 고:3, 단체:1 |
11 | 국립 충북대학교 | 충북 청주 | 2006.9.18 | · 고:1 |
12 | 국립 강원대학교 | 강원 춘천 | 2007.2.7 | · 고:1, 교육청 :1 |
13 | 계명대학교 | 대구 | 2007.4.25 | · 고:11, 중등 :40 |
14 | 세한대학교 | 전남 목포 | 2007.6.19 | · 고:2 |
15 | 순천향대학교 | 충남 아산 | 2007.7.12 | · 초:13, 고:2, 단체:1 |
16 | 대진대학교 | 경기 포천 | 2007.7.20 | · 중등:2, 단체:1 |
17 | 한국 외국어대학교 | 서울 | 2009.9.18 | · 대학:1, 단체:1 |
18 | 국립 안동대학교 | 경북 안동 | 2012.5.15 | · 단체:1 |
19 | 연세대학교 | 서울 | 2012.11.14 | · 초등:1, 단체:1 |
20 | 원광대학교 | 전북 익산 | 2014.2.26 | · 고:1 |
21 | 세명대학교 | 충북 제천 | 2014.7.16 | · 유아:10, 다체:2 |
22 | 한양대학교 | 서울 | 2015.6.30 | · 단체:1 |
23 | 국립 제주대학교 | 제주 | 2016.4.12 | · 고:1 |
<표-2> : 한국 사회 내 공자학당 설치 현황
구 분 | 설치 기관 | 소재지 | 설립연도 | 공자학당 연계 초·중·고교·단체 |
1 | 화산중학교 | 전북 완주 | 2009 | 1 |
2 | 태성 중·고교 | 경기 용인 | 2008 | 2 |
3 | 인천 신현고 | 인천 | 2010 | 1 |
4 | 인천 국제고 | 인천 | 2010 | 1 |
5 | 대교 차이홍 중국어 학당 | 서울 | 2014 | 초·중·고·일반인 다수 |
6 | 아산고 | 충남 아산 | 2015 | 1 |
7 | 아산 청소년 문화센터 산해관 | 충남 아산 | 2015 | 1 |
8 | 천안고 | 충남 천안 | 2016 | 1 |
9 | 진경 여자고 | 전북 익산 | 2016 | 1 |
10 | 부산 자산고 | 부산 | 2016 | 1 |
11 | 창원 경일고 | 경남 창원 | 2016 | 1 |
12 | 창원 경일여고 | 경남 창원 | 2016 | 1 |
13 | 서대전고 | 대전 | 2016 | 1 |
14 | 진성여고 | 전남 여수 | 2016 | 1 |
15 | 연무고 | 충남 논산 | 2018 | 1 |
16 | 무안고 | 전남 무안 | 2018 | 1 |
17 | 고창 북고 | 전북 고창 | 2019 | 1 |
18 | 한성대학교 | 서울 | 2019 | 1 |
Ⅳ. 공자학원 교재 분석
1. 교재 저자 문제
공자학원 교과과정에 사용되는 교재는 그 내용뿐만 아니라, 교재 저자 선정도 문제 시 된다고 볼 수 있다. 공자 학원 범용(汎用) 중국어 교재 『한어구어속성(漢語口語速成)』의 저자 ‘미젠페이(馬箭飛)’는 전 세계 공자학원을 총괄하는 중국 한판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 직을 맡고 있는데, 그는 평소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에서 오성홍기를 꽂는다.”는 지론을 내세우고 있는 철저한 공산주의자로서, 그의 이러한 언급은 공산주의 세계지배 전략의 마각을 보여주는 일단이라 할 수 있다.
2. 공자학원의 교재 내용
공자학원에서 사용하는 교재는 우선 공자 이름을 도용하여 공자사상을 왜곡 및 폄하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베이징 대학 출판사 발행의 대외 중국어 교재·문화 중국어 시리즈인 『중국 이해하기(解讀中國)』는 공자의 『논어(論語)』의 특정 구절을 왜곡·인용하여 공자를 비하하고 있는데, “공자는 농민을 경시했다.”, “공자는 富를 탐하는 俗物이었다.”, “공자가 상민과 여성을 업신여기고 비하했다.”, “공자가 학문에 힘쓴 이유는 立身揚名하여 벼슬을 하는 것이 컸었다.” 등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그것으로서, 공자학원의 교재는 공자사상을 전파한다는 미명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판 분서갱유(焚書坑儒)의 도구라 할 수 있다.
또한 공자학원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교재는 중국 공산당과 공산주의를 미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주니어 교재인 『나와 함께 중국어를 배워요』의 노래 가사에는 “사람마다 모두 천당이 이름답다고 하지만, 어찌 물고기와 쌀이 많이 나는 흥후(중국 지명)만 하겠는가? 중국 공산당의 은혜가 동해 바다보다 깊다.”고 기술함으로써 중국 공산당과 공산주의를 찬양하고 있다. 공자학원의 교재는 최근 ‘역사공정’이라는 중국의 왜곡된 역사관에 입각하여 중국 역사를 이처럼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공자학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또 하나의 교재인 『중국 역사 상식』에는 중국 고대사 부분에서 황제를 패권을 추구한 사악한 인물로 묘사함으로써 공산주의의 유물론적 역사 발전관에 입각한 구태의연한 역사의식을 반영하고 있는 반면, 중국 현대사 부분에서는 중국 공산 혁명 당시 초대 총리 겸 외교부장을 역임했던 周恩來(저우안라이)의 업적을 찬양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여기서 공자학원이 사용하고 있는 교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이 교재의 내용들이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를 찬양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자학원 교양교재 『민주적 역량』에는 “①중국 공산당은 민주주의를 숭상하고 국민당을 이겼다, ②중국 공산당은 민주주의를 무기 삼아 국민당을 이겼다, ③민주 협상은 新中國의 기조를 다졌다, ④전국인민대표대회는 민주주의 본질을 구현한다, ⑤인민정치협상 제도는 중국식 민주주의의 매력을 과시했다, ⑥민주주의는 민족문제를 해결하는 열쇄이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짐으로써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를 철저히 찬양하고 있다.
특히, 이 교재는 6.25 전쟁과 관련하여, 중국 내 불순분자(죄수 등)를 대량으로 전쟁터에 몰아넣어 살상(Massacre)시키는 중국의 비인도적인 잔인정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북-중 혈맹 강화 차원이나 공산주의 승리 차원으로 미화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공자학원에서 사용되는 교재는 공산주의 이념서나 좌경 의식화 교재라는 의구심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Ⅴ. 공자학원의 행사 분석
공자학원의 행사는 교육 대상에 따라 그 행사내용이 차이를 보이는 특징을 갖는다. 앞의 <표-1. 2>의 공자학원 및 공자학당 설치기관 현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바와 같이, 공자학원의 교육대상은 곧 행사대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행사 대상에는 ①대학생, ②유아·초·중등·고교 학생, ③지역사회 주요 인사, 그리고 ④교육계의 지도층 인사 등이 이러한 대상에 포함되어지고 있다.
먼저 대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주요 행사로서는, 중국어·문화 경진대회, 중국 교류 프로그램, 문화탐방 및 연수 프로그램, 그리고 문화 행사 등 겉모습만 판단하면 매우 다채롭고 관심과 흥미를 가질만한 행사로 짜여 진 것처럼 보이나, 각 행사의 세부 진행내용을 파악해 보면 매우 우려스러운 내용들로 가득 차여져 있다. 중국어·문화 경진대회는 주로 공산당과 모택동 및 시진평 등 공산당 지도자 찬양 위주로 행사가 진행되도록 계획되어져 있고, 중국 교류 프로그램은 그 목적과 의도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친중국 인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문화 탐방 및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 현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서, 특히 대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흥미 있고 매력적인 행사인 듯 보이나, 기실 모택동 묘지 앞에서 참배를 하게 하는 등 중국 공산주의 홍보식 문화전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문화행사는 한국인들이 대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중국의 고전문화를 포함한 중국문화 일반에 대한 소개 위주보다는, 친밀감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의 성격을 지님으로써 앞서 진행된 일련의 공산주의 의식화 교육행사를 통해 친중화된 대학생들에 대한 끈끈한 유대감과 네트워크 형성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학생들이 행사를 마치고 귀국하더라도 언제든지 중국 측의 요청과 지시에 응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강구하고 있어, 사실상 이러한 관계가 한국사회의 보이지 않는 심각한 안보 취약요인으로 작용되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자학원의 이와 같은 치밀하고 다양한 행사에 비해, 유아·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비교적 단순한 형태를 띤 가운데, 공산주의 체제를 반복적이고 주입식으로 선전하고 찬양하는 행사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참가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면서 행사 참여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나, 중국 공산당과 인민 해방군을 선전·홍보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2019년 제주 한라대학교가 주최한 ‘한라 영화제’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활약상과 미국에 대한 조롱을 주요 각본 내용으로 하는 영화 『特殊部隊 戰狼(특수부대 전랑) 2』를 상영한 바 있었다.
공자학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행사 이외에도, 한국 교육계 지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진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 내 초·중등 교장 및 고교 교장들의 중국 연수와 한국인 중국어 교사들의 공자학원에서의 직무연수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예컨대, 201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경희대학교 공자학원의 ‘홍릉 문화 살롱’행사가 바로 그러한 행사로서, 이 행사에는 중국 대사관 교육 참사관과 중국 공산당 간부들이 참석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지고 있다.
Ⅵ. 한국 사회 내 공자학원 설치·운영의 문제점
지금가지 살펴본 공자학원의 운영실태를 통해 드러난 한국사회 내 공자학원의 문제점은 매우 심각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도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사회 내의 중국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의 통제와 지시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자학원은 중국 고전문화와 중국 문화 일반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연구기관이라기 보다는,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교육부)의 직접적인 통제 하에 운영되는 공산주의 사상확대 및 세계지배 전략 구현을 위한 해외 거점이자 통일전선 첨병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둘째, 한국사회 내 중국의 공지학원은 중국 공산당 관점의 기술 교재에 의한 공산주의 사상교육 주입과 친중 성향 행사의 일관적 진행으로 학문적 진실성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공자학원은 명칭만 ‘공자’라는 용어를 사용할 뿐, 실제로는 공자를 폄하하고 비판하는 현대판 분서갱유(焚書坑儒)를 획책하는 기관이며, 중국 공산주의를 선전·홍보하는 기관이라는 점이다.
셋째, 한국사회 내 중국의 공자학원은 행사 및 문화 활동을 통해 한국 내 친중적 젊은 세대를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중국정부 및 중국 공산당의 하수기관이라는 점이다. 특히, 공자학원은 한국의 젊은 세대에 해당하는 대학생 및 중고생, 심지어 초등생과 유치원생들까지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행사 진행을 통해 북한 대신 공산주의 의식화 작업을 노골적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 헌법과 보안법에 위배되는 중대한 국가안보 위해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한국사회 내 중국의 공자학원은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 지도층 인사들까지도 그 대상을 확대하여 친중 네트워크의 구축·완성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이들 중국 공자학원은 공산주의를 선전·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의식화 교육(Political Socialization)을 통해 한국사회 내에 광범위하고 뿌리 깊은 스파이 조직망(Espionage Network)을 구축하여 국론분열은 물론, 국가안보에 대한 심대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섯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굴기정책(崛起政策)’으로 대변되는 패권주의적 대외정책과 세계지배 전략 추진으로 최근 국제사회에서 지대한 거부반응과 반발 현상에서 비롯된 중국 배제(Decoupling) 추세에도 불구하고, 공자학원은 한국(정부 및 지도자들)으로 하여금 중국 눈치 보기를 강요함으로써 한국사회의 내부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은 무역·경제 분야에서의 한국 측의 높은 대중 의존성을 이용하여 한국 측을 겁박하는 한편, 동태평양과 남태평양에서의 중국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미국과 EU 국가들의 경고와 주의를 내정간섭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면서도 정작 중국 자신은 러시아와 연합훈련을 서슴지 않는 가운데, 한국에 대해서는 일개 대사의 신분으로 감히 한미 연합훈련 중지 요구 등과 같은 외교적 관례를 벗어나는 내정간섭을 일삼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향후에도 이와 같은 패권주의적이고 안하무인격 외교행태를 서슴없이 자행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한국사회 내 공자학원의 활동도 이에 맞추어 보다 적극적이고 노골적으로 확대하고 활성화하려는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어지고 있다.
Ⅶ. 대응 방향 및 대비책
한국사회 내 중국 공자학원의 운영실태에 대한 이상과 같은 고찰을 통해 우리는 한국사회 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중국 공자학원이 한국의 국가안보와 국거이익을 심대하게 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친중회를 유도하고 한국사회의 내부분열을 획책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국사회 내 공자학원은 ①중국 공산당의 선전도구 역할을 한국사회, 특히 대학과 같은 지성의 전당에서 과감하고 노골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②그 교육내용과 문화행사의 상당 부분이 중꾸 공산당에 대한 찬양내용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③중국 공산당과 중국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중국 공산당에 우호적인 태도를 지닌 인적 네트워크 조직, Espionage Network System을 구축 및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편, 공산주의 사상을 고무 및 선전하면서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한국사회 내 내부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의 국가이익과 국가안보에 위협적이고 위해적인 중국 공자학원의 운영을 저지하고 폐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유의 깊고 조심스러운 고도의 기술적인 대책 강구가 다음과 같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대책으로서 첫째, 공자학원이 획책 및 지행하고 있는 명백한 위법적 사실들을 면밀하고 소상하게 파악하기 위해 한국 내 공자학원 및 공자학당과 공자교실 운영실태를 확대 조사하고, 이를 위한 범국가적인 공조체제를 구축시행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둘째, 다양한 통로를 통해 공자학원의 문제점을 파악·공유하며, 공자학원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심각한 악영향과 위해 요인 및 현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셋째, 현재 한국사회 내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는 공자학원의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여,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공자학원 설립 협약을 폐기할 수 있도록 촉구하여야 한다. 공자학원을 폐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대책이나, 당장 폐지가 불가능한 사오항에 봉착하여 일정 기간 시한부로 공자학원을 설치·운영하게 되더라도,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운영하는 선례를 준용하여, 한국 측의 통제·관리체계에 철저히 순응함으로써 단순 학술적 기관으로서의 본연의 기능과 임무를 수행토록 철저한 감독 및 통제체제를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2021. 8. 29.)
첫댓글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접했는데 그 해결책도 쉽지만은 않겠네요~ 문화원 수준이면 이해하겠으나 일반 고교까지 확대된 것이라면 좋은 대책이 필요하겠어요!
벽송친구의 글 관심을 가지고 잘 보았어요.論語를 한
.두번이라도 제대로 읽은 사람이라면,공자를 비판하는
네가지 내용이 다 허위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저는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논어강의를 3분 선생님을 통하
여 강의를 듣고,토론도 하였습니다만 공자학원의 孔字
도 들은 바가 없고,전국 각지 학교등에 이런 학원이 있
다는 것이 놀랍네요.이는 순수학문에서 벗어나 모택동
이나 시진핑을 찬양하고 공산주의를 홍보.선전.획책을
도한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가 되네요.
공자님께서 "소인과 여인은 똑같이 대하기가 힘들다.
잘해주면 교만하고,못해주면 서운해 한다" 그 말씀이
외는 농부나 그 누구를 폄훼하신 일이 없지요..
좋은 정보의 글,고마워요.
벽송의 예리한 분석에 공감합니다. 일부 학교들의 교수들이 교류를 핑계로 중국을 여행하며 잘 얻어 먹고, 또 중국 전문가라며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 하다보니, 벽송이 말하는 우려를 도외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옛 사대주의가 되살아 나기 전에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각 대학들이 공유해야겠네요ㅡ
무척 흥미로운 토픽의 글을 써주셨네요.
공자학원이 막연히 외국에서 중국의 정치,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국영 기관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위험한 조직인지는 몰랐습니다. 독일의 괴테인스티튜트, 우리의 한국문화원 같은 정도로 생각했었는데요.
사실 공자라는 초유의 세계적인 사상가, 동양사회에 이 사상가처럼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 있을까요? Michael Schuman이라는 져널리스트가 쓴 《Confucius and the World He Created. 2015》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공자가 인과 왕도정치의 주창자인 정도로 이야기 하지만 실로 다방면에서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왕도정치를 초월하여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선각적인 사상을 지니고 있던 위대한 사상가로 설명을 하고 있더군요.
공자학원이 이런 위대한 사상가, 철학자의 이름을 빌려 허접하기 그지없는 공산 중국의 중국몽 전위대 역할을 하고있다니 크게 우려스럽네요. 그 위험성을 깨달아서 벽송이 제시한 것처럼 공자학원에 대한 조속한 대응조치를 강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나는 2012년 한국문화 정체성을 출간ᆞ출판기념화를 전쟁기념관
에서 예비역 장교(장군 100여명)
을 모시고 열었지요.
당시 주변 4대강국 문화를 연구한바
등소평은 서양문화가 중국에 침투는
연기없는 전쟁이라고 명했습니다.
한국내 중국 공자학원설치는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학원을 한국내
방치함과 별로 다를바 없습니다.
중국에 굴욕적인 한국정부가 있
는한 한국내 공자학원 폐쇄는
연목구어입니다.
벽송께서 공자학원에 대한 정론을
제시하였는바 나는 내일 아침 게재
할 글은 순서를 바꾸어 중국 10대
죄악상 글을 게재하겠습니다.
말만 공자학원이지 실상은 공자를 빙자한 정치공작 기관이군요. 나는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생각으로로 막연히 공자학원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벽송이 큰 깨우침을 주었네요. 우리나라의 중국경제 의존도가 심각한데, 이로 말미암아 정치적 속국이 되어간다는 생각을 하여 왔는데 중국과 우리 정도 경제교역을 하고 있는 나라들중 정치적으로 독립하고 있는 나라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에는 강하면서 중국에는 한없이 약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대중국 정치 외교 경제 군사정책의 전반적 재검토기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이되는군요. 허나 지성의 전당인 대학과 지식인으로 자처하는 대학교수들이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중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니, 오호! 통재로다.
공자는 아시다시피 중국만의 성인이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성인 중의 한 분이신데, 이분을 한낮 중국공산당의 정치도구화로 이용한다면 이는 매우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선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공자를 사랑하고 연구하는 세계 모든 학자들이 들고 일어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요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수그리스도를 이런 식으로 격하시키는 것과 다름 없지요. 공자에 관해 충격적인 사실을 소개해주신 벽송 선생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 몰랐습니다. 인류문명을 전부 부정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