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에서 후쿠오카 특가상품(2명.왕복.유류세/공항세포함 32만원)이 있길래
아무 계획도 없이 후딱 일본에 갔다왔습니다.
낮에는 관광하고 저녁에는 야후돔에서 이틀보냈습니다.
다녀오신 분들도 있겠지만 앞으로 가실 분들을 위해 사진과 정보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후쿠오카공항에서 공항지하철을 타고 도진마치역에 내려서 야후돔으로 가는 길입니다.
강 따라서 강바람 맞으며 살살 걸어가도 10분이내에 갈 수 있으니 버스타기 싫으신 분들을 살살 걸어가도 되겠습니다.
저 멀리 야후돔이 보입니다. 옆에 있는 건 힐튼 호텔입니다.
참고로 제가 사진 찍는 걸 싫어라 해서 제 사진보다는 집사람 사진이 많을 듯 싶습니다. ㅋㅋㅋ
그디어 야후돔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일본여행은 솔직히 야구구경에 촛점을 맞춘 관계로 출발하기 전에 올드보이 유니폼을 가져가서
야후돔 앞에서 찍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갔습니다. 저 잘했죠...ㅋㅋㅋ
집사람도 본인팀 유니폼 준비했네요...ㅋㅋㅋ...
일본말을 전혀 못하는 우리 부부
집사람의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매표소 아가씨
십여분동안의 손짓 발짓 덕분에 표를 살 수 있었습니다.
13일 14일 양일간 보러 갔는데 상대팀은 세이브 라이온즈였습니다.
야후돔 안에 전경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외야석을 구매했는데 일본은 응원단이 외야에 있더군요. 덕분에 정말 잼나게 놀았습니다.
롯데 선수 응원가 다 모르는데 이틀동안 이곳 외야에서 노는 바람에 소프트뱅크 응원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나
대충 거의 알겠더군요. 지금도 입에서 응얼응얼 거립니다 ~~~
일본은 철저하게 본인팀 공격일때만 응원하더군요.
본인팀 공격시작하면 외야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응원합니다. 첨엔 왜 일어나나 어리둥절했으나
바로 적응되더군요. 그리고 7회가 되면 저렇게 노란풍선(소프트뱅크기준. 세이브 라이온즈는 파란색이더군요.)을 길게 불어서
응원가를 한참을 부른 후 하늘로 날려보냅니다. 그럼 풍선에서 바람빠지면서 휘~~~익 소리가 나면서 올라가더군요.
아무리 봐도 정자 같아 보입니다.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이겼는데 이기면 쇼타임 파티가 있습니다.
먼저 장내에 라이트를 다 소등하고요.
몇가지 행사후 저렇게 돔안에서 불꽃놀이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돔이 열린답니다.
이기는 날에는 경기끝나고도 쇼타임 파티와 응원단 뒷풀이로 한시간 가까이 더 놀더군요.
덕분에 이날은 11시 넘어서 야후돔에서 나왔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울 부부는 도대체 뭘한건지...ㅋㅋㅋ
이곳은 야후돔 옆에 호크스타운쪽인데 응원도구나 기타 물품들을 사는 곳입니다.
호크스 타운 mall 2에서 그디어 야구연습장을 찾았습니다.
공이 위에서 아래로 찍히니 첨엔 고생했으나 몇개 치고 보니깐 훨씬 잼나더군요.
집사람도 시원하게 몇방 날리고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야후돔 이야기를 끝내도록 하겠구요.
몇가지 팀을 알려드리자면 야후돔은 맥주캔을 반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안에 맥주통 들고 맥주파는 아가씨들 있는데
가격이 정말 장난 아니게 비쌉니다.
얼마냐면 맥주종류마다 차이는 있으나 제일 싼게 500엔입니다. 그런데 그 500엔은 맥주값이구요. 봉사료로 200엔을 추가로
더 내셔야 합니다. 따라서 700엔입니다.
저희 관람료가 1000엔인데 맥주한잔 마시는데 700엔이라면 정말 비싸죠.
맥주는 왠만하시면 밖에서 미리 먹고 들어가세요.
저희가 14일 경기때는 밖에서 얼큰하게 한잔 하고 들어갔었습니다. ㅋㅋㅋ.
앞으로 가실 분들한테 많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흐미 부러븐거.... 조카 던져놓고 얼굴도 안보이나 했더만 부부끼리 금슬이 좋구만. ㅎㅎ